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경영학자이자 컨설턴트로서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는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는 경영서적이라기엔 낯선 형식이 제일 먼저 눈을 번쩍뜨게 해준다. 책을 펼쳐보는 순간 ‘이 책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솟구칠 정도로 컬러풀한 잡지같은 분위기에 놀란다. 파괴와 재창조를 통한 혁신을 강조하는 유머와 재치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비즈니스는 개인적인 이야기다
미래는 개인이 스스로 책임지는 시대임을 강조하며 비즈니스의 본질은 결국 조직이 아닌 개인에 있음을 강조한다. ‘평생 직장’의 개념을 대신한 모두가 1인 기업의 CEO인 시대로 협력을 통한 상생의 관계가 중요함을 말이다. 따라서 미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조직에 얽매인 ‘기생충’이 아니라 튀는 ‘괴짜’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얘기이다. 창조적 열정을 가진 진정한 미래 인재들이다. 바로 미래 기업에서 중요한 ‘창조적 개인’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공의 비밀은 실패다
성공적 실패에 상을, 평범한 성공엔 벌을! 실패는 실천의 결과이자 교훈을 얻는 경험이다. 실천하지 않는 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은 실패를 감싸고 창조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평범함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결국 도전과 모험이 새로운 성공을 이끌어낸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
미래의 변화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DYB(Destory Your Business).com! 평범한 것은 곧 쓰레기이고, 좋은 것은 이제 흔하다. 과거보다 품질은 10배이상 좋아졌지만 독창성은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는 ‘10배+1/10현상’ 상향평준화의 비유와 함께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이 중요한 이유다. 그리고 오로지 자신의 지식과 경험만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자칫 편향된 시각으로 검은 백조의 재앙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바로 상상이상의 상상(想像)이 필요한 시대이다. 꿈꾸는 자만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상상하지 않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없다는 말은 곱씹어 보고도 남음이 있다.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성공을 추구하라
고객과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요건이다. 고객을 통한 시장경쟁력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하드파워시대가 막을 내리고 공존과 함께 자발적 동의를 통해 얻게 되는 ‘소프트파워‘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한 일시적 만족을 통한 이익이 아니라 성공의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이자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매력적인 기업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 하는 미래 기업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국내기업들 가운데 경쟁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매력을 갖춘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직도 고객과 수많은 협력업체들을 봉으로 알고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대기업들이 과연 우리의 미래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잠시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