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 한나 아렌트 쉽게 읽기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나카마사 마사키. 259쪽. 행위=자유…사이…인간의 조건…후마니타스…인문학적 소양..인격을 갖추어야…자연인은 동물과 다를바 없다…다원성…정치…공공선을 토론하는 공간…정치참여야말로 자유로운 인간의 조건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조작되는 ‘악의 구도’, 마치 연극 무대처럼 ‘쇼와 스펙터클 보여주기’만을 일삼는 정치, 이해득실만 따지는 정쟁만 있을 뿐 인간의 조건에 대한 본질적이고 대승적인 성찰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익 투쟁의 정글, 소통할 동기도 …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 한나 아렌트 쉽게 읽기 더보기

천자문은 한자 학습서가 아닙니다, 천자문은 고전입니다! | 천자문인문학

어린아이용 한자 학습서로 알았다가 큰코다친 셈이라고 할까요? <천자문>을 통해 한자를 공부를 해보겠다고 의욕적으로 도전한 사람치고 <천자문>을 완전히 독파한 사람을 필자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천자문>을 제대로 공부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이 책을 한자 학습서라고 생각하고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천자문>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한자를 공부하는 교재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이 책을 동양의 신화•문명•역사의 … 천자문은 한자 학습서가 아닙니다, 천자문은 고전입니다! | 천자문인문학 더보기

“저도 형처럼 서당에 가서 공부할래요.” | 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첫 번째 이유는 학교공부는 재미없고 서당공부는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공부의 이유? ‘배움의 즐거움’이야말로 공부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교육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싶네요. 오히려 ‘배움의 고통’을 안겨주는 학교가 아닐런지….오래된 서당공부에서 그 어려운 숙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지…획일적 교실수업이 아닌 개인별 맞춤수업 … “저도 형처럼 서당에 가서 공부할래요.” | 서당공부, 오래된 인문학의 길 더보기

부활 | 톨스토이 사상서

부활. 톨스토이. 몇십 만의 인간이 한 곳에 모여 자그마한 땅을 불모지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썼어도, 그 땅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온통 돌을 깔아버렸어도, 그곳에 싹트는 풀을 모두 뽑아 없앴어도, 검은 석탄과 석유로 그슬려놓았어도,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고 동물과 새들을 모두 쫓아냈어도, 봄은 역시 이곳 도시에도 찾아들었다. 이러한 무서운 변화는 그가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남을 믿는 데서 … 부활 | 톨스토이 사상서 더보기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 ‘에세’ 고전 해설서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박홍규. 324쪽‘에세’를 읽으며 웃다 몽테뉴는 16세기에 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나는 유명한 보르도 포도주보다 몽테뉴가 좋다. 그를 읽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글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 못난 구석이 있는 그대로 나온다.” 이렇듯 16세기의 몽테뉴는 후세 선구자들의 스승이었던 것이다. 수필의 시조라는 몽테뉴의 「에세」는 자기 탐구 또는 삶의 …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 ‘에세’ 고전 해설서 더보기

타인의 행복 | 코로나 위기 시대, 협력과 연대를 위해 필요한 오래된 지혜

타인의 행복. 존 스튜어트 밀. 203쪽 돼지가 아닌 인간을 위하여 지혜는 널리 공유될수록 좋다….대중이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런 표현을 부정확한 표현으로 분류한다… 공리, 최대의 행복? 그러나 어디까지나 공리주의는 개인의 즐거움에 기초한 사상이며, 국가와 사회를 우선하여 공익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공리주의자 밀의 유명한 저서인 「자유론」을 읽어보면 그가 ‘공익’을 함부로 우선하지 않음을 어렵지 않게 알 … 타인의 행복 | 코로나 위기 시대, 협력과 연대를 위해 필요한 오래된 지혜 더보기

21세기 자본 | 경박단소! ‘작지만 큰, 가볍지만 무거운’ 피케티 해설서

최진기와 함께 읽는 21세기 자본. 최진기. 162쪽 피케티, 주류 경제학에 어퍼컷을 먹이다.경제학자들은 너무 역사적이라 피하고, 역사학자들은 너무 경제적이라 피했던 걸 피케티는 했습니다. 경제학자이지만 역사에 대해서, 다른 학문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피케티를 이해하기 전에 어떤 사람의 연구 결과인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학문적 준거집단을 봐야 합니다. #아날학파  경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그런데 이렇게 … 21세기 자본 | 경박단소! ‘작지만 큰, 가볍지만 무거운’ 피케티 해설서 더보기

삐딱하게 보기 | 욕망의 역설

삐딱하게 보기. 슬라보예 지젝.  환상이 상연하는 것은 우리의 욕망이 충족되는, 즉 충분히 만족되는 장면이 아니라, 반대로 그러한 것으로서의 욕망을 드러내고 무대화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의 근본적인 초점은 욕망이 미리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어야 하는 어떤 것이라는 사실이며 따라서 주체의 욕망을 조정하고 그 대상을 특화시키며 그 속에서 주체가 취하는 위치를 지정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환상의 역할인 것이다. … 삐딱하게 보기 | 욕망의 역설 더보기

루쉰 독본 | “그러나 몇 사람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철로 된 방을 부술 희망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루쉰 독본. 루쉰. 372쪽 #희망은 지상의 길과 같다나 혼자만의 발걸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발걸음이 모여야 비로소 길이 난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야 비로소 길이 된다. 희망 또한 그렇다. “그것은 자연의 말이지, 사람의 말이 아니네. 자네 조심해야겠네.” 희망을 생각하자 나는 갑자기 두려워졌다…그가 바라는 것은 가깝고 내가 바라는 것은 멀다는 차이만 있을 뿐.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 루쉰 독본 | “그러나 몇 사람이라도 일어난다면, 그 철로 된 방을 부술 희망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더보기

인문학의 거짓말 | 그리스•로마 신화 비판?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반민주주의자였다!

인문학의 거짓말. 박홍규. 485쪽. 인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인문학은 백해무익하다!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는 민주주의자를 가르기 위해서다. 과거 한자문화권에서 ‘인’은 지배계층의 인간, ‘민’은 피지배계층의 인간을 뜻하고 ‘문’이란 민이 아닌 인의 문화를 뜻했다. 그런 과거의 지배•피지배를 규정한 신분은 사라지고 없지만, 과거의 신분 위에 성립한 인문은 여전히 군림하고 있다…이 책은 그 점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문명이니 야만이니 하는 … 인문학의 거짓말 | 그리스•로마 신화 비판?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은 반민주주의자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