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맞닥뜨린 역사가 시가 되어버린 인생이야기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송재소. 315쪽옛 시인들을 만나 인생을 논하다 무릇 글이란 책을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머릿속에 쌓인 것이 넘쳐나 쓰고 싶을 때 써야만 제대로 된 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은 쉽게 써야 한다…글이란 읽히는 것을 전제로 하여 씌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면 더욱 좋은 일일 것이다. 생경한 …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맞닥뜨린 역사가 시가 되어버린 인생이야기 더보기

첫사랑 | ‘평범함의 위대함’을 담아낸 20세기 위대한 시인의 언어

첫사랑. 예이츠/정현종. THE LAKE ISLE OF INNISFREE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나 이제 일어나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거기 외 엮어 진흙 바른 오막집 짓고아홉 이랑 … 첫사랑 | ‘평범함의 위대함’을 담아낸 20세기 위대한 시인의 언어 더보기

김수영 전집2-산문 | 문장은 그의 삶이다!

김수영 전집2-산문. 636쪽 문체는 곧 사람이다. 문장은 그의 삶이다.Style is the man hiself. – Buffon(조르쥬 뷔퐁)글은 사람이다. 문체란 그 사람의 사고방식 그 자체이다. ‘자유’ 시인 김수영을 오롯이 만나볼 수 있는 글들.일상과 생각, 삶이 그대로 담긴 글, 자서전보다 더 진한 삶의 향기를 담은 시인의 글. 김수영의 시적 주제는 자유이다. 그것은 그의 초기 시편에서부터 그가 죽기 직전에 … 김수영 전집2-산문 | 문장은 그의 삶이다! 더보기

짧게 잘 쓰는 법 | 글쓰기는 무위(無爲)가 아니라 인위(人爲)다

짧게 잘 쓰는 법. 벌링 클링켄보그. 261쪽Several short sentences about writing  글쓰기의 한 가지 목적은-가장 중요한 목적이기도 하죠-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세상을 증언하는 것입니다.모든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있는 그대로 입증하는 것이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난쏘공, 시대의 증언을 소설로!) 문장은 어디에서 올까요? 생각은 우선적이거나 절대적이지 않습니다.생각은 단지 힌트일 뿐입니다.언어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소통을 방해하기도 합니다.문장은 생각을 … 짧게 잘 쓰는 법 | 글쓰기는 무위(無爲)가 아니라 인위(人爲)다 더보기

누구나 일하고 싶은 농장을 만듭니다 | 농업+복지=사회적 농업

누구나 일하고 싶은 농장을 만듭니다.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농업에 대한 이야기 농업+기술 agritech!’적정기술’로서의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스마트(?)’ 농업으로… 치유농업. 케어팜. 농업+복지 농업+치유발달 장애인들의 자립. 농사일을 삶의 중심으로?농업의 ‘다면적(?)’ 가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결국 돈으로도 환산가능한 가치들?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농업. 사회적농업치유농업, 케어팜.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농복연계. 노인 복지와 장애인 복지를 한꺼번에. 일석이조. … 누구나 일하고 싶은 농장을 만듭니다 | 농업+복지=사회적 농업 더보기

땅의 예찬 | 정원사가 된 철학자, 정원에서 타자의 시간을 발견하다!

땅의 예찬. 한병철. 모니터보다 정원이 더 많은 세계를 담고 있다 타자의 시간. 정원에서 일하게 된 뒤로 나는 시간을 다르게 느낀다. 시간이 훨씬 더 느리게 흐른다. 정원의 시간은 타자의 시간이다. 정원은 내가 멋대로 할 수 없는 저만의 시간을 갖는다. 모든 식물은 저만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껏 이런 행복감을 알지 못했다. 이는 또한 매우 육체적인 것이기도 하다. 나는 … 땅의 예찬 | 정원사가 된 철학자, 정원에서 타자의 시간을 발견하다! 더보기

타자의 추방 | 신자유주의 세계화, 같은 것의 테러리즘!

타자의 추방. 한병철. 불과 몇 개의 문장들로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 사고의 구조물을 무너뜨린다. 진정성의 테러. 진정성은 만인을 자기 자신의 생산자로 만든다. 진정성은 판매 논리다…오늘날에는 누구나 타인들과 다르고자 한다. 그러나 이 타인과 다르고자 함 속에서 같은 것이 계속된다. 이는 보다 높은 차원의 동형성이다.셀카는 공허한 형태의 자아다. 공허감을 강화한다…고통스런 공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날 면도날을 들거나 … 타자의 추방 | 신자유주의 세계화, 같은 것의 테러리즘! 더보기

다석일지 | 류영모 선생님의 명상록

다석일지. 김흥호. 다석 류영모는 새벽이면 일어나 책상 앞에 끓어앉아 고전을 읽고 명상하면서 떠오른 바를 일지에 적었다. 처음에 작은 수첩에 적다가 1955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학노트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일지는 20년 간 지속되다가 1974년에 끝난다. 일지에서 연월일 다음에 씌어 있는 1만 단위의 수는 류영모의 산 날 수 있다. 다석 사후, 제자들이 일지를 모아 『다석일지多夕日誌』란 제목하에 영인본으로 발간하였다. 아쉬운 … 다석일지 | 류영모 선생님의 명상록 더보기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의 폭정? ‘기회의 평등’은 불평등을 더욱 초래할 뿐이다!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353쪽The Tyranny of Merit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기회의 평등’은 기껏해야 부분적 이상, 누구나 주어진 ‘조건에 관계없이’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조건의 평등’이 필요하다. 능력주의에 따르면, 만일 당신이 대학에 가지 않아 이런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그 실패는 바로 당신의 잘못이 된다….그런데 정말로 학위가 없고 성공하지 못한 자는 업신여김을 받아 마땅한가? …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의 폭정? ‘기회의 평등’은 불평등을 더욱 초래할 뿐이다! 더보기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 최소주의 삶의 여유, less is more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장석주. 295쪽 이런 날 양지쪽에 의자를 내놓고 봄볕을 받으며 책을 읽는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겪어보지 않은 이는 알 길이 없다…사실 행복이란 그다지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 신선한 공기, 빛, 물, 건강, 약간의 책들, 음악, 고요,…행복을 위한 목록에 적힌 것들은 대개의 사람들이 누리는 것들이다. “강물이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이유는 의심이 …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 최소주의 삶의 여유, less is mor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