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 아날로그의 반격

연이은 비소식에 장마 아닌 장마로 비줄기가 이어지는 일요일 아침. 잠시 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아침안개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사이 잠시 청경우독 아침글밥을 챙겨본다. “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디지털기술문명의 시대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는 살아있다! 라는 이야기를 힘주어 말하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격한 제목에 이끌렸던 책 하나. 디지털을 금지하니 오히려 … “모든 오래된 것은 머지 않아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 아날로그의 반격 더보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아침단상

간밤의 억수같은 비가 잠잠해진 아침. 온 사방이 짙은 안개로…. 늦은 비가 농사일엔 반갑지 않지만, 덕분에 벌써부터 송이 버섯들이 잘 자라고 있을거란 부푼 기대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늦은 비로 옆동네인 농암에선 가을배추 농사가 시작도 못하고 끝날 모양이라는데 배추농사짓는 농부님들은 배추값 기대도 하고 있고…. 지난 번 장마로 농가 피해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자 오히려 고추값 기대와 함께 …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아침단상 더보기

가을이 넘치는 여름 아침 | 아침 풍경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느껴지는 갑자기 쌀쌀해진 여름아침, 하늘 풍경도 어제부터 완연히 달라져 천고마비의 하늘로 변해버린 듯. 그 많았던 아침안개와 구름들은 모두 사라지고 가을이 시작되었나보다. 상추나무가 되어버린 마당밭 봄상추. 때 아닌 새순(?)을 틔우고 있는 ‘철없는’ 두릅나무. 꽃모양만 보면 구분이 안 가는, 이름만 달맞이인 ‘해맞이’인 황금달맞이꽃과 달님을 좋아하는 ‘진짜’ 달맞이꽃. 다시 한번 더 제대로 … 가을이 넘치는 여름 아침 | 아침 풍경 더보기

씨앗꽃 | 아침풍경

평소화 확연히 달라진 아침 하늘 풍경. 평소 낮게 깔려있던 구름이 가을 준비를 하는지 모두 하늘 높이 올라가 있다. 오랜만에 보는 노오란 곂삼입국화 한송이, 잠시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부지런한’ 모야모 선생님께 여쭤보니 바로 답이 온다. 아침바람에 소리없는 종소리를 울리고 있는 모시대꽃 작약도 어느새 씨앗꽃으로 마당밭 고추도 벌써 빨갛게 익기 시작하고 더덕도 씨앗꽃으로 변신. 꽃잠자는 풍뎅이. 꽃이 … 씨앗꽃 | 아침풍경 더보기

격한 공감의 이야기 | 껍데기는 가라

밤새 오락가락하던 비가 굵은 빗줄기로 이어지는 아침. 삼밭에 우비 가지고 일가신다는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들, 어머니도 동네할머니와 저온창고에서 양배추 고르는 일 하러가신다고 비오는 이른 아침 집을 나서고.. 어제 저녁시간 잠시 모인 친구들과 나누던 격한(!) 공감의 이야기들…농사 짓고 먹고 살기 힘들다. 농사만 짓기도 힘든데 아이쿱 같은 생협에 납품을 해도, 물건 포장하고 택배 보내고 반품 처리하고 실제로 하는 … 격한 공감의 이야기 | 껍데기는 가라 더보기

계획하지 않았더니 지금 행복해졌다 | 서울 코믹월드 2017

집 나가면 고생이다? 주말나들이 후 돌아온 시골집. 역시 집이 좋다. 금요일 밤 떠나 일요일밤 늦게 돌아온 시골집 아침풍경을 다시 보니 맘이 절로 편해진다. 솔과 해의 전시회 ‘득템’을 위한 전시회 나들이였지만 아빠에겐 금요일 야간 운전을 시작으로, 토요일 아침엔 광화문으로, 일요일 이른 아침엔 폭우를 뚫고 at센터로 다시 밤엔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장거리 운전기사 노릇에 몸이 노곤노곤. 솔이의 ‘엉뚱한’ … 계획하지 않았더니 지금 행복해졌다 | 서울 코믹월드 2017 더보기

딸에게 쓰는 편지 | 우복동 가족캠프

안개 자욱한 아침, 불볕 더위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될 분위기이다. 허공의 거미줄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내손으로 내집 짓기’의 오랜 꿈을 꿔보지만…거미가 참 부럽다. 동네 어르신들도 갈대가 사라진 냇가가 깨끗해져 좋다고 하시고, 아마도 손주들 내려와서 물놀이 하는 모습이 더 보고 싶어서 하시는 말씀일지도 모르겠다. 아스팔트 도로에도 들꽃은 피고, 놀랍고 대단한 생명들이다. 이파리가 솔잎을 닮은 … 딸에게 쓰는 편지 | 우복동 가족캠프 더보기

등잔 밑이 어둡다 | 아침 단상

뜨럭에서 아침잠을 자고 있는 하늘소? 무심코 발을 내디뎠다간 밟을 뻔한, 하지만 몸을 감추어야할 보호색이 눈에 확 띄어 다행이다. 폭우는 이제 물러가고 폭염만 남은 듯, 아침안개로 온사방과 온하늘이 희뿌옇다. 이젠 달맞이와 노린재의 계절로 접어든 듯, 노린재도 여기저기 눈에 띄기 시작하고 달맞이꽃들이 순식간에 여기저기 노오란 꽃자리들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어제 잠깐 중학교에서 ‘형식’을 위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 … 등잔 밑이 어둡다 | 아침 단상 더보기

청경우독 | 말하지 않는 역사

아침이면 그치던 밤비가 오늘 아침엔 쉬지 않고 아침비로 이어진다. 수확철 비만큼 농부님들에게 애꿎은 것도 없다. 다 익은 블루베리 열매들이 잔뜩 물을 먹어 물러터지니…무릇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짓고 사람은 거들뿐이란 말이 헛말이 아니다. 누가보면 두엄에 절로난 줄 알 메밀꽃, 알고보니 어머니께서 기르시고 계신다고. 어머니께선 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데 참 잘 자란다. 어젯밤엔 빗님 탓에 … 청경우독 | 말하지 않는 역사 더보기

상선약수 | 도가 넘치는 아침풍경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이 물인 이유 하나. 낮은 곳으로 흘러가며 만나는 모든 것을 배운다! 오늘은 안개들이 물처럼 도를 쫓아 모두 산아래로 내려와 도가 넘치는 아침풍경들이다. 막 솟아오르는 햇님도 잠시 보고, 아쉬웠던 새해 일출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오늘이 새해 첫날이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낮은 곳으로 흘러 모인 물은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선물! 상선약수가 아닐 수 없다. 사람만이 나이들수록 거꾸로, 낮은 … 상선약수 | 도가 넘치는 아침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