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난이 온다 | 인간과 기술, 경제와 사회에 대한 철학의 눈, 정치의 입

새로운 가난이 온다. 김만권. 274쪽. 김만권을 철학자다. 땅에 발을 딛고 선 철학을 하고파서 정치철학을 한다. 그러고 보니 생각으로 현실에 세상을 짓는 게 직업이다. 한편으로 다섯 살 아이들 둔 아빠이기도 하다. 너무 늦은 나이에 본 아이라 그럴까? 이 아이가 안심하고 살 세상을 어떻게 지을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렇다. 100분의 1도 안 … 새로운 가난이 온다 | 인간과 기술, 경제와 사회에 대한 철학의 눈, 정치의 입 더보기

하나만의 선택 | 우리시대의 자서전

하나만의 선택. 박이문. 431쪽 철이 들기 전에 있었던 일들을 빼놓고 말한다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은 언제나 명확한 의식을 갖고 내 자의로써 스스로 선택해온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철학이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세계의 어느 것도 바꾸어 놓을 수 없음을 안다. 그러니 철학은 세계를 밝히는 빛이다. 나는 철학의 실용성을 믿지 않는다. 그러니 철학이 세계의 창조자라는 점에서 철학은 … 하나만의 선택 | 우리시대의 자서전 더보기

노자와 21세기 | 지혜의 서! 공부가 아니라 느껴야 하는 책이다!

도올 김용옥. “오늘 왜 우리 조선의 역사가 요 모양 요 꼴이 된 줄 아시오? 일제식민지의 비극일 것 같소? 몰지각한 좌•우이념의 투쟁일 것 같소? 정신못차리는 정객들의 부패와 우롱때문일 것 같소? 안일한 학자들의…” 한참 동안 열변을 토하시던 끝에 단도직입적으로 내뱉은 한마디! 내 평생 두고두고 생각해봐도 일리가 있는 명언이었다. “테레비때문이오! 테레비! 테레비만 안 생겨났더라도 우리 민족이 이토록 타락하지만 … 노자와 21세기 | 지혜의 서! 공부가 아니라 느껴야 하는 책이다! 더보기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 “아니! 불교가 이렇게 쉽단 말이오?”

도올 김용옥 탁월한 정신적 설법은 이지적 소수에게는 멕히지만 대중운동으로 확산되기는 어렵습니다. 30년 동학의 민중조직건설의 비결은 다름 아닌 콜레라와의 전투였습니다. 4법인 제행무상. 움직이는 모든 현상은 향상됨이 없다.일체개고. 모든 것이 고다. 아~ 고통스럽다.재법무아. 모든 다르마는 아가 없다. 주체가 없다!열반적정. 번뇌의 불길을 끄자! 그러면 고요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게 불교의 알파-오메가입니다. 불교의 전부입니다. 불교에 관한 모든 …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 “아니! 불교가 이렇게 쉽단 말이오?” 더보기

기술과 운명 | SF영화 속 철학이야기

기술과 운명. 이정우. 207쪽사이버펑크에서 철학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 때문에 새로운 위험에 맞닥뜨려야 한다는 것, 이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기괴한 등장 인물들, 갖가지 신기한 기계장치들, 환상적인 도시, 신나는 액션 등. 그래서 대부분의 사이버펑크들은 시시한 오락으로 치우치기 쉽다. 그러나 유심히 들여다볼 때 우리는 때때로 이 장르에서 놀라울 정도로 형이상학적인 문제의식과 사유들을 발견하곤 한다. 영화란 참 … 기술과 운명 | SF영화 속 철학이야기 더보기

타자의 추방 | 신자유주의 세계화, 같은 것의 테러리즘!

타자의 추방. 한병철. 불과 몇 개의 문장들로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는 사고의 구조물을 무너뜨린다. 진정성의 테러. 진정성은 만인을 자기 자신의 생산자로 만든다. 진정성은 판매 논리다…오늘날에는 누구나 타인들과 다르고자 한다. 그러나 이 타인과 다르고자 함 속에서 같은 것이 계속된다. 이는 보다 높은 차원의 동형성이다.셀카는 공허한 형태의 자아다. 공허감을 강화한다…고통스런 공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날 면도날을 들거나 … 타자의 추방 | 신자유주의 세계화, 같은 것의 테러리즘! 더보기

부분과 전체 | 원자물리학자의 과학철학 이야기

부분과 전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372쪽(fr. 소립자) 자연과학이란 실험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바로 그 실험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실험의 의미에 관해서 서로 숙고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성과를 얻게 됩니다. 바로 이와 같은 토론이 이 책의 주요내용이 되고 있으며, 과학은 토론을 통해서 비로소 성립된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질 것입니다…이러한 점에서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이 토론에 참여해주었으면 합니다. “나는 … 부분과 전체 | 원자물리학자의 과학철학 이야기 더보기

굿 윌 | “칸트는 난해하지 않습니다!”

굿 윌. 임마누엘 칸트. 236쪽도덕형이상학의 기초 내 관심은 도덕철학에 있습니다…오직 경험적이며 또한 인간학에 속하는 모든 것이 제거된 순수한 도덕철학을 만들어야 할 확고한 필연성이 있지는 않을까?…법칙이 어떤 행동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의 기초가 되려면 절대적인 필연성을 동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도덕법칙이라 불릴만한 계율은 모든 이성적인 존재가 지켜야 하는 계율입니다. 도덕 자체는 온갖 종류의 타락에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이 올바르게 … 굿 윌 | “칸트는 난해하지 않습니다!” 더보기

타인의 행복 | 코로나 위기 시대, 협력과 연대를 위해 필요한 오래된 지혜

타인의 행복. 존 스튜어트 밀. 203쪽 돼지가 아닌 인간을 위하여 지혜는 널리 공유될수록 좋다….대중이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런 표현을 부정확한 표현으로 분류한다… 공리, 최대의 행복? 그러나 어디까지나 공리주의는 개인의 즐거움에 기초한 사상이며, 국가와 사회를 우선하여 공익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공리주의자 밀의 유명한 저서인 「자유론」을 읽어보면 그가 ‘공익’을 함부로 우선하지 않음을 어렵지 않게 알 … 타인의 행복 | 코로나 위기 시대, 협력과 연대를 위해 필요한 오래된 지혜 더보기

인문학의 거짓말 | 그리스•로마 신화 비판?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반민주주의자였다!

인문학의 거짓말. 박홍규. 485쪽. 인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인문학은 백해무익하다!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는 민주주의자를 가르기 위해서다. 과거 한자문화권에서 ‘인’은 지배계층의 인간, ‘민’은 피지배계층의 인간을 뜻하고 ‘문’이란 민이 아닌 인의 문화를 뜻했다. 그런 과거의 지배•피지배를 규정한 신분은 사라지고 없지만, 과거의 신분 위에 성립한 인문은 여전히 군림하고 있다…이 책은 그 점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문명이니 야만이니 하는 … 인문학의 거짓말 | 그리스•로마 신화 비판?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반민주주의자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