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리 2020
변화의 시대속에서 과연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연구를 위한 오픈 네트워크형 연구조직 NORI(New Media Open Research Info-Net)의 첫 프로젝트 그룹인 ‘팔란티리 2020′이란 네트워크형 저자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단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미래는 현재에도 있다.”
윌리엄 깁슨의 말처럼 이미 우리는 미래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든다. 다만 인식하지 못할뿐. 네트워크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있었다 다만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을 뿐이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흐름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읽고자 하는 깊은 통찰과 분석을 함께 할 수 있다.
네트워크화된 개인
인터넷, 웹의 네트워크가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정보의 생산과 거래의 비용에 대한 획기적 개선이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도구들이 등장했고, 온라인을 통해 일상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특히 예전엔 불가능했던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온라인을 통해 개인들에게 제공됨으로써 새로운 개인의 정체성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분산을 통한 다양화가 갖는 의미는 바로 자발성에 있다. 획일적 통제를 통한 집중에서는 불가능했던 자발성이 네트워크 사회를 유지하는 새로운 질서로 자리잡고 있다. 웹2.0의 주창자인 팀 오라일리가 ‘집단지성을 동력화하는 것이 웹2.0의 핵심‘이 라 주장한 것도 바로 이런 자발성에 바탕을 두었을 것이다. 일상의 잡담같은 스몰토크(Small Talk)로 친밀하게 연결된 자발적인 작은 세상들의 다양성에서 미래를 엿보는 것이 가능하단 얘기다. 하늘 아래 더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는 포스트모던의 시대에서 미래는 현재에도 있다는 말이 더이상 새로운 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