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은 바로 사람이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실존적 존재를 현실에서 구체화시켜주는 것이 말이다. 단순히 의사표현과 소통의 수단을 넘어 마음을 담고있는 그릇이기도 하다. 자칫 영어교육의 열풍속에 소홀해져가는 우리말 ‘제대로’ 말하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말하기교실’을 통한 살아있는 언어교육에 대한 훌륭한 경험담과 방법을 들려주는 <주목받는 아이는 말하는 것부터 다르다>는 올바른 언어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훌륭한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맑고 고운 소리
말은 글과 달리 감정과 표정을 담아서 전달할 수 있는 의사표현의 방법이다. 더우기 좋은 목소리는 그 자체로도 호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이 있지만 좋은 목소리는 타고나기보다는 충분히 갈고닦을 수 있다. 타고난 것이려니 하고 지나치기 쉬운 말하기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목소리는 발성연습과 목소리 찾기 연습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소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바른말 고운말
아무리 좋은 목소리도 말이 곱지 못하면 귀에 거슬리는 법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의 언어습관은 TV를 비롯한 매체에 과도한 노출로 인해 일찍부터 저속한 말들로 삐뚤어진 경우를 쉽게 잡할수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켜가기 위해서라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언어습관을 길러주는 건 중요한 일이다. 특히 일상속에서 간과하는 우리말 발음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은 고운 목소리를 가꾸어가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올바른 언어 습관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지식과 경험을 밑거름으로 습관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 하나가 어떠한 지식들보다도 인생의 커다란 재산이 될 수 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말하기는 그 어떤 습관보다 중요함을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말과 글은 생각의 그릇을 키워갈 수 있는 평생의 도구인 것이다.
남에게 신경쓰지 않고 비교하지 않는것이 열 번의 칭찬보다 더 필요한 일이다
모든 자녀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 아이를 키운다는 건 대부분의 부모, 특히 엄마들에겐 벗어날 수 없는 힘겨운 굴레일 것이다. 그런데 그 굴레는 누구도 씌워주진 않았지만 스스로 씌운 것이다. 바로 남들에게 뒤쳐질까하는 불안감때문이다. 내가 아닌 남들때문이라니…하지만 현실이다. 결국 고스란히 아이에게 그 짐이 다시 지워진다. 그런 짐은 아이의 자신감을 짓누르게되고 남들앞에서 자기자신의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한다. 뿐만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짓눌리게 되는 짐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아이의 생각을 꿰뚫어보는 부모보다 아이의 생각을 함께 나누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예비학부모의 정곡을 찌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