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산 부녀산행 | 미(美)는 그 진가를 감상하는 사람이 소유한다

길을 몰라 산등성을 오르락내리락 하다 싱겁게 끝나버렸던 도장산 부녀산행의 기억을 잊지 못하던 아빠와 솔. 아빠의 사전답사 후 다시 한 번 제대로 산을 올라본다. 도리깨질로 들깨 타작이 한창인 할머니! 한가로운 연휴기간이지만, 시골 어머님들의 수확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하다. 산길을 오르자마자 마을 산제당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집(?) 한 채가 보이고, 산길 옆엔 간벌한지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토막들마다 이름모를 ‘구름버섯’들이 즐비하다. 가파른 산길을 … 도장산 부녀산행 | 미(美)는 그 진가를 감상하는 사람이 소유한다 더보기

견훤산성 | 부녀산행

장마 덕분에 흐린 하늘, 집안에서 꿈쩍도 하지 않으려는 솔과 해. 엉덩이를 억지로 들썩들썩 거리게 만들어 겨우 견훤산성으로 향한다. 언니는 몸이 안좋다는 핑게로 집에 편안히 남고, 혼자만 아빠랑 산으로 향하는 해는 투덜투덜. 투덜거림도 잠시 금새 산성에 오른다. 산에서 먹은 컵라면이 최고라며 산행보다 컵라면 먹으러 올라온 해.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을 내려다보며 먹는 컵라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 견훤산성 | 부녀산행 더보기

승무산 부녀산행 | 명불허전

비밀기지 장소 탐색을 겸한 동네 지형 탐사를 위한 아침산행으로 오른 동네 앞산인 승무산. 조금 오르자 마자  멋진 전망의 돌고래 바위가 암벽타기 놀이터가 된다. 조금 더 오르자 속리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할머니집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명불허전!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광에 순식간에 반해버리고 만다. ‘승무산’ 이름처럼 스님이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가 과연 허언이 아니다. 하지만 좁은 바위 끝자락으로 … 승무산 부녀산행 | 명불허전 더보기

견훤산성 가족 산책 | 시골집풍경

가벼운 아침산행으로 찾은 견훤산성. 막상 오르고보니 가벼운 산책길 같은 느낌이다. 눈밝은 솔과 해가 발견한 세월호 추모똥? 갑자기 여기저기 산동물들의 똥들이 눈에 띄기시작한다. 산토끼똥? 노루똥? 조금만 가파른 길이 나오면 힘들다며 업어 달라는 해, 곁에서 업어주지 말라는 솔. 옥신각신하는 언니동생 틈에 끼인 아빠는 마지못해 동생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업치락뒤치락하며 순식간에 오른 산성을 금새 한바퀴 돌아본다. 탁트인 전망의 … 견훤산성 가족 산책 | 시골집풍경 더보기

겨울나무들의 얼음옷 | 부녀산행

봄기운이 완연한 설연휴, 그래도 아침기온은 역시 차갑다. 개울가의 얼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신 올갱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다. 설 연휴에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들과 산행에 나선 아이들.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수북히 쌓인 눈을 보자마자 신이나 눈밭에 누워 떼굴떼굴 신나게 몸을 굴린다. 문장대 정상이 가까워지자 여기저기 겨울나무들의 두꺼운 얼음옷이 맑은 햇살을 받아 유난히 반짝반짝 … 겨울나무들의 얼음옷 | 부녀산행 더보기

심학산 대장놀이 | 부녀 산행

힘들면 업어달라 아빠에게 신신당부를 하고 심학산에 오른 해. ’10보 등산 3분 휴식’으로 꼭대기까지 오르겠다고 하더니 ’20보 1분 휴식’으로 강행(!)을 시작한다. 엄살도 잠시 갑자기 언니랑 앞에 가는 사람이 대장이라며 언니 앞으로 훌쩍 나서더니 꼭대기까지 앞장서서 씩씩하게 산을 오른다. 힘들고 귀찮은 산행에서 신나는 대장놀이로 바뀌자 평소와는 딴판으로 산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가 최고다. 산에서 … 심학산 대장놀이 | 부녀 산행 더보기

겨울 부녀산행 | 속리산 문장대

눈쌓인 겨울산행이 무척 기대되는 솔.하얀눈으로 뒤덮인 속리산을 보자마자 겨울이 ‘뚜렷한’ 시골이 좋다는 한마디와 함께 부녀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곳곳에 보이는 꽁꽁 얼어붙은 고드름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솔. 잠시 커다란 고드름사냥을 즐겨본다. 운좋게 만난 다시(?) 만난 딱따구리! 지난 번 산행에서 보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난다. 이번엔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낸 나무가지들 사이로 선명한 모습을 드러낸 … 겨울 부녀산행 | 속리산 문장대 더보기

속리산-문장대 | 부녀산행

문장대-천왕봉-형제봉-갈령재, 풀코스 속리산 종주에서 문장대-천왕봉-장각폭포 하프(?)코스로 줄여 큰 맘먹고 오른 산행이 문장대 기본코스 산행으로 싱겁게 끝나버린다. 버섯 시즌이라 등산로 곳곳에 피어난 버섯 구경에 운좋게 만난 딱따구리까지, 이것저것 구경으로 쉬엄쉬엄 오른 문장대. 긴 산행을 위해 여유있는 휴식과 함께 컵라면과 김밥으로 이른 점심식사를 마무리한다. 긴 휴식 후 출발하는 천왕봉 산행, 발걸을을 옮기자마자 능선코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가을바람에 몸이 … 속리산-문장대 | 부녀산행 더보기

도장산 | 우복동 동천암(牛腹洞 洞天巖)

시골집 아랫마을인 병천의 쌍용계곡속의 심원사 입구를 따라 오르는 도장산(道藏山). 쌍용계곡에 감춰진 심원폭포까지 이르는 깊은 골짜기의 웅장한 절벽들이 가을단풍과 함께 멋진 비경을 펼쳐보인다. 지난번 속리산 문장대 부녀 산행 덕분에 가벼운 산행으로 준비를 하고 오른 도장산이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다. 심원사 입구에서 갈라지는 초반부터 가파른 산행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산등성에 올라서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지만 정상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 맑은 … 도장산 | 우복동 동천암(牛腹洞 洞天巖)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