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손 긴 뒷풀이 | 여럿이 함께

점심 무렵, 밥 먹자! 산에 가자! 친구들 전화벨 소리가 요란한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모처럼 집안 일로 바쁘다보니 밥도 함께 못 먹고 산에도 함께 못 가니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집안 일 마칠 무렵 찾아온 친구들…친구네 일 좀 도와주러 가자고 몰려와 함께 가봅니다. 경운기가 고장나서 애를 먹고 있다해서 가보니 어머니랑 둘이서 온종일 고추 따느라 얼마나 … 짧은 일손 긴 뒷풀이 | 여럿이 함께 더보기

헛농사가 되어버린 고추농사?|동네 이야기

아로니아 따고 돌아오신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동네이야기 하나. 요즘 고추값이 만이천원이니 만오천원이니 하는데, 칠천원에 장사꾼에 팔고서 어머니에게 혼나고, 스스로도 억울해서 울고 술먹고 토하고, 했다는 동네 젊은 농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애써 농사지은 데 헛농사가 된 셈이니,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으니 마음이 아파오고…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공부, 도덕공부를 헛공부로 만들고 있는 「금강」의 싯구절을 위로 삼아 잠시 되새김질해본다. 해월은, 1898년 … 헛농사가 되어버린 고추농사?|동네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