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옥 | 씨받이

어느날 갑작스레 피어난 꽃 한송이에서 시작된 파리지옥 씨받이 관찰일기. 매일 아침마다 열심히 들여다보기만 하고 마냥 기다렸더니만 결국 남은 것은 씨앗 대신 시들은 꽃뿐이다. 뒤늦게야 알게 된 씨받이에 앞서 필요한 ‘타가수분’ 작업을 해주지 않고 마냥 기다렸으니…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아인슈타인의 경고도 있지만, 꿀벌의 고마움을 새삼 되새겨볼 수 있는 오랜 관찰일기가 싱겁게 끝나버린다. 덕분에 요즘 풍성한 … 파리지옥 | 씨받이 더보기

내가 살고 싶은 집 | 방학숙제

예나 지금이나 개학이 가까워지니 아이들이 잠시 방학숙제로 바빠진다. 솔이는 진짜 짓고 싶은 흙집 대신 골판지로 뚝딱뚝딱. 금새 집이 하나 만들어진다. 얼핏 보기에 커보이는 집이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양이 자세히 살펴보니 스몰하우스랑 비슷한다. 3층집에서 단촐한 2층집으로 규모가 줄어든 해가 살고 싶은집. 잠시 도와주었던 아빠 때문에 집 모양이 이상하게 되었다고 한참을 투덜거리더니 지붕은 어딨냐는 질문에 상상에 … 내가 살고 싶은 집 | 방학숙제 더보기

벌레들의 나라 | 시골집 풍경

더위사냥을 위한 시원한 물놀이를 기대하고 간 시골 할머니집. 장마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줄기가 오락가락하는 덕분에 물놀이는 일찌감치 물건너가 버린다. 대신 눈 밝은 솔이가 발견한 들마루 밑에서 발견한 있던 땅벌집 퇴치 작업과 할머니 마당밭에서 찾아낸 벌레구경으로 심심할 틈이 없다. 할머니가 가을 씨받이를 위해서 마당 곳곳에 심어둔 방풍초, 온갖 벌레들이 모여든 벌레들의 천국이 따로 없다. 역시 아이들에겐 시골이 … 벌레들의 나라 | 시골집 풍경 더보기

파리지옥 | 꽃이 피다

봄맞이 식구로 들어온 파리지옥이 갑자기 꽃줄기 하나를 길게 내밀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다. 솔이가 신기한 모양에 끌려 덥석 사왔지만, 그동안 ‘육식식물’이라 먹이를 줘야한다며 시골할머니 집에서까지 파리를 공수해가며 애지중지(!) 키우더니 마침내 예쁜 꽃을 보게 되었다. 몇 주 전 불쑥 꽃봉우리가 솓아오르더니, 꽃을 피우진 않고 탐스런 꽃봉우리를 매단체 꽃줄기가 한참 높이 자라기만 하더니 한송이 피우자 마자 무게를 이기지 … 파리지옥 | 꽃이 피다 더보기

땅강아지 | 관찰일기

문상 다녀오느라 늦은 밤 도착한 집. 곤히 잠든 솔과 해의 얼굴을 보고 나오니 낯선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해 친구 효민의의 신고(?)로 솔이에게 낮에 포획(!)당한 땅강아지가 아둥바둥 탈출을 시도했다가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얌전히 상자속에 쉬고 있다. 지네, 청긴썩덩벌레, 날개 다친 잠자리, 갓 부화한 듯한 반투명한 껍질의 풍뎅이에 이어 땅강아지까지….눈에 띄는 벌레들을 엄마 몰래 집으로 열심히 초대(!)하고 … 땅강아지 | 관찰일기 더보기

고마로브 집게벌레 | 소녀 파브르

견훤산성에서 만났던 긴 집게와 윤기나는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근사한 이름을 가진 고마로브 집게벌레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황머리의 파리.(알록달록 멋쟁이 파리는 날개알락파리) 벌레만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가 꿈이라고 하지만 마크에 푹빠져 게임작가도 되고 싶기도 하고, 매일밤 일기는 빼먹어도 꼭 그림판(!)을 채우고나서야 잠드는 걸 보면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려는 것 같기도 하고, … 고마로브 집게벌레 | 소녀 파브르 더보기

노린재 알?! | 궁금해 궁금해

몇 주 전 출판단지 텔레토비동산의 벚나무에서 눈 밝은 해가 우연히 발견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알. 누구의 알일까? 솔이의 현미경 관찰눈(!)으로 그 모습이 드러난 ‘도토리 모양‘의 아주 작은 알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호기심 발동하여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아직도 오리무중. 언제쯤 호기심이 풀리려나? 지난주 요트장에서 우연히 본 무당벌레 애벌레의 알일까? 생각날때마다 이리저리 구글링을 해보지만 … 노린재 알?! | 궁금해 궁금해 더보기

청긴썩덩벌레 | 관찰일기

지네를 시작으로 엄마가 기겁을 하는 벌레들을 잡아오기 시작한 솔. 오늘은 또 처음보는 녀석을 데리고 와서 요리조리 한참을 들여다본다. 개미얼굴을 하고 갈색더듬이와 다리를 가진 자그만 녀석을 알아내기 위해 이미지 검색이 시작된다. 한참을 찾다 드디어 아빠가 발견한 청긴썩덩벌레.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니 볼수록 이름과 달리 참 잘생긴 외모가 인상적이다. 인면거미에 비하면 순식간에 찾아낸 셈이다. 너무 빨리 찾아서 싱겁게 … 청긴썩덩벌레 | 관찰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