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트 | 공릉천 식물관찰기

‘갈대와 억새‘에 이어 겨울식물관찰기를 이어주려는 아빠의 배려(?)보다 바깥나들이가 귀찮다는 해. 한참을 설득하고 나서야 힘들게 공릉천 겨울 식물관찰에 나선다. 겨우 나선 관찰기도 아빠 등에 업힌 채 하는 둥 마는 둥, ‘로제트‘를 몇 개 찾자마자 금새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집에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관찰보다 신나는 게임판을 한판 벌인다. https://plus.google.com/102756215754601641143/posts/3EcsqE2yKJR 게임판에 빠진 해를 남겨두고, 제대로 산책을 다시 나선 … 로제트 | 공릉천 식물관찰기 더보기

공릉천 식물관찰기 | 동네 한 바퀴

짧은 겨울식물관찰기로 싱겁게 끝나버린 공릉천 아침산책길. 수첩과 연필, 돋보기 그리고 난데없는 썬글라스까지 챙겨들고 공릉천 탐방에 나서는 해, 이제는 갈대와 억새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눈이 생겨서인지 갈대와 억새를 먼저 찾아나선다. 처음 나선 관찰일기 주제는 ‘갈대와 억새 구별하기’로 정했다고 하더니 갈대와 억새를 찾자마자 집으로 서둘러 돌아오자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랜만의 오붓한 부녀산책에 대한 아빠의 기대는 싱겁게 끝나버린다. 공릉천 식물관찰기 | 동네 한 바퀴 더보기

풀 뜯어 먹는 청둥오리 | 동네 한 바퀴

성큼 찾아온 겨울 추위가 아직 익숙치도 않은데, 뜬금없이 먼저 아침산책을 가자는 해와 함께 오랜만에 공릉천 아침산책을 나선다. 속내를 알고보니 산책길에 학교 앞 가게에 들러서 동생들 선물로 사주고 싶은 걸 아빠에게 보여주려는 딴(!)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아빠도 내심 공릉천 오리가족들도 궁금해서 딴마음으로 함께 늦은 아침산책을 나선다. 얼음이 꽁꽁 얼어서인가? 물가가 아닌 풀밭에 모여서 겨울 햇살을 쬐며 쉬고 … 풀 뜯어 먹는 청둥오리 | 동네 한 바퀴 더보기

꽃등불이 된 코스모스 | 공릉천

하늘엔 구름 가득하지만 멀리 북한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아침 산책길. 이제는 씨앗꽃마저 보기 힘든 코스모스 한 송이가 단아한 꽃등불로 변신한 채 오가는 이들을 다소곳이 반겨 맞아준다. 아침의 포근함과 고요함을 유유자적 느릿느릿 즐기는 새하얀 백로들이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흰 눈 대신 하얀 씨앗꽃들로 공릉천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쑥부쟁이. 여전히 화사한 꽃얼굴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볼수록 … 꽃등불이 된 코스모스 | 공릉천 더보기

아침 노을꽃 | 공릉천

황금빛 저녁 노을을 보는 듯한 공릉천 아침 노을꽃이 하늘 한가득 피었다. 서쪽에서 뜬 해가 벌써 지는가 싶다. 햇님은 구름 속에 숨어있지만 따스한 아침 날씨 덕분에 여기저기 하늘을 날아다니는 오리들이 여유롭기만 하다. 지난 번 본 ‘뱀 침대풀‘ 사상자도 어느새 씨앗꽃으로 변신중이지만 여전히 하얀꽃을 피우고 있다. 공릉천 아침산책길 꽃친구들이 모두 시들어버렸지만 쑥부쟁이,개망초와 함께 아직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 아침 노을꽃 | 공릉천 더보기

서리꽃 | 공릉천

하얀 서리가 가득 내려앉은 공릉천 아침산책길. 청둥오리식구들이 시끌버끌한 가운데 여기저기 서리꽃이 활짝 피었다. 서리꽃들 중에서도 차가운 서리와 추위를 이겨내고 아직까지 피어있는 쑥부쟁이꽃들이 여느 씨앗꽃보다 긴 눈길을 사로잡는다.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염려스럽기도 한 가운데, 언제까지 시들지 않은 쑥부쟁이꽃들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잠깐 빌려 써본 아이폰6 카메라 성능 덕분에 더욱 선명한 서리꽃을 … 서리꽃 | 공릉천 더보기

호압몽(胡鴨夢)? 오리와 노닐다 | 공릉천

벌써 그늘진 곳엔 살얼음까지 얼은 공릉천. 겨울나기 준비를 서두르는 청둥오리식구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덧 아침 산책길이 꽃 대신 오리 구경으로 바뀔 때가 된 듯…’파수꾼’과도 낯이 익어서일까? 한결 가까이 다가가보니 청둥오리들의 고운 빛깔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호압몽(胡鴨夢)? 오리와 노닐다 | 공릉천 더보기

오리 날아가다 | 공릉천

쌀쌀한 가을바람과 함께 청둥오리들로 조금씩 북새통을 이루어가고 있는 공릉천. 작심하고 청둥오리를 잡아보려가지만 역시 ‘파수꾼’의 눈을 피하기는 어렵다. 대신 디지털줌으로 근접촬영으로 조금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두루미백로(백로와 두루미 초간단 구별법? 목을 쭉 뻗고 날아가는 두루미, 목이 S자로 구부리고 날아가는 백로), 가마우지, 갈매기까지 여러 식구들이 함께 있다. 어느새 넓고도 좁은 공릉천에 본격적인 철새들의 겨울나기 터잡기가 시작되고 있나보다. 오리 날아가다 | 공릉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