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학교 | ‘기적의 사과’가 들려주는 ‘오래된’ 미래의 농부 이야기?

흙의 학교. 기무라 아키노리.179쪽 당신은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 겁니까? 밭일이 재미있으니까요! ‘흙’만큼 다양한 모습을 지닌 것도 많지 않습니다…현대 과학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그 차이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흙의 성격은 장소에 따라 전부 다릅니다. 저는 그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현명한 농업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농약이나 화학비료가 널리 사용되면서, 그런 것들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잡초! 생태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 흙의 학교 | ‘기적의 사과’가 들려주는 ‘오래된’ 미래의 농부 이야기? 더보기

“저거, 제일 못된 풀이여!” | 토사자 단상

너른 들판에서 수확의 기쁨도 잠시. 하늘에 구름이 잔뜩이니 동네에서 알아주는 농사꾼 아들을 두고 있어도, 어머니께선 날씨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십니다. 고무래 대신 장화발로 나락 잘 마르라고 이리저리 휘저으고 나오시더니 힘들어 죽겠다는 하소연도 잠시. 나락 펼쳐놓은 동네 길가로 또 발길을 무겁게 옮겨가십니다. 그와중에 만난 ‘새삼’보시더니 하는 말씀! “저거, 제일 못된 풀이여!” ‘토사자’라도 불리며 약초로도 쓰이지만, 기생식물로 땅뿌리도 … “저거, 제일 못된 풀이여!” | 토사자 단상 더보기

토종 농사는 이렇게 | 토종 농사법을 알아야 토종 씨앗 농사가 가능하다

토종 농사는 이렇게. 변현단.p390 변현단 토종 씨앗에 맞는 토종 농사법을 알아야 토종 씨앗 농사가 가능하다. 왜 토종 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토종 씨앗으로 농사를 지으며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 토종 씨앗은 우리 풍토에 적응된 씨앗이므로 넝사에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 질소 퇴비를 많이 넣은 곳에서 자란 작물과 비교하면 보관 기간이 훨씬 길었다. 다양성의 확보는 곧 지속성의 … 토종 농사는 이렇게 | 토종 농사법을 알아야 토종 씨앗 농사가 가능하다 더보기

가을이 넘치는 여름 아침 | 아침 풍경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느껴지는 갑자기 쌀쌀해진 여름아침, 하늘 풍경도 어제부터 완연히 달라져 천고마비의 하늘로 변해버린 듯. 그 많았던 아침안개와 구름들은 모두 사라지고 가을이 시작되었나보다. 상추나무가 되어버린 마당밭 봄상추. 때 아닌 새순(?)을 틔우고 있는 ‘철없는’ 두릅나무. 꽃모양만 보면 구분이 안 가는, 이름만 달맞이인 ‘해맞이’인 황금달맞이꽃과 달님을 좋아하는 ‘진짜’ 달맞이꽃. 다시 한번 더 제대로 … 가을이 넘치는 여름 아침 | 아침 풍경 더보기

소리쟁이 | 아침의 소리

짧은 시구절이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시.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잡초라 불리는 모든 풀들이 저마다 어울리는 이름들도 자세히 보면 보이는 법이지만, 눈이 아닌 귀로 들어야 온전한 이름이 들리는 들풀 하나. 바람부는 날 곁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찰랑찰랑’ 맑은 종소리가 들리는 소리쟁이가 제대로 종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모습이다. 아침 … 소리쟁이 | 아침의 소리 더보기

귀농귀촌, 알아야 할 88가지 | 시골살이 가이드

귀농귀촌, 알아야 할 88가지. 조동진. p367 대개 집을 짓기 전에 예상하던 예산보다 실제의 비용은 훨씬 더 들어갑니다. 한 번 착수하면 되돌아가기 어렵기에 웬만하면 그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소위 문외한인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과 마주치곤 합니다. 사업으로서 업자 간에 경쟁하고 수익을 남기고 성공한다는 것은 도시에서나 농촌에서나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싫어서 혹은 지쳐서 … 귀농귀촌, 알아야 할 88가지 | 시골살이 가이드 더보기

흙의 학교 | 살아 있는 생명의 교실

흙의 학교. 기무라 아키노리+이시카와 다쿠지. p179 기적의 사과. “당신은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 겁니까?”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낼 것 같아서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 “밭일이 재미있으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사과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떄의 저는 바짝 말라가는 사과밭의 병증을 살펴보느라, 마치 들쥐처럼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과나무를, 그리고 … 흙의 학교 | 살아 있는 생명의 교실 더보기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비가 한 번 와주어야 마당밭 감자알이 굵어지겠다는 어머니 말씀이 아니더라도 때이른 폭염에 고생하는 곡식들에게도 반가운 비가 시원하게 오는 아침이다. 어제 잠시 마당밭에서 제초제 안 치고 애써 뽑아 놓은 풀들에게도 더 없이 반가운 비가 아닐 수 없다. 풀 다시 살아날까봐 염려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풀이야 다시 뽑으면 되지 않냐고 농사일 모르는 ‘무식한’ 아들은 철없는 소리나 하고…. 그래도 …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더보기

야생화 동산 | 동네한바퀴

5월4일 예선대회를 치렀는데 3월31일? 여하튼 예선 통과! 전국대회출전으로 이어진 솔이의 발명품. 과학발명대회 전국대회 준비를 위해 다시 포항으로 가는 솔이를 아침일찍 배웅하고, 잠시 둘러보는 학교. 언제 보아도 맘에 쏙 드는 야생화동산. 이런 멋진 야생화동산이 있는 학교가 어디 있을까 싶다. 하지만 학교 바깥은 그야말로 야생화,들꽃 천지다. 국수나무도 앙증맞은 하얀 꽃들을 피우고 잎파리가 보기엔 뾰쪽하지만 여리기만 한 고들빼기 … 야생화 동산 | 동네한바퀴 더보기

야생초 밥상 | 온고지신의 지혜

야생초 밥상. 글 이상권·사진 이영균. p272 #들어가는 말 우리네 조상들의 살과 노래가 되었던 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오늘처럼 들풀로 음식을 해먹었던 그런 이야기가 담긴 책을 내고 싶습니다…봄에 나는 풀들은 다 먹는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저 들이나 산에 깔린 풀들이 다 우리 조상님들의 살이 되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후세에 남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옛날 조상들이 해먹었던 … 야생초 밥상 | 온고지신의 지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