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본다! | 자세히 오래 천천히
바로 본다! 세상을 바로 본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바로 보지 못할지도. 바로 보려면, 자세히 오래 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자세히 오래 보면 보이고, 사랑하게 된다는 ‘풀꽃 시인‘의 혜안을 갖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제 동네한바퀴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채송화꽃들도 과꽃도 … 바로 본다! | 자세히 오래 천천히 더보기
바로 본다! 세상을 바로 본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바로 보지 못할지도. 바로 보려면, 자세히 오래 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자세히 오래 보면 보이고, 사랑하게 된다는 ‘풀꽃 시인‘의 혜안을 갖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제 동네한바퀴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채송화꽃들도 과꽃도 … 바로 본다! | 자세히 오래 천천히 더보기
마당밭까지 들어선 고라니 흔적들. 산짐승들이 집안까지 들이닥친다. 콩잎도 따먹고, 고구마잎도 따먹고, 지천으로 풀인데 왜 농작물을 먹는 것인지라며 하소연하시는 어머니. 오늘은 울타리 없는 담장을 노루망으로 둘러싸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시작과 함께 마당밭과 집안 곳곳에 피어난 꽃구경을 시작한다. 이름을 고스란히 꽃으로 보여주는 층층잔대. 바람불면 딸랑딸랑 맑은 아침 종소리라도 울릴 것 같다. 달개비와 꽃모양만 비슷한 자주달개비. 꽃침대가 된 …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더보기
진한 백합향기로 가득한 아침마당. 어제 아침 보았던 도라지꽃이 하룻밤 사이에 고운 보랏빛으로 제 빛깔을 찾았다. 사람도 자신의 빛깔을 찾을 때 비로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하룻밤 사이 보랏빛 제 빛깔로 | 아침 단상 더보기
비가 올락말락한 아침, 나리(백합)꽃 향기가 마당 가득하다. 마당밭엔 향기보다 진한 건강한 맛을 전해줄 꽃들도 가득하다. 보랏빛을 고스란히 키워낼 가지꽃부터, 시원한 맛을 키우고 있는 오이꽃, 건강한 맛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토마토꽃, 여름철 밥상에 빠질 수 없는 매콤한 맛을 키우는 고추꽃, 물놀이 허기를 뜨끈뜨끈하게 채워줄 별미를 쑥쑥 키우고 있는 옥수수꽃, 씨앗이 영글듯한 부추꽃, 이름을 꽃으로 고스란히 키우며 … 꽃은 맛있다 | 마당밭 꽃구경 더보기
식물은 알고 있다. 김병소. p247 꽃의 신비스러운 디자인…그것은 수학이었다. 물리학이나 천문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는 수학이 많이 사용되지만, 주변에서 흔히 자라는 폴포기나 나무를 볼 때에는 수학적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것이 보통. 식물은 그저 우리 주변을 녹색으로 장식하고 있는 조용한 존재일 뿐.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 식물들에서 수학적 문제를 끄집어 낼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식물이 가진 어떤 특이한 … 식물은 알고 있다 | 위대한 수학자 더보기
지난번 살래길 산책길에서 본 진달래들이 활짝 피어난 봄풍경을 기대하며 아침부터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고 해서 도착한 검단사 살래길. 예상대로 활짝 핀 진달래 둘레길이 펼쳐졌건만 솔과 해의 투정으로 진달래 산책길이 싱겁게 끝나버린다. 살래길에서 다음 목적지로 도착한 헤이리. 화사한 꽃들로 가득한 꽃화단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잠시 꽃구경을 즐겨본다. 꽃구경도 잠시, 아이스크림을 다 먹자마자 심심하다고 투덜거리며 영어마을에 레일바이크 타러 가자는 … 꿩보다 닭이 되버린 꽃구경 | 부녀산책 더보기
어설픈(?) 태권도 실력으로 어느새 2품(검은띠) 심사에 도전하는 해. 품새, 겨루기, 격파 모든 심사를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는 어설픈 태권소녀 해. 진짜(!) 태권소녀 언니의 따끔한 충고가 잘 통할까 잠시 염려스럽다. 그래도 아침 산책길과 오후 부녀산책길에 만난 작은 봄꽃들처럼 어린 태권소녀들의 작은 꿈들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작지만 깜찍한 꽃마리. 알록달록 작은 … 어설픈 태권소녀 | 고만고만한 봄꽃 더보기
하늘엔 구름 가득하지만 멀리 북한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아침 산책길. 이제는 씨앗꽃마저 보기 힘든 코스모스 한 송이가 단아한 꽃등불로 변신한 채 오가는 이들을 다소곳이 반겨 맞아준다. 아침의 포근함과 고요함을 유유자적 느릿느릿 즐기는 새하얀 백로들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흰 눈 대신 하얀 씨앗꽃들로 공릉천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쑥부쟁이. 여전히 화사한 꽃얼굴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볼수록 … 꽃등불이 된 코스모스 | 공릉천 더보기
어느날 갑작스레 피어난 꽃 한송이에서 시작된 파리지옥 씨받이 관찰일기. 매일 아침마다 열심히 들여다보기만 하고 마냥 기다렸더니만 결국 남은 것은 씨앗 대신 시들은 꽃뿐이다. 뒤늦게야 알게 된 씨받이에 앞서 필요한 ‘타가수분’ 작업을 해주지 않고 마냥 기다렸으니…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아인슈타인의 경고도 있지만, 꿀벌의 고마움을 새삼 되새겨볼 수 있는 오랜 관찰일기가 싱겁게 끝나버린다. 덕분에 요즘 풍성한 … 파리지옥 | 씨받이 더보기
봄맞이 식구로 들어온 파리지옥이 갑자기 꽃줄기 하나를 길게 내밀더니 드디어 꽃을 피웠다. 솔이가 신기한 모양에 끌려 덥석 사왔지만, 그동안 ‘육식식물’이라 먹이를 줘야한다며 시골할머니 집에서까지 파리를 공수해가며 애지중지(!) 키우더니 마침내 예쁜 꽃을 보게 되었다. 몇 주 전 불쑥 꽃봉우리가 솓아오르더니, 꽃을 피우진 않고 탐스런 꽃봉우리를 매단체 꽃줄기가 한참 높이 자라기만 하더니 한송이 피우자 마자 무게를 이기지 … 파리지옥 | 꽃이 피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