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설픈(?) 태권도 실력으로 어느새 2품(검은띠) 심사에 도전하는 해.


품새, 겨루기, 격파 모든 심사를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는 어설픈 태권소녀 해. 진짜(!) 태권소녀 언니의 따끔한 충고가 잘 통할까 잠시 염려스럽다.
그래도 아침 산책길과 오후 부녀산책길에 만난 작은 봄꽃들처럼 어린 태권소녀들의 작은 꿈들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작지만 깜찍한 꽃마리.

알록달록 작은 꽃봉우리들이 모여 눈길을 사로잡는 뽀리뱅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망울들이 꽃보다 귀여운 꽃잔디.

이젠 제법 큰 키에 꽃망울도 커진 큰 냉이꽃.

어느새 씨앗주머니로 차례차례 변신중인 꽃다지 꽃들.

자그마한 봄꽃들 사이에서 제법 큰(!) 꽃에 속하는 누운주름잎꽃.

따사로운 봄햇살과 함께 하는 늦은 공릉천 부녀산책길. 고만고만한 작은 봄꽃들이 여기저기서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