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보일락말락 | 아침산책길

‘오락가락 보일락말락’ 아침 산책길 가랑비는 오락가락 우복동 파수군들도 보일락말락 하는 아침입니다. 여름 가니 가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 새벽비에 다시 불어난 도랑물, 계곡물 역시 그대로… 아침저녁 지나다니는 ‘길손’이 반갑다고 다가오는 것인지 물러가라고 다가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이 다가오는 오리가 반갑네요. 조용한 아침 요란한 공사 소리가 시끌벅적합니다. 잠시 보이는 것 같더니 다시 안개구름 속으로 사라진 속리산…다시 숨박꼭질이라도 … 오락가락 보일락말락 | 아침산책길 더보기

봄꽃 산책길 | 봄날 오후 풍경

따스한 봄날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우지네골 산책길을 나서봅니다. 산책길을 나서자마자 발밑에 펼쳐진 봄꽃 세상 노오란 꽃다지와 하얀 냉이꽃이 즐비한 밭가에 살짝 끼어든 광대나물꽃 살짝 들여다보면 모양에서 이름이 보입니다. 마을회관을 지나 올라가는 산책길은 여전히 공사중.. 언제나 끝나려나 쉽게 끝나지 않을 듯 싶기도 합니다. 진정한 국토개발? 땅이 아니라 백성들의 마음의 밭이라던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 논밭이 사라진 속리산시어동휴양단지 … 봄꽃 산책길 | 봄날 오후 풍경 더보기

사라져 가는 것들 | 그리움만 쌓이네

‘탕! 탕! 탕!’ 단단한 암반을 깨뜨리는 굴삭기 소리가 연일 이어지는 동네한바퀴 산책길. 그 많던 논과밭이 사라지고 대신 주차장에 음식점에 호텔에 관광휴양지가 들어선다하니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절로 쌓여만간다. 사라지고 잊혀지고 마침내 기억속에서조차 사라지고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리만 남긴 채 사라지는 건, 풍경이 아니라 결국 사람임을. 연로하신 몸으로 집에서 꼼짝달싹 못하니 … 사라져 가는 것들 | 그리움만 쌓이네 더보기

동네 한 바퀴 | 가을이 왔다!

오후 잠시 둘러보는 동네 한 바퀴 산책 시간. 가을 하늘은 언제보아도 구름이 예술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구름꽃들이 맑은 하늘 가득하다. 알록달록 단풍으로 색단장을 시작한 속리산, 도장산, 승무산, 장암산, 청화산 병풍 속 들판도 가을색으로 물든지 벌써다. 수확의 계절에 시작하는 또다른 농사? 삼백의 고장에 빼놓을 수 없는 상주곶감 농사가 한창이다. 부족한 일손은 기계손이 대신한지도 오래다. 속리산 휴양지 개발사업이 … 동네 한 바퀴 | 가을이 왔다! 더보기

비갠후 | 동네한바퀴

반가운 빗줄기가 땅을 시원스레 적셔준 아침,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을 나선다. 간밤의 시원한 빗줄기로 오랜 갈증을 달래고 난 뒤여서인지, 길가의 꽃들도 유난히 싱그럽게 보인다. 하룻밤사이지만 옥수수들도 빗줄기 덕분에 쑥쑥 자라난 듯 항상 정갈하고 말끔한 모습의 비구니 스님들의 아담한 절집. 고추밭의 고추들도 간밤의 비가 무척이나 반가웠을 듯 싶다. 무슨 일이 났나 싶었는데, 산소 곱게 단장한다고 아침 일찍부터 바쁜 … 비갠후 | 동네한바퀴 더보기

꽃구경으로 시작하는 상큼한 아침 | 동네한바퀴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꽃구경으로 상큼한 하루가 시작된다. 오미자밭에 뿌려놓은 거름을 듬뿍 받고 자라는 흰민들레. 고운 한복을 입은 듯한 빛깔 고운 옥매꽃 이름처럼 꽃잎이 풀어흐트러진 쇠물푸레나무 조용히 꽃을 준비하고 있는 단풍나무 모양새만 잘 보면 이름이 보이는 광대나물 꽃망울들의 종소리라도 금새 울려퍼질 듯한 비목나무 화사한 빛깔의 복사꽃 여기저기 산속에서도 한창 피어난 벚꽃 하얀 ‘꽃꼬치’ 가지들이 먹음직스러운 조팝나무 딱총을 … 꽃구경으로 시작하는 상큼한 아침 | 동네한바퀴 더보기

상선약수(上善若水) | 우지네골

비구름이 걷히며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속리산. 마을 상수원이 있는 우지네골로 아침산책 발걸음을 옮겨본다. 골짜기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마을 생명수이지만, 요즘은 지하수 개발과 생수 공장 때문에 생명수가 점점 메말라가고 있어 조금은 염려스럽기도 하다. 노루똥? 골짜기 깊숙한 곳이라 여기저기 산속 동물들의 흔적이 보인다. 동네 농부님들은 노루가 너무 많아 맘놓고 농사를 짓기 힘들다고 하소연하지만, 정작 하소연해야 할 당사자는 … 상선약수(上善若水) | 우지네골 더보기

겨울 야생 발자국 | 시골집 풍경

4 갑작스런 아빠 친구의 전화로 문장대에 이어 청화산 겨울산행으로 이어질까 싶더니 싱겁게 산행이 취소되었지만, 산행보다 재미있는 겨울동물탐험이 대신해준다. 겨울바람을 쐬러 나간 동네 산책길에서 골짜기 흰눈위로 선명한 겨울 동물들의 발자국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노루, 고라니, 멧돼지, 겨울새들이 여기저기서 노닐던 흔적을 따라 사람 발자국이 없는 골짜기로 들어서자 마자 기분이 이상하다는 솔. 막상 겨울 야생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으려니 … 겨울 야생 발자국 | 시골집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