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런 변화로 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들이 한 순간에 폭발하는 순간들이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유행이 번져가는 어느 지점에 극적으로 폭발하는 순간, 이른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고 불리는 극적인 순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작은 행동이 일으키는 큰 변화의 법칙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입소문 사례는 미국의 식민지 시절 폴 리비어의 한 밤중 파발로 인한 미국혁명 전쟁의 시작일 것이다. 오로지 밤새 말을 달려 사방팔방으로 영국군이 기습을 알려 민병대로 구성된 완벽한 방어망을 하루밤사이 갖추어 영국군에게 패배를 안겨준 사례는 순전히 한 사람의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 엄청난 결과였다. 오늘날과 같은 통신기술이 있다해도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소수의 법칙, 고착성의 요소, 상황의 힘
바로 극적인 순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런 변화들에서 찾은 공통된 세가지 법칙들이다. 바이러스가 감염되어가는 것과 똑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단지 바이러스를 대신한 사람들이 직접 전달하는 것뿐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처음 전염을 만들어내는 소수의 감염자들이 중요하고 이들은 커넥터(전달), 메이븐(전문성), 세일즈맨(열정)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이런 소수를 찾아서 변화의 감염인자가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여 착 달라붙는 감염인자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효율적인 집단을 위한 150의 법칙
구체적 티핑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위하 범죄와 관련된 사례들이 너무 많아 좀 거슬리는 면이 있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세계적 기업인 ‘고어(W. L. Gore & Associates,고어텍스라면 알기 쉬울듯)’와 관련한 설명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뇌의 크기는 집단생활이 가능한 규모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과학적 이론에 근거해 ‘150′이란 마법의 숫자가 갖는 의미는 기업의 몸집 불리기가 중요한 ‘규모의 경제’시대에서 건강한 조직이 되기 위한 규모의 요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들려준다. 상호교류적인 기억(지식)의 공유를 통해 효율적인 구성될 수 있는 조직의 최대 규모가 150명이란 얘기다. 그 이상의 인원이 되면 상호 협력체계가 유지되기 힘들고 바로 예측하기 힘든 변화가 시작되는 티핑포인트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상적인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조직의 규모을 뜻하는 마법의 숫자인 것이다. 그 마법의 힘을 보여주는 회사가 바로 기업이라가 보다도 자율적 공동체 같은 조직문화를 가진 ‘고어’이다.
편견의 눈을 감으면 세상이 바뀐다
세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직관과 일치하지 않는다. 직관이 범하는 쉬운 ‘가용성 편향‘의 오류는 편향된 지식과 경험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따라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열린 마음과 시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적절한 추진력을 가지고 힘을 실어주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약간만 힘을 실어주면 그곳은 예기치 못한 큰 변화의 불길이 점화될 수 있다. 빅트렌드가 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면 직관에 대한 믿음보다 직관에 대한 시험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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