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개벽사상가 로런스 | 백낙청 50년 공부의 결정체

백낙청. fr도올김용옥 로런스는 “장편소설이야말로 이제까지 성취된 인간의 표현형식 중 최상의 것”이라고 백낙청 50년 공부의 결정체서양정신사의 극복에 도전한 D.H. 로런스를 이끌어, 한반도 개벽사상과 문명대전환의 새 길을 연다. 매사를 자기보존과 이를 위한 생산 위주로 보는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낭비’ 또는 ‘과잉’으로 볼 수 있는 양귀비의 꽃핌이야말로 가장 양귀비답게 있음이다.. 과잉이야말로 그 사물 자체가 자기 존재의 최대치에 도달한 것이다. … 서양의 개벽사상가 로런스 | 백낙청 50년 공부의 결정체 더보기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맞닥뜨린 역사가 시가 되어버린 인생이야기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송재소. 315쪽옛 시인들을 만나 인생을 논하다 무릇 글이란 책을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머릿속에 쌓인 것이 넘쳐나 쓰고 싶을 때 써야만 제대로 된 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은 쉽게 써야 한다…글이란 읽히는 것을 전제로 하여 씌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면 더욱 좋은 일일 것이다. 생경한 …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맞닥뜨린 역사가 시가 되어버린 인생이야기 더보기

김수영 전집2-산문 | 문장은 그의 삶이다!

김수영 전집2-산문. 636쪽 문체는 곧 사람이다. 문장은 그의 삶이다.Style is the man hiself. – Buffon(조르쥬 뷔퐁)글은 사람이다. 문체란 그 사람의 사고방식 그 자체이다. ‘자유’ 시인 김수영을 오롯이 만나볼 수 있는 글들.일상과 생각, 삶이 그대로 담긴 글, 자서전보다 더 진한 삶의 향기를 담은 시인의 글. 김수영의 시적 주제는 자유이다. 그것은 그의 초기 시편에서부터 그가 죽기 직전에 … 김수영 전집2-산문 | 문장은 그의 삶이다! 더보기

“모든 살아 있는 문화는 본질적으로 불온한 것이다” | 불가능의 꿈

얼마 전에 내한한 프랑스의 앙티로망의 작가인 뷔토르도 말했듯이, 모든 실험적인 문학은 필연적으로는 왼전한 세계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진보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모든 전위문학은 불온하다.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문화는 본질적으로 불온한 것이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문화의 본질이 꿈을 추구하는 것이고 불가능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968.2 <질서는 위대한 예술이다> – 이것은 … “모든 살아 있는 문화는 본질적으로 불온한 것이다” | 불가능의 꿈 더보기

모기와 개미 | 우선 지식인의 규정부터 해야 한다

지식인이라는 것은 인류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처럼 생각하고, 인류의 고민을 자기의 고민처럼 고민하는 사람이다. 우선 지식인의 규정부터 해야 한다. 지식인이라는 것은 인류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처럼 생각하고, 인류의 고민을 자기의 고민처럼 고민하는 사람이다…우리나라에 지식인이 없지는 않은데 그 존재가 지극히 미미하다. 지식인의 존재가 미미하다는 것은 그들의 발언이 민중의 귀에 닿지 않는 다는 말이다. 닿는다 해도 기껏 모기소리 정도로 … 모기와 개미 | 우선 지식인의 규정부터 해야 한다 더보기

21세기 자본 | 경박단소! ‘작지만 큰, 가볍지만 무거운’ 피케티 해설서

최진기와 함께 읽는 21세기 자본. 최진기. 162쪽 피케티, 주류 경제학에 어퍼컷을 먹이다.경제학자들은 너무 역사적이라 피하고, 역사학자들은 너무 경제적이라 피했던 걸 피케티는 했습니다. 경제학자이지만 역사에 대해서, 다른 학문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피케티를 이해하기 전에 어떤 사람의 연구 결과인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학문적 준거집단을 봐야 합니다. #아날학파  경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그런데 이렇게 … 21세기 자본 | 경박단소! ‘작지만 큰, 가볍지만 무거운’ 피케티 해설서 더보기

루쉰 독본 | “그러나 몇 사람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철로 된 방을 부술 희망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루쉰 독본. 루쉰. 372쪽 #희망은 지상의 길과 같다나 혼자만의 발걸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발걸음이 모여야 비로소 길이 난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야 비로소 길이 된다. 희망 또한 그렇다. “그것은 자연의 말이지, 사람의 말이 아니네. 자네 조심해야겠네.” 희망을 생각하자 나는 갑자기 두려워졌다…그가 바라는 것은 가깝고 내가 바라는 것은 멀다는 차이만 있을 뿐.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 루쉰 독본 | “그러나 몇 사람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철로 된 방을 부술 희망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더보기

허균, 최후의 19일 |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허균, 최후의 19일. 김탁환.  “도대체 자네가 만들고픈 세상은 어떤 건가?” “하나의 풍경이 떠오르는군….. 배신자의 목을 벤다고 참다운 도가 이루어질까? 나는 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 더 이상 인간에게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전쟁이란 정도로만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계책이 있어야 하옵니다…지혜와 계략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병서를 외우지 말고, 그 병서의 참뜻을 깨우치게 되면, 그 때 다시 찾아오게…” … 허균, 최후의 19일 |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더보기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 독서인에서 자유인으로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박홍규x박지원.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 추천사-CBS PD, 작가 정혜윤우리는 몰라도 좋은 것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다.  그러나 세상사의 법칙은 결코 한 가지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동시에 다른 일도 일어나버린다. 우리가 몰라도 좋을 것을 알아버리는 동안 우리는 꼭 알아야 할 것은 놓치고 만다…「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에는 우리가 놓치면 너무나 아쉬운 생각들이 가득 차 있다. 이상을 …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 독서인에서 자유인으로 더보기

나는 고발한다 | “너희는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마라”

나는 고발한다. 니홀라스 할라스. 488쪽 드레퓌스사건과 집단히스테리 “너희는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마라”-출애굽기 23장 2절 ‘무뢰한 D’? 그들은 D자를 쭉 훑어 내려가다가 ‘드레퓌스’란 이름에서 시선을 멈췄다. 마침내 범인을 찾아냈다는 큰 안도감에 그들은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들은 서로 이심전심의 눈길을 교환했다. “바로 유대인이었군!” 편견에 깊이 물든 사람들에게는 어떤 거짓도 진실로 보일 수 있는 법이다. 에밀 졸라의 … 나는 고발한다 | “너희는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마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