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함께 | 청년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청년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청년회 긴급공지로 전한 오미자밭 공동복구작업 안내문으로 마을회관 앞에 ‘오륙십대’ 마을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폭설 피해 복구작업이건만, 다시 봄눈 때문에 아침작업시간을 오후로 늦춰서 시작한다. 1,800평, 산속 너른 오미자밭에 세워진 단단한 쇠파이프 기둥들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다. 휘어진 쇠파이프 기둥은 뽑아서 똑바로 펴서 다시 세우고, 끊어진 굵은 철사줄은 이어주고, 오미자 가지치기까지 여럿이함께 하니 복구작업도 금새다. 아침일찍 예정된 … 여럿이함께 | 청년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더보기

봄눈 오는 아침 | 봄눈 녹듯이 녹는다

봄눈 오는 아침, 간밤의 비소식이 밤새 눈으로 바뀌었나보다. 덕분에 수묵화 같은 멋진 봄설경이 온사방으로 펼쳐진다. 봄설경을 구경도 잠시, 등교실을 위해 수북한 눈밭에 길을 내기 위해 마당과 골목길 눈을 서둘러 치운다. 그래도 봄눈 등교길을 위해 잠깐 찻길로 나선다. 점심 무렵 마을회관 다녀오는 길, ‘봄눈 녹듯 녹는다’는 말처럼 동네길엔 봄눈이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다.   동네 개울가 두꺼운 … 봄눈 오는 아침 | 봄눈 녹듯이 녹는다 더보기

정월대보름 윷놀이 마을잔치 | 봄날은 온다

정월대보름날, 우복동을 둘러싼 속리산·청화산·도장산엔 봄눈이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마을회관에선 아침부터 온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잔치상 준비로 분주하다. 맛있는 잔치상 밥상으로 ‘손님’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치자 윷놀이가 시작된다. 봄햇볕은 쨍쨍! 동네 개울가엔 가득하던 두꺼운 얼음이 녹아 시냇물이 좔좔 흐르고. 장유유서. 할머님들의 윷놀이판이 시작되고. 얼쑤! 어깨춤이 덩실덩실! 잔치날 흥을 돋구는 꽹과리 소리도 있고. 윷놀이 판에서도 여기저기 어깨춤이 덩실덩실. … 정월대보름 윷놀이 마을잔치 | 봄날은 온다 더보기

봄날은 온다 | 고추 모종 옮겨심기

겨울이 가고 봄이 오려니 온동네에 따사로운 봄기운이 가득하다. 그래도 동네 한복판 개울가에는 두꺼운 얼음이 가득하다. 두께가 이십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들이 봄기운을 완강히 버티고 있지만, 시골 농부님들 마음엔 이미 봄이 가득하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고추씨앗이 벌써 싹을 틔우고 자라나 ‘고추 포토(모종 옮겨심기)’ 작업이 한창이다. 동네일로 ‘여럿이 함께’ 하는 일인지 어머니께 여쭤보니, 동네일은 아니지만 해마다 모두 … 봄날은 온다 | 고추 모종 옮겨심기 더보기

막바지 겨울, 억지로 동네한바퀴? | 동네한바퀴

꽁꽁 얼어붙은 얼음처럼 집안에 꽁꽁 붙어있던 솔과 해, 함께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껴보려 견훤산성 산행산책을 나서보려지만, 꿈적도 하지 않으려 한다. 어쩔 수 없이 견훤산성 산행산책에서 동네한바퀴 산책으로 코스를 변경하고 ‘억지로’ 함께 집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얼음을 보자 도랑으로 내려가더니 금새 집에 돌아갈 생각도 잊은 듯, 한참을 얼음판에서 막바지 겨울놀이를 즐긴다. 막바지 겨울, 억지로 동네한바퀴? | 동네한바퀴 더보기

꽃상여 가는 날 | 어어하 어어하 어허 어어하

고령화 길로 접어든 농촌에선 오히려 ‘노인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다’라는 말도 옛말이 될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살아있는 박물관’을 이어갈 후손들이 줄어드니 오랜 전통은 아련한 옛기억속으로 사라져가고만 있다. 지난 상여가 나간지 한 달 남짓 뒤 또다시 꽃상여가 나간다. 지난 꽃상여로 떠나신 ‘요령잡이‘를 대신할 ‘디지털 요령’까지 서둘러 준비해두었지만, 다행히도 목청 좋은 ‘젊은’ 요령잡이가 나타나 꽃상여가 무사히 나간다. 가파른 … 꽃상여 가는 날 | 어어하 어어하 어허 어어하 더보기

꽃상여 가는 날 |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어하~ 어허이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동네 요령잡이(선소리꾼) 어르신께서 돌아가시니 상여꾼 발맞추기도 쉽지 않다. 상조회 소개로, TV까지 출연했었다는 전문 요령잡이를 모셨지만,  꽃상여 상여꾼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나보다. 농촌의 고령화는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를 향하고 있다지만, 초고령까지 이르기도 싶지 않을 것 싶다. 고령을 넘어서는 어른들도 점점 줄어만 간다. ‘살아있는 박물관’이 함께 사라져가니 동네의 전통도 하나둘 그 모습들이 흐릿해질 수밖에 … 꽃상여 가는 날 |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더보기

대동회(大洞會) | 시골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어간다

연말이 다가오니 웃동네 아랫동네 대동회 소식들이 들려온다. 우리동네도 한해 동네 살림살이 결산을 위한 대동회가 마을회관에서 열린다. 삼삼오오 온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으로 모여든다. 나이드신 할머님들에게는 몇 걸음 안 되는 동네회관도 먼길인지라 가다쉬다 어려운 걸음을 하신다. 동네살림살이에 대한 결산보고와 함께 이어진 상수도 운영관리 보고서. 상수도 시설이라고 해야 계곡 지하수 퍼올리는 게 전부! 관리비는 펌프에 사용된 전기세가 전부다. 1년간 … 대동회(大洞會) | 시골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어간다 더보기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 견훤산성

동네한바퀴 산책길로 오른 견훤산성. 흰눈 쌓인 산길엔 겨울 멧돼지 발자국이 선명하다. 눈앞에 펼쳐지는  우복동 전설이 도장산, 승무산, 청화산, 속리산으로첩첩산중에 둘러쌓여 있다. 족히 천년의 세월을 지키며 우복동의 전설을 품어왔을 견훤산성을 둘러보며,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잠시 생각해본다.   시간은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거장의 손길 하늘은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자를 시련의 시간을 통해 단련시키듯 시간을 견뎌낸 것들은 빛나는 얼굴이 …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 견훤산성 더보기

“이제 자연부락도 끝났다” | 속리산시어동 휴양체험 단지 조성공사

속리산 자락의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촌마을, 장바우(화북면 장암1리).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아이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는 무릉도원 물놀이가 기다리는 곳. 맑은 물만큼이나 인심 또한 좋은 사람 살기 좋은 우복동의 전설이 깃든 곳이지만, 첩첩산중 마을에 온사방으로 널직한 도로가 뻥 뚤리고 바깥 세상의 바람이 몰아치니 그 모습이 변할 수밖에 없다. 어김없이 불어오는 ‘개발의 광풍’을 … “이제 자연부락도 끝났다” | 속리산시어동 휴양체험 단지 조성공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