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 | 풀옷의 선승

초의. 한승원 그림자. 그림은 그림자를 그리는 것?! 그림자를 잘 그리면 실체가 드러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림자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 그림자는 실체를 찾아간다는 월명의 말은 무엇인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곡두(허깨비)를 그리는 것일 뿐이라는 것인가. 그림 그리는 일은 무의미한 일인가? 그것은 곡두 저 너머의 진성을 찾자는 것 아닌가. p148 “농사꾼의 고통을 모르는 자는 쌀밥 이밥만 찾고, … 초의 | 풀옷의 선승 더보기

추사 김정희 | 산숭해심(山崇海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추사 김정희. 유홍준. p579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도 미국 갔다 온 지식인들이 말끝마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며 남을 면박 주며 잘난 체하곤 했는데, 그런 오만과 치기가 추사에게도 있었던 것이다.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추사는 그런 식으로 남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고, 간혹 그것이 심하여 사람들로부터 미움도 받았다. 추사는 인생을 대단히 적극적으로 살았다. 그는 “알만 말하지 않는 것이 없고, … 추사 김정희 | 산숭해심(山崇海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더보기

서재에 살다 | 그의 서재에 온 세상이 들어 있었다

서재에 살다. 박철상. p318 조선 지식인 24인의 서재 이야기 그의 집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좁쌀’만했지만, 그의 서재에는 온 세상이 들어 있었다. #우물이 깊으면 두레박줄도 길어야 한다 방은 운치가 있으면 그만이지 어찌 꼭 넓어야 하며 꽃은 향기가 있으면 그만이지 많을 필요가 있겠는가 방은 크기보다 운치가 우선이고, 꽃은 수량보다 향기가 중요하다 서재 이름을 자신의 별호로 사용하는 경우가 … 서재에 살다 | 그의 서재에 온 세상이 들어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