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가 호기심에 키우던 애완 올챙이, ‘올구리‘가 영양실조(?)로 사라져서 어떻게 했나 싶었는데, 마당 한구석에 아담한 돌무덤을 만들어 준 걸 우연히 발견.

무위!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인위, 사람의 욕심으로 행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행하는 것인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려 하다보니 마당에 돌무덤이 하나 생겨났다.


먹이로 밥알도 넣어주고,

하루살이를 산채로 잡아 넣어주기도 하고,

꼬리가 거의 없어졌던 올구리. 온전한 개구리로 탈바꿈한 모습을 볼 수 있으려니 했었는데…

자연의 품을 벗어나니 제대로 살기가 힘들었나보다.
아빠의 욕심이 앞선 것일지 모르지만, 올구리의 무덤과 함께 아이들도 무위자연의 순리를 깨달을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