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도종환의 삶 이야기. 61-63쪽 ‘불은 나무에서 생겨나 도리어 나무를 불사른다(火從木出還燒木)’는 말이 있다. <직지심체요절>에 나오는 고승 대덕의 말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나무에 막대를 비벼 불을 얻었다. 나무에서 불을 얻었으니 그 불이 꺼지지 않도록 다른 나무를 꺽어다 계속 불에 얹었고, 그 불로 몸을 덥히고 먹을 것을 만들었다. 나무 처지에서 보면 나무에서 불이 생겼으나 그 불 때문에 모든 나무들이 …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더보기

꽃은 소리 없이 핀다 | 그러나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도종환의 삶 이야기. 37-39쪽 꽃은 어떻게 필까. 꽃은 소리 없이 핀다. 꽃은 고요하게 핀다. 고요한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핀다. 꽃은 서두르지 않는다.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아우성치지 않으면서 핀다. 자기 자신으로 깊어져 가며 핀다. 자기의 본모습을 찾기 위해 언 땅속에서 깨어 움직인다. 어둠 속에서도 눈감지 않고 뜨거움 속에서도 쉬지 않는다. 달이 소리 … 꽃은 소리 없이 핀다 | 그러나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더보기

2018 화북초등학교 학교교육 설명회 |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학부모님들의 ‘지각’으로 예정된 시간을 20분이나 지나서 시작한 화북초등학교 학교교육 설명회. 전교생 40명(본교24, 입석분교12, 용화분교4)! 설명회 자료를 펼쳐보니, 지난 해 48명(본교29, 입석분교14, 용화분교5)에서 부쩍 줄어든 학생수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다. 자꾸 줄어만 가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6학년 해 담임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유인물에 적힌 시 하나가 긴 여운을 남긴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사랑스럽게 … 2018 화북초등학교 학교교육 설명회 |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더보기

멀리 가는 물 | 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 멀리 가는 물 | 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더보기

도종환의 교육 이야기 | 기술과 가치

도종환의 교육 이야기. 도종환. p223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 교육계의 변화가 시급한 지금은 교육의 근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때이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교육이란 두 개의 줄기를 가진 한그루의 나무와 같다? 변하는 기술과 변하지 않는 가치! 기술의 줄기는 자기 직업에서 앞으로 발전해 가는 법을 가르치는데 그래서 최신의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 도종환의 교육 이야기 | 기술과 가치 더보기

도종환의 삶 이야기 | 채움을 위한 비움

도종환의 삶 이야기. 도종환. p245 살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며,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1 꽃은 소리없이 핀다 꽃은 어떻게 필까. 꽃은 소리 없이 핀다/ 꽃은 고요하게 핀다/ 고요한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핀다/꽃은 서두르지 않는다. 조급해하지 않으면서/그러나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 도종환의 삶 이야기 | 채움을 위한 비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