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도종환의 삶 이야기. 61-63쪽 ‘불은 나무에서 생겨나 도리어 나무를 불사른다(火從木出還燒木)’는 말이 있다. <직지심체요절>에 나오는 고승 대덕의 말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나무에 막대를 비벼 불을 얻었다. 나무에서 불을 얻었으니 그 불이 꺼지지 않도록 다른 나무를 꺽어다 계속 불에 얹었고, 그 불로 몸을 덥히고 먹을 것을 만들었다. 나무 처지에서 보면 나무에서 불이 생겼으나 그 불 때문에 모든 나무들이 …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더보기

길 없는 길 | 경허 스님을 좇아가는 길

길 없는 길.최인호. 말없음으로써 말없는 곳에 이르는 것이 선이고, 말로써 말없는 곳에 이르는 것이 교이다. 마음은 선법이고 말은 교법이다.법은 비록 한 맛이라도 뜻은 하늘과 땅만큼 아득히 멀리 떨어진 것이다. 이것은 선과 교의 두 길을 가려놓은 것이다. 부처의 말은 내 마음에 전하여졌다 하더라도 부처의 마음은 내 마음에 아직 전하여지지 않았음이다. “본마음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법을 배워도 … 길 없는 길 | 경허 스님을 좇아가는 길 더보기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 스님과 최인호 산방대담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대담 일찍이 부처는 말씀하셨다.“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 실체도 없는 ‘나’에 집착하면 항상 근심과 고통이 생기는 법이다. 내가 있다면 내 것이 있을 것이고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와 내 것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너희 것이 아닌 나를 버려라. 그것을 버리면 영원한 …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 스님과 최인호 산방대담 더보기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 인간 붓다의 전기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카렌 암스트롱. 285쪽 “나를 깨어난 사람으로 기억해주십시오.” 종교는 말을 넘어선 상태를 지향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말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말의 형식을 빌려 우리에게 달라붙어 있는 면도 무시할 수 없다…부처는 우리에게 우리말로, 또는 한자어로, 또는 한자어로 표기된 먼 나라 말로 이야기를 한 지 오래라고 할 수 있다. “붓다를 만나면 붓다를 죽여라!” 그들의 관점에서 …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 인간 붓다의 전기 더보기

붓다 순례 | 붓다 ‘제대로’ 보기, 붓다 일대기

붓다 순례. 자현. 만들어진 신. ‘죽음의 극복’과 ‘위험으로부터의 탈피’, 이 두 가지의 문제는 초월적인 힘을 요청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인류는 신을 만들어 내게 된다. 즉, 신은 인류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요청된 존재인 것이다. 사제, 신과 계약하다.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다. 여우가 호랑이 앞에서 모든 동물들에게 위세를 부린다는 의미다. 사제 집단이 신을 끼고 행세하는 것도 이와 같다. … 붓다 순례 | 붓다 ‘제대로’ 보기, 붓다 일대기 더보기

반야심경 역해 |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드야 수트라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김사철&황경환. 270쪽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두 언어를 단순히 ‘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결국 고전의 번역은 그 고전의 저자가 의도한 의미라기보다는 번역자가 그 고전에 부여한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분, 나의 언어에 주의를 기울여주시오. 그리고 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주의를 기울여주시오. 그리고 이 의미를 도출한 심오한 인간적 경험에 … 반야심경 역해 |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드야 수트라 더보기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 음양 사상이 배태하는 사회 공동체 이념의 원형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김기현. 일자는 본질적으로 타자를 그의 존재 안에 내포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타자의 간섭과 제약을 거부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존립과 발전상의 유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여 화해로운 마음속에서 자타 공동의 이념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음양 사상이 배태하는 사회 공동체 이념의 원형이다. 13 사물의 이름은 어떤 사물의 진실을 우리에게 전하도록 의도되어 있지 않다. …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 음양 사상이 배태하는 사회 공동체 이념의 원형 더보기

붓다, 나를 흔들다 | 꿈에서 흔들어 깨우다!

붓다, 나를 흔들다. 법륜. p254 불교의 가장 큰 특징은 깨달음입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도 스스로 ‘그래, 브라만들의 주장에는 모순이 있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스스로 모순을 알아버린 것이지요. 이것을 ‘깨달음’이리고 합니다. 옳고 그름을, 맞고 틀림을 말하는 게 아니고 의문이 있는 사람이, 의혹이 있는 사람이, 무지가 있는 사람이 확연히 깨달아 버리는 것이지요. 부처님께서는 어느 것이 옳다든지 혹은 그르다든지 … 붓다, 나를 흔들다 | 꿈에서 흔들어 깨우다! 더보기

생활 속의 바가바드 기타 | 존재의 본질은 변하는 성질이며 신의 본질은 정신이다

생활 속의 바가바드 기타. 한혜정. p241 우리의 삶이 요가가 된다면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지만 바다는 넘치지 않고 고요한 것처럼 욕망을 내면의 바다로 끌어들이는 사람은 평안을 누린다. [2:70] #생활 속의 길잡이 『바가바드 기타』 교육학 전공자가 힌두교 경전인 『기타』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쓴다는 것은 그 당시에도 지금도 흔한 일은 아니다…기나긴 우여곡절 끝에 박사 논문을 받게 되었고 … 생활 속의 바가바드 기타 | 존재의 본질은 변하는 성질이며 신의 본질은 정신이다 더보기

손잡고 더불어 | 여럿이 함께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손잡고 더불어. 신영복과의 대화. p353 모든 변혁 운동의 뿌리는그 사회의 모순 구조 속에 있습니다. 사회의 변혁은 아시는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물적 토대의 변화입니다. 그러나 그 실천 운동의 시작과 끝은 상부구조의 사상·문화 운동에 의해 조직되고 마무리됩니다. 사회의 변혁 과정은 최고의 예술 창작 과정이라는 점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유연한 예술성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말이지요. 정보에만 매몰될 경우 매우 … 손잡고 더불어 | 여럿이 함께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