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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헤이리 판페스티벌2008 |
우연히 접한 반가운 헤이리 판 페스티벌소식! 그 중에서도 제일 반가운 것이 공연소식들이었다. 특히 거리 무대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은 공연에 목말라 있던 아내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기회일 듯 싶기도 했고.
일요일 느즈막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큰 기대는 아니지만 약간의 설레임과 함께 헤이리로 향한다. 여느 때보다도 더 많아 보이는 빼곡히 주차된 차량과 사람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리 찜해둔 초콜릿집(초콜릿 디자인 갤러리)앞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공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아 근처의 ‘캐비넷 싱얼롱즈‘의 공연을 잠시 함께 한다. 공연이 시작되지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여 제법 많은 관객들과 함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람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들도 제법 공연을 함께 즐기는 것 같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이 쉽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거리 공연의 자그마한 경험은 아이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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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헤이리 판페스티벌2008 |
그리고 다시 초콜릿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미 공연이 막바지로 다달아 간신히 몇 곡의 공연을 함께 한다. 때마침 비틀즈의 blackbird가 달콤한 여성 보컬의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다. 아빠와 달리 늦은 점심에도 불구하고 배고프다는 솔이는 음악보단 초콜릿 케익의 달콤함이 더 좋은가 보다. 덩달아 해도 식탐이 발동해 초콜릿에 얼굴을 뒤범벅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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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헤이리 판페스티벌2008 |
오후의 짦은 시간이었지만 금새 어두워지는 저녁 하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