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등불이 된 코스모스 | 공릉천

하늘엔 구름 가득하지만 멀리 북한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아침 산책길. 이제는 씨앗꽃마저 보기 힘든 코스모스 한 송이가 단아한 꽃등불로 변신한 채 오가는 이들을 다소곳이 반겨 맞아준다. 아침의 포근함과 고요함을 유유자적 느릿느릿 즐기는 새하얀 백로들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흰 눈 대신 하얀 씨앗꽃들로 공릉천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쑥부쟁이. 여전히 화사한 꽃얼굴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볼수록 … 꽃등불이 된 코스모스 | 공릉천 더보기

아침 노을꽃 | 공릉천

황금빛 저녁 노을을 보는 듯한 공릉천 아침 노을꽃이 하늘 한가득 피었다. 서쪽에서 뜬 해가 벌써 지는가 싶다. 햇님은 구름 속에 숨어있지만 따스한 아침 날씨 덕분에 여기저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오리들이 여유롭기만 하다. 지난 번 본 ‘뱀 침대풀‘ 사상자도 어느새 씨앗꽃으로 변신중이지만 여전히 하얀꽃을 피우고 있다. 공릉천 아침산책길 꽃친구들이 모두 시들어버렸지만 쑥부쟁이,개망초와 함께 아직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 아침 노을꽃 | 공릉천 더보기

서리꽃 | 공릉천

하얀 서리가 가득 내려앉은 공릉천 아침산책길. 청둥오리식구들이 시끌버끌한 가운데 여기저기 서리꽃이 활짝 피었다. 서리꽃들 중에서도 차가운 서리와 추위를 이겨내고 아직까지 피어있는 쑥부쟁이꽃들이 여느 씨앗꽃보다 긴 눈길을 사로잡는다.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염려스럽기도 한 가운데, 언제까지 시들지 않은 쑥부쟁이꽃들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잠깐 빌려 써본 아이폰6 카메라 성능 덕분에 더욱 선명한 서리꽃을 … 서리꽃 | 공릉천 더보기

뚱단지 꽃? | 뚱단지 손녀와 할머니

엇그제 아침 산책길에 마주친 주말농장의 낯익은 노란 꽃 한 송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데 기억이 날락말락? 주말 김장시즌을 맞아 다녀온 시골집에서도 다시 마주치자 마자 어머니께 여쭤보니, “돼지감자잖아!”라고 바로 답이 나온다. 갑자기 올 가을 직접 캤던 돼지감자가 기억에서 되살아난다. 뿌리만 캐내느라 줄기랑 꽃은 제대로 봐두지 못했는데.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못생긴 돼기얼굴을 떠오르는 뿌리열매(!)와 … 뚱단지 꽃? | 뚱단지 손녀와 할머니 더보기

쓸모 없는 돼지풀? | 잡초는 없다!

찬서리도 이겨내고 굿굿하게 공릉천 여기저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돼지풀. 국내에서는 유해식물로 분류되어 있고, 생태계 교란식물로 ‘악명’이 높다고 하는데 과연 생태계 교란의 진짜 주범이 누구일지 되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죽어가는 땅을 살려낸다고 하니, 과연 자연엔 ‘쓸데 없는 것’이 어디 있을까? 단지 인간이 그 쓸모를 모를 뿐이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은 말야 쓸데없는 건 하나도 … 쓸모 없는 돼지풀? | 잡초는 없다! 더보기

뱀이 좋아하는 풀 | 뱀 침대? 사상자(蛇床子)

쌀쌀해진 가을날씨에도 불구하고 쑥부쟁이, 개망초와 함께 여전히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공릉천의 가을꽃 얼굴 가운데 하나인 사상자(蛇床子). 살모사가 풀 아래 눕기를 좋아하고 그 씨앗을 먹는다고 하여 뱀의 침대(蛇床)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사주, 사속, 사상인, 사상실, 기과, 나두화자, 야회향, 우, 마상, 사익, 독자화, 뱀도랏, 뱀밥풀, 배암도랏 등 다른 이름도 참 많이 가지고 있는 걸보면 사람들에게도 많은 … 뱀이 좋아하는 풀 | 뱀 침대? 사상자(蛇床子) 더보기

씨앗꽃 | 하얀 가을

여기저기 활짝 피었던 꽃들이 모두 시들고 난 자리엔 다시 새하얀 씨앗꽃이 활짝 피어난 가을 아침 산책길. 민들레, 씀바귀, 엉겅퀴 모두 하얀 씨앗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열매가 무르익어 어느새 입을 크게 벌리고 새하얀 홀씨를 흩뿌리고 있는 박주가리와 새하얀 맑은 구름이 가득한 가을 하늘까지… 들꽃의 세계에선 겨울이 아닌 가을이 하얀 계절이다. 씨앗꽃 | 하얀 가을 더보기

가을꽃 | 아침산책

상강(霜降)이 지난 뒤라 뒤늦게까지 피어있던 꽃들도 모두 서리에 사그라들어버렸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하얀 개망초와 쑥부쟁이들이 유난히 눈에 쏙 들어오는 공릉천의 가을 아침산책길. 자그마한 씨앗 하나로 시작한 한송이 들꽃에서 가을이면 수많은 씨앗으로 결실을 맺는 들꽃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매일매일의 작은 노력들의 결실이 아닐까 싶다. 자연은 늘 ‘그러하듯’ 끝없는 변화속에서도 변함없이 자신의 … 가을꽃 | 아침산책 더보기

코스모스 씨앗꽃| 아침산책

꽃잎은 모두 떨어지고 씨앗만 고스란히 남은 코스모스 씨앗꽃?! 코스모스 향기가 가득하던 공릉천 아침산책길 풍경. 활짝 피어있던 코스모스 꽃들이 어느새 소리없이 씨앗꽃(!)으로 살며시 변해버렸다. 작은 꽃망우리로 시작하여 활짝 꽃을 피우고 비바람에도 맞서 굳굳하게 자리를 지키더니 조금씩 상처를 머금고 마침내 시들어도 다시 태어날 씨앗들을 한가득 품었다가 또 다른 시작을 흩뿌리고 있다. 코스모스 씨앗꽃| 아침산책 더보기

신기한 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며칠 전 산책길에 우연히 마주친 흐물흐물해 보이는 붉은 빛깔의 요상한 식물? 오늘 다시 보니 주변의 풀들이 모두 베어져 그늘막이 없어서 메말라 버린 듯, 쭈글쭈글 시들어버린 모양새도 참 이상해서 다시 한 번 구글링을 해보니 맹독성의 ‘붉은사슴뿔버섯‘이라고! 참 신기한 버섯일세. 신기한 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