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통령의 신년사 | 불가능의 예술

#신년사_1990년 1월 1일, 프라하 지난 40여 년 동안 우리는 새해만 되면 표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이야기를 신년사라며 들어왔습니다. 이 신년사는 으레 나라가 얼마나 발전했고, 얼마나 많은 철강이 생산됐고, 얼마나 우리가 행복해졌는지,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정부를 지지하고 신뢰하게 됐는지 떠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거짓말이나 하라고 여러분이 저를 이 자리에 앉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조금도 발전하지 … 어느 대통령의 신년사 | 불가능의 예술 더보기

견훤산성 | 동네한바퀴

솔과 해 등교길 배웅하고 나서 돌아서면 보이는  견훤산성. 동네 구석구석 가을풍경이 궁금해 절로 발길이 향한다. 요즘 보기 힘든 고염나무. 하나 맛을 보지만 어릴 적 그 달콤한 맛이 아니다. 아마도 요즘은 먹을 것 천지라 그럴지도…하지만 ‘풍요 속 빈곤’이란 말처럼 건강한 먹거리는 오히려 예전보다 귀한 게 요즘이다. 낙엽이 잔뜩 쌓인 산길. 버섯철이 끝나니 자연스레 그 많던 사람 … 견훤산성 | 동네한바퀴 더보기

오송폭포 | 동네한바퀴

단풍 빛깔이 고운 가을 아침, 오송폭포로 이어진 아침산책길. 시골집 풍경이야 언제보아도 아름답지만, 요즘 세상풍경은 꼭 그렇지만 않은 것 같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시인과 촌장의 ‘풍경’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세상 풍경이 그립다. 하루빨리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더이사 ‘비정상이 정상’이 아닌 아름다운 세상 풍경을 보고 싶다. 오송폭포 | 동네한바퀴 더보기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 사람이 책이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이소이 요시미쓰. p218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동네의 공공도서관이었다.”-빌 게이츠 #도서관을 넘어선 도서관_도정일(책읽는사회문화재단 대표) 2008년 작은 사무실 공간에서 시작..전국에 수백 개소의 마찌 라이브러리(동네도서관). 2013년 ‘올해의 도서관’ 우수상과 굿 디자인상 수상 외적 성공담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이 그런 성공을 가능하게 했느냐는 문제, 말하자면 성공의 내적 비결이다…무슨 화려한 사업 성공담도 아니고 동네도서관을 해서 …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 사람이 책이다! 더보기

점심은 송이버섯 라면, 저녁은 달콤한 공연 | 맛있는 하루

철 지난 버섯시즌이지만, 버섯꽃(!)을 피우고 있는 ‘늦송이’ 따러 열심히 다니는 친구 덕분에 난생 처음 먹어보는 ‘송이버섯 라면’. 맛이 일품이다! 맛있는 송이버섯 라면 덕분에 때아닌 호사를 누려보고 나니, 버섯머리가 활짝 핀 송이버섯처럼 욕심이 절로 솟아난다. 욕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곧바로 점심산책을 앞산으로…혹시나 해보지만 역시나! 그래도 송이버섯보다 멋진 속리산 풍경에 눈이 즐겁기만 하다. 거기다가 운좋게도 송이버섯에 버금가는 능이버섯 구경까지 … 점심은 송이버섯 라면, 저녁은 달콤한 공연 | 맛있는 하루 더보기

두바퀴 지역 탐사대 | 등잔 밑이 어두웠다!

상주자전거 박물관에서 출발. 가파른 오르막길로 시작된 두바퀴 지역 탐사길 안개가 잔뜩 낀 날씨 탓에 탁트인 전망은 가렸지만 교장선생님의 재미있는 현장 역사교실 덕분에 낙동강 유래에 대해 새로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잠시 가져본다.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뒤바뀐 길을 따라 경천섬으로. 지나가는 길에 요트장까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리 고장에 이렇게 멋진 곳이 바로 곁에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 두바퀴 지역 탐사대 | 등잔 밑이 어두웠다! 더보기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하면 더 망친다’ | 동네한바퀴

쌀쌀한 아침 기운과 비온뒤라 산행산책길에서 동네한바퀴로 산책코스를 바꾼 아침산책길. ‘무모한 시도’가 난무하는 ‘위험사회‘란 말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친다. 온동네 산들이 가을 단풍옷으로 새단장을 시작한 모습을 여유롭게 즐겨보려해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기만 하다. 만약 ‘탁상공론(!) 개발사업‘이 진행된다면 주차장, 캠핑장, 물놀이자, 식당, 호텔 등으로 바뀌어버릴 논밭과 계곡 풍경들. 시끌시끌하던 반대여론은 어느새 잠잠해지고, 조용히 진행된 일차 감정평가에서 적지 않은 땅값이 책정되어 …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하면 더 망친다’ | 동네한바퀴 더보기

도서관보다 좋은 만화방 | 탑골만화방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일요일 오후,  오붓한 부녀독서를 위해 찾은 탑골만화방. 언제나 그렇듯 솔과 해는 만화책으로 아빠는 ‘그냥 책’으로, ‘따로 또 같이’ 책읽기가 이어진다. 오늘따라 유난히 눈길을 끄는 책장들, 찬찬히 하나둘씩 책장 속의 책들을 둘러보니  만화책말고도 그냥 책들도 읽어볼만한 책들로 가득. 요즘 자주 애용하는 ‘동네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책들도 즐비하다. 책장 만큼이나 가지런히 잘 정리가 되어 있는 마당밭 … 도서관보다 좋은 만화방 | 탑골만화방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영원한 회귀? 무의미한 반복의 시간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p358 #가벼움과 무거움 영원한 회귀란 신비로운 사상이고, 니체는 이것으로 많은 철학자를 곤경에 빠뜨렸다. 우리가 이미 겪었던 것이 어느 날 그대로 반복될 것이고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 우스꽝스러운 신화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영원한 회귀의 신화는 부정의 논법을 통해, 한번 사라지면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란 하나의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영원한 회귀? 무의미한 반복의 시간들? 더보기

흙의 학교 | 살아 있는 생명의 교실

흙의 학교. 기무라 아키노리+이시카와 다쿠지. p179 기적의 사과. “당신은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 겁니까?”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낼 것 같아서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 “밭일이 재미있으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사과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떄의 저는 바짝 말라가는 사과밭의 병증을 살펴보느라, 마치 들쥐처럼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과나무를, 그리고 … 흙의 학교 | 살아 있는 생명의 교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