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밭은 깊다? | 묵정밭 단상
동네 동무와 함께 잠시 어릴 적 추억을 더듬어 개울가를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산비탈 밭속으로 발길이 다다른다. 멀리서 하얀 꽃을 보고 메밀을 벌써 피었나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니, 웬걸 활짝 핀 개망초들만 가득하다. 너무 깊숙이 있어 농사짓는 이도 없는 묵정밭인가보다. 깊숙히 난 길을 따라가보니 신기하게도 갈대가 없는 어릴적 놀던 곳처럼 넓은 개울가 나온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바닥에 까만 … 동네 밭은 깊다? | 묵정밭 단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