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꿈 | 세상엔 개미도, 베짱이도 모두 필요하다

요즘 가끔은 베짱이가 되고 싶어 오랫동안 고이 모셔두었던 기타를 꺼내 들어본다. 잔뜩 쌓여 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녹슨 손가락도 열심히 움직여보고…하지만 아직도 굳은 손가락 마디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 나른한 오후 잠시 베짱이가 되어보려 하지만, 여전히 손가락 마디에 녹이 덜 풀려서 삐걱거린다. 열심히 땀 흘려 일 하고 신나게 놀며, 일과 놀이가 하나인 삶. 누구나 생각하는 조화로운 삶의 … 베짱이의 꿈 | 세상엔 개미도, 베짱이도 모두 필요하다 더보기

야생초 밥상 | 온고지신의 지혜

야생초 밥상. 글 이상권·사진 이영균. p272 #들어가는 말 우리네 조상들의 살과 노래가 되었던 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오늘처럼 들풀로 음식을 해먹었던 그런 이야기가 담긴 책을 내고 싶습니다…봄에 나는 풀들은 다 먹는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저 들이나 산에 깔린 풀들이 다 우리 조상님들의 살이 되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후세에 남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옛날 조상들이 해먹었던 … 야생초 밥상 | 온고지신의 지혜 더보기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 | 사람이 책보다 아름다워!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 김소희·공유선·오혜자·박미숙·박정숙·박소희. p231 책으로 꿈꾸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 #책과 사람, 삶을 만나는 작은도서관_박정숙,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 작은도서관은, 책장 넘기는 소리마저 조심스럽게 조용히 앉아 숨죽이며 책만 보는 도서관, 자기가 공부할 참고서를 가방에 가득 넣어 새벽같이 달려가 옆 사람과 말 한 마디 안 하고 공부만 하다 돌아오는 도서관, 큰 맘 먹고 등산하듯 올라가야 하는 덩치 ‘큰’ 도서관이 …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 | 사람이 책보다 아름다워! 더보기

토종 곡식 | 잡곡이 살아야 농업이 산다

토종 곡식. 백승우·김석기. p224 씨앗에 깃든 우리의 미래 #잡곡이 살아야 농업이 산다 같은 농사꾼이라고 해도 타고난 재능은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밭을 잘 갈고 두둑 짓는 일에 더 신명이 나고, 어떤 사람은 씨앗을 뿌리고 김매는 일을 더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줄기를 유힌하고 가지를 솎아주는 섬세한 일을 더 잘하고, 어떤 사람은 수확해서 갈무리하는 일에 빼어나다. 큰 … 토종 곡식 | 잡곡이 살아야 농업이 산다 더보기

건축, 사유의 기호 | 사유의 기록

건축, 사유의 기호. 승효상. p291 승효상이 만난 20세기 불멸의 건축들 “당신은 왜 시(詩)를 쓰는지 아는가” 혁명의 건축을 만나다? 아돌프 로스! 그 책에서 그는 그는 건축가라기보다는 혁명가였다. 도무지 내가 배우고 익혔던 것처럼 아름다운 건물을 상상하고 스케치하며 장인인 체하는 소위 예술가가 아니었으며, 시대를 마주하고 타성과 관습에 저항하며 새로운 시대를 꿈꾸는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나는 그의 건축을 구경하러 빈 … 건축, 사유의 기호 | 사유의 기록 더보기

철학을 다시 쓰다 | 있음과 없음

철학을 다시 쓰다. 윤구병 #있음과 없음 vs 존재와 무? 왜 존재와 무가 아니고 있음과 없음이냐? “지난 한 달 동안 존재나 무라는 말 몇 번이나 써 보셨어요?” “있다, 없다, 이다, 아니다라는 말을 안 쓰고 단 오 분이라도 말을 이어갈 수 있습니까?” #참과 거짓 vs 진리와 허위 “진리가 무엇이냐, 허위가 무엇이냐 물을 때 쉽게 대답이 나오던가요?” “우리가 … 철학을 다시 쓰다 | 있음과 없음 더보기

Quiet | 시끄러운 세상,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콰이어트.수전 케인.p415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성격의 시대, 인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20세기 가장 중요한 시민권 저항운동의 도화선? 로자 파크스의 한 마디 “No” 로자 파크스(내향성)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외향성)의 결합 ‘외향성 이상’을 떠받드는 세상 전형적인 외향인은 숙고보다는 행동을, 의심보다는 확신을 좋아하고, 조심하기보다는 위험을 무릅쓴다. 틀릴 위험이 있을 때조차 빠른 판단을 선호한다. 하지만 인류의 … Quiet | 시끄러운 세상,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더보기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것 | 세상을 바꾸는 공유지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것.제이 월재스퍼.p392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 우리는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공유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의 혜택을 입고 있다. 공유지는 세계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바꿀 수 있는 ‘계시’처럼 다가왔다.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사회정의, 생태 운동에서 공유지가 ‘시장market’이 1970년대에 자본주의를 위해 수행했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대중들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것 | 세상을 바꾸는 공유지 더보기

핸드메이드 라이프 | 소박한 삶을 위한 지혜

핸드메이드 라이프.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p263 손로 만드는 기쁨 자연에서 누리는 평화 소박한 삶을 위한 지혜? 온고지신(溫故之新)! 내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일이다. 지적 민감성을 가졌고, 손으로 직접 일을 했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헌신했다는 점 때문에 탄복한 사람들? Morris Mitchell, Richard Gregg, 스코트 니어링 진정한 배움은 캠퍼스와는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서 이루어졌다. “…민속의 지혜가 … 핸드메이드 라이프 | 소박한 삶을 위한 지혜 더보기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 인간 선언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김종덕. p201 패스트푸드라고요? 우리는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며,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슬로푸드의 핵심이다. 오늘날의 먹거리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먹거리 자체의 문제. 농경사회일 때는 자급자족을 위해 생산되던 것들이 이제는 상품이 되어 시장에 나간다. 또다른 하나는 그것을 먹는 사람의 의식이다.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에는 쌀 한 …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 인간 선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