
평평한 경기장
아이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교육이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아이들에게 교육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투자인 것이다.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명목으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아이를 자유시장로 내모는 것은 승패가 정해진 시합에 내보내는 꼴이다. 자국산업의 보호막을 모두 걷어내라는 FTA는 어린아이를 ‘평평한 어른들의 경기장’에 혼자 내보내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올챙이를 모른 척하는 개구리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는 부자나라들의 과거는 지금의 태도와는 달리 철저한 보호무역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자본주의 경제사에 대한 감추어진 역사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금세 알 수 있는 자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부자나라들은 한결같이 철저한 자유 시장을 통한 ‘평평한 경기장’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지구는 둥글다
세상은 평평하지 않다.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을 통해 억지로 세상을 평평하게 펼 수 있을까? 세계화란 미명하에 둥근 지구촌이 평평한 지구촌으로 바뀔 수 있을까? 사람도 저마다 다르듯이 나라들도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자유란 명목으로 똑같은 기준과 가치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할 수 없듯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의 모습일 것이다.
역사의 거울
[나쁜 사마리아인들] 은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서 왜곡된 시장 자유주의 경제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미래를 위한 경제 역사서이다. 올바른 역사 의식에 앞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역사가 바로 잡혀야하는 분명한 이유를 들려주고 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그 거울은 역사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훌륭한 자본주의 역사의 거울이다.
“과거에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항상 어린아이처럼 지내는 셈이다. 과거의 노력을 무시한다면 세계는 늘 지식의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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