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들 알고 있는’위대한 협박자’로서의 스티브 잡스보다는 ‘창조적 생각’의 소유자로서 잡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그중에서도 폴라로이드 발명자인 ‘애드윈 랜드’박사와의 만남에서 폴라로이드와 맥에 대한 서로의 이야기를 하던 모습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새로운 걸 만들었다기 보다 이미 만들기 전부터 느끼고 알던 것을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었다고 서로 이야기하던 모습에서 ‘창조적 생각’의 결과가 바로 현실이란 걸 잘 보여준다.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보다는 ‘생각이 결과를 만든다’란 표현이 보다 정확한 말이다. ‘현실은 과거에 했던 생각의 결과’일 뿐이다. 바로 생각하는데로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의 애플은 바로 잡스의 생각의 결과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던 파트너들이 있었기에 그 결과가 더욱 명확한 것이다.
“훌륭한 아티스트는 모방한다. 위대한 아티스트는 내 것으로 만든다.”-피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