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학교 | 살아 있는 생명의 교실

흙의 학교. 기무라 아키노리+이시카와 다쿠지. p179 기적의 사과. “당신은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 겁니까?”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낼 것 같아서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 “밭일이 재미있으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사과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떄의 저는 바짝 말라가는 사과밭의 병증을 살펴보느라, 마치 들쥐처럼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과나무를, 그리고 … 흙의 학교 | 살아 있는 생명의 교실 더보기

생명의 그물 | 생명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이해

생명의 그물. 프리초프 카프라 Fritjof Capra. p398 인간들이 생명의 그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란 단지 그 그물 속의 한 올일 뿐.-테드 페리 독자들은 이 책에서 엄청난 양의 과학 문헌들이 언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책의 본문 속에서 그 문헌들이 여러 차례 풍부하게 교차 참조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이 갖는 선형적 제약 속에서 개념과 … 생명의 그물 | 생명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이해 더보기

심봤다! | 눈 먼 송이버섯

눈 뜬 장님이나 다름없는 버섯맹(!) 셋이서 올라간 웃동네 뒷산. 가지버섯, 솔버섯, 참버섯…그리고 ‘잡버섯’이라 불리는 이름 모를 온갖 버섯들.. 독버섯인지 식용인지 구분도 못하니 눈 뜬 장님이 따로 없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보이지 않던  송이버섯과 하산길에 우연히 마주친다. 세 송이가 나란히 고개를 올리고 있던 작은 송이밭에 환호성이 절로. 자세히 살펴보니 또 다른 ‘눈 뜬 장님’의 발에 밟힌 ‘눈 … 심봤다! | 눈 먼 송이버섯 더보기

조물주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 | 향기로운 아침산책길

아침향기 그윽한 산책길을 걷다보니 절로 생각나는 시. 가져도 금할 이 없고 써도 다함이 없는 아침산책길의 숲향기 조물주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가 가득한 풀꽃세상이 아침산책길 가득하다. 고만고만한 고마리. 작지만 자세히볼수록 어여쁜 꽃들이 온사방에 가득하다. 조물주의 다함이 없는 갈무리 | 향기로운 아침산책길 더보기

자립인간 |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 농사를 지어라!

자립인간. 변현단. p288 알맞게 욕구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자립인간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 농사를 지어라. 자유롭고 싶거든 농사를 지어라. 농사를 짓되 시골에서 지어라. 시골에서 짓되 생태적으로 지어라. 생태적으로 농사를 짓되 자급하는 농사를 먼저 지어라. 자급하는 농사를 짓고 나머지는 다른 이들에게 나눠 주어라. 농사를 짓되 야생에서 채취하는 것에 더 많이 의존하라. 보라! 돈과 소비, 그것은 쳇바퀴다. 인생이 … 자립인간 |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 농사를 지어라! 더보기

탁상공론에 화난 마을주민설명회| 휴양체험단지 조성사업?

탁상공론 사업설명회에 화난 마을주민설명회. 마을주민들에겐 일언반구 없이 공무원들 책상에서만 만들어진 휴양체험단지 사업 설명회. 달랑 커다란 발표자료 하나 들고 와서 일방적 ‘통보’만하고 가려다 된통 혼쭐이 난다.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 사업검토 자료는 있냐는 말에 커다란 4장짜리 발표자료뿐, 이어지는 질문엔 동문서답만, 생활오폐수 처리 문제 방안을 물으니 대책없이 통합정화시설만 만들거라고? 안 그래도 생활오폐수 문제로 윗동네 아랫동네 인심이 사나워지고 서로 … 탁상공론에 화난 마을주민설명회| 휴양체험단지 조성사업? 더보기

나무철학 | 있는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

나무철학. 강판권. p338 내가 나무로부터 배운 것들 자존. 스스로 존중. 자신이 타고난 모든 것을 온전히 수용할 때만이 가능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나무들은 결코 자신의 삶을 다른 나무들과 비교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면서 살았다. 여기서 나의 창의성은 막혀버렸다. 세상에는 큰티나무만 아니라 작은키나무도 큰키나무만큼 가치 있고, 큰키나무와 작은키나무가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숲이 된다. … 나무철학 | 있는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 더보기

똥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 | 생태뒷간

똥이 밥이다! 똥이 거름이 되고 다시 밥이 되는 생태순환이야말로 유기농업의 기본일텐데. 요즘 똥은 다 버려지기만 하니 애물단지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동네 곳곳에서 들려오는 정화조 아우성을 들어보니, 여기저기 늘어나는 패션 열풍과 새집 짓기 열풍에 정화조 처리 용량이 부족하다고 하고, 아랫 동네에서는 정화조 때문에 물이 더러워진다고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똥이 버려지니 맑은 계곡물은 더러워지고, 비료는 어쩔 수 없이 많아지니 … 똥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 | 생태뒷간 더보기

보이지 않는 가치? | 어메니티!

요즘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잘 알아주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 가치도 몰라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요즘 세상이 아닐까 싶다. 시골에 오면 누구나 마음이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은 바로 ‘시골다운’ 일상의 경관들 때문일듯. 그런 걸 ‘농촌 어메니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어려운 말 대신 쉬운 우리말로 ‘시골다움’이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매일 보는 … 보이지 않는 가치? | 어메니티! 더보기

이래서, 나는 농사를 선택했다 | ‘별종’들의 삶 이야기

이래서, 나는 농사를 선택했다. 임경수. p261 젊은 귀농자 12인의 아름다운 삶 이야기 공학박사. 공학도가 농학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도 그러했지만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주위의 시선이었다. 대학원 교수님과 선배들은 걱정스러워 나를 말렸고,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간 농과대학에서는 별종 취급하기 일쑤였다. 이러한 나와 비슷하게 주변에서 뜯어말리고 별종 취급을 … 이래서, 나는 농사를 선택했다 | ‘별종’들의 삶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