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 일상다반사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동네 앞산인 승무산 아래로 시작, ‘쑤안’으로 길을 돌아본다.(‘쑤’는 ‘관목이 우거진 곳이거나 늪’을 일컫는 우리말?) 농사는 풀과의 끝없는 싸움, 요즘은 부직포로 쉽게 풀을 제압할 수 있는 듯 싶다. 하지만 한살림 유기농인증 농지에선 부직포도 마음대로 펼치지 못하니,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고단한 풀베기 작업들이 이어진다. 논두렁 밭두렁, 정겨운 길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짝짓기로 바쁜 올갱이들…덩치는 보잘것 …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 일상다반사 더보기

도시에서, 잡초 | 발밑의 자연

도시에서, 잡초. 이나가키 히데히로. p191 잡초란,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랠프 왈도 에머슨 길가 풀 연구가의 도시 잡초 이야기 아무런 준비도 필요없는 친밀한 자연? 잡초 하지만 ‘마음이 없으면 옆에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뭐든 관심을 가져야 보이는 법이다. 만일 잡초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면, 내 마음이 닫혀있는 탓에 내 곁에 있었던 잡초를 의식하지 못했던 것뿐일지도 … 도시에서, 잡초 | 발밑의 자연 더보기

야생초 편지 | 잡초는 없다

야생초 편지. 황대권. p287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야생초 관찰일기이지만, 실은 사회로부터 추방당한 한 젊은이가 타율과 감시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했던 생명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감옥 마당에서 무참히 뽑혀 나가는 야생초를 보며 나의 처지가 그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밟아도 밟아도 다시 살아나는 야생초의 끈질긴 생명력을 닮고자 하였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잡초’이지만 그 안에 감추어진 무진장한 … 야생초 편지 | 잡초는 없다 더보기

뱀밥(쇠뜨기) | 동네 한바퀴

“저기 버섯같이 생긴 꽃(?)이 뭘까?” 연이틀 이어진 공릉천 산책에서 어제는 엄마가, 오늘은 솔이가 연이어 이름을 물어본 들풀 하나. 파릇파릇 봄풀들이 돋아난 자리에 버섯처럼 생긴 이상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만히 살펴보니 여기저기 널려 있는 흔한 들풀이다. 궁금증을 참지 못한 아빠는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보고, 책장 한 구석에 얌전히 꽂혀있던 야생화도감도 뒤져보고, 이름을 모르니 도저히 찾을 … 뱀밥(쇠뜨기) | 동네 한바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