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 인간 붓다의 전기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카렌 암스트롱. 285쪽 “나를 깨어난 사람으로 기억해주십시오.” 종교는 말을 넘어선 상태를 지향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말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말의 형식을 빌려 우리에게 달라붙어 있는 면도 무시할 수 없다…부처는 우리에게 우리말로, 또는 한자어로, 또는 한자어로 표기된 먼 나라 말로 이야기를 한 지 오래라고 할 수 있다. “붓다를 만나면 붓다를 죽여라!” 그들의 관점에서 …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 인간 붓다의 전기 더보기

붓다 순례 | 붓다 ‘제대로’ 보기, 붓다 일대기

붓다 순례. 자현. 만들어진 신. ‘죽음의 극복’과 ‘위험으로부터의 탈피’, 이 두 가지의 문제는 초월적인 힘을 요청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인류는 신을 만들어 내게 된다. 즉, 신은 인류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요청된 존재인 것이다. 사제, 신과 계약하다.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다. 여우가 호랑이 앞에서 모든 동물들에게 위세를 부린다는 의미다. 사제 집단이 신을 끼고 행세하는 것도 이와 같다. … 붓다 순례 | 붓다 ‘제대로’ 보기, 붓다 일대기 더보기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 음양 사상이 배태하는 사회 공동체 이념의 원형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김기현. 일자는 본질적으로 타자를 그의 존재 안에 내포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타자의 간섭과 제약을 거부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의 존립과 발전상의 유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여 화해로운 마음속에서 자타 공동의 이념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음양 사상이 배태하는 사회 공동체 이념의 원형이다. 13 사물의 이름은 어떤 사물의 진실을 우리에게 전하도록 의도되어 있지 않다. … 주역, 우리 삶을 말하다 | 음양 사상이 배태하는 사회 공동체 이념의 원형 더보기

묵상 |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묵상. 승효상. 507쪽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동숭학당(동학?!) 기행지 대부분이 이미 내게 익숙한 징소이더라도, 혹시 다시 새로움을 얻어 달라진 내 모습을 확인하고 그래서 내가 지금 서 있는 지점을 알게 된다면 이 고질적인 불면의 습관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기대하며 시작한 여행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그의(카잔차키스) 묘비에 적힌 글이 비수처럼 … 묵상 |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더보기

보리는 보리를 먹어야 | 도는 이 세상 속에 있습니다

보리는 보리를 먹어야. 김기원. p358 기(氣) 운영 수행기 공부에 왕도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사업을 하십시오. 기적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지금 이 순간 선생은 기적 속에 있으며, 선생이 나를 만나고, 내가 선생에게 말하는 이 사실이 기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경지를 말씀하시는데, 내가 보여드린다면 그것을 요술이거나 최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께서 공부해 스스로 체득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 보리는 보리를 먹어야 | 도는 이 세상 속에 있습니다 더보기

배움의 도 | 겨자씨 한 알처럼

배움의 도. 파멜라 메츠/이현주. p160 #겨자씨 한 알처럼 율곡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배우지 않으면 사람으로 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한테서 무엇을 배우느냐겠지요. 중국 사람들은 정치가 바로잡혀 나라가 든든할 때 공맹(孔孟)을 읽었고, 반대로 정치가 어지러워 나라가 흔들릴 때 노장(老壯)을 읽었다더군요. 제 생각입니다만, 공자·맹자는 나무 뿌리와 줄기를 그냥 두고 잘못된 가지를 … 배움의 도 | 겨자씨 한 알처럼 더보기

왜 학교는 불행한가 | 학교교육의 목적은 국가다?!

왜 학교는 불행한가. 전성은. p213 한 국가의 학교교육은 국가가 기획하고 실행하여 생겨난 결과다. 국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인재양성교육’에는 반대한다. 학교나 국가는 본질적으로 ‘학생이라는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목적은 자유·평등·주체다. 국가의 목적은 나라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국가의 구성원이 모두 평등하게 자유를 누리며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다…군사력과 경제력을 … 왜 학교는 불행한가 | 학교교육의 목적은 국가다?! 더보기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 길에서 주운 진리의 꽃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도법. p267 도법 스님의 생명평화 이야기 그럴듯한 말과 폼은 있는데 그럴듯한 삶은 있지 않았다. 내 삶도 폼은 그럴듯했지만 내용은 한심했다. 경전과 어록에서 보고 배운 내용이 실제 선방 살림살이로 나타나는 경우를 거의 만날 수 없었다. 말은 멋지고 거룩한데, 거룩하고 멋진 삶은 보이지 않았다. 말과 생각이 일치하는 삶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진리의 사랑 길에서 …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 길에서 주운 진리의 꽃 더보기

주역강의 | 천명(天命)의 소리

주역강의. 서대원. p656 #『주역』과 만나는 가장 쉬운 길_구본형 “지금 살고 있는 삶이 네가 살고 싶은 바로 그 삶이냐?” 혁언삼취유부(革言三就有孚).-혁언은 세 번 성취되어야 믿음이 생긴다. 혁명과 개혁은 성과 없이는 누구도 설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이념으로 시작하지만 성과 없이는 금반 무너져 내리는 것이 바로 혁명과 개혁이다. 그리고 그러한 실수를 무수히 반복하는 것이 바로 혁명과 개혁인 것이다. 내가 … 주역강의 | 천명(天命)의 소리 더보기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도덕경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이현주. p725 뿌리 뽑힌 나무는 비가 와도 말라 죽고, 줄 끊어진 연은 바람이 불어도 추락한다. 시공을 초월하여 한결같은 진리에 그 뿌리를 내리지 않는 한, 온갖 현란한 문명의 꽃들과 소위 진보된 제도라는 것들이 한갓 포장된 쓰레기일 따름이다. 노자를 가운데 모시고 선생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눔이 나에게는 분에 넘치는 영광이요 즐거움이었다. 그 즐거움을 …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도덕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