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역해 |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드야 수트라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김사철&황경환. 270쪽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두 언어를 단순히 ‘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결국 고전의 번역은 그 고전의 저자가 의도한 의미라기보다는 번역자가 그 고전에 부여한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분, 나의 언어에 주의를 기울여주시오. 그리고 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주의를 기울여주시오. 그리고 이 의미를 도출한 심오한 인간적 경험에 … 반야심경 역해 |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드야 수트라 더보기

“이보다 더 큰 보배가 또한 어디 있으랴?” | 시골말을 캐어 모으자

“시골말은 그 시골 서민들이 끼친 향토 문화의 중요한 유산의 한가지가 되는 것이니, 향토의 문화재를 연구하는 대상만으로도 소중한 재료가 아니되는 것은 아니지마는,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우리의 고어가 시골말 가운데 적지않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우리 말을 연구하려는 학도들에게 이보다 더 큰 보배가 또한 어디 있으랴?” 참새방앗간인 중앙도서관 바로 옆, 석인 정태진 선생님 기념관. 오후 산책길, 늘 닫혀 … “이보다 더 큰 보배가 또한 어디 있으랴?” | 시골말을 캐어 모으자 더보기

시정신과 유희정신 | 동시, 그리고 아동문학이란 무엇인가?

시정신과 유희정신. 이오덕 평론집. 457쪽 아동문학은 교육의 다른 모습(이름)이나 다름없다! 삶을 위한 문학. 사람다움,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이끌어가는 참교육의 장이다. 이오덕 씨는 우리 나라 아동문학에 있어서 가히 황무지라 할 수 있는 비평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활동을 해 오는 분이다…씨가 글에서 항상 견지하고 있는 것은 문학의 서민성 옹호 정신이며, 인생을 위한 문학에의 열의이다. -1977년 … 시정신과 유희정신 | 동시, 그리고 아동문학이란 무엇인가? 더보기

버선발 이야기 | ‘노나메기’를 아시나요?

버선발 이야기. 백기완. 281쪽 나는 이 버선발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니나(민중)를 알았다. 이어서 니나의 새름(정서)와 갈마(역사), 그리고 그것을 이끈 싸움과 든메(사상)와 하제(희망)를 깨우치면서 내 잔뼈가 굵어왔음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아마도 니나 이야기로는 온이(인류)의 갈마에서 처음일 것 같다. 그러니 입때껏 여러분이 익혔던 앎이나 생각 같은 것을 얼짬(잠깐)만 접어두고 그냥 맨 사람으로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이 … 버선발 이야기 | ‘노나메기’를 아시나요? 더보기

내 삶에 들어온 이오덕 | 내 인생의 참스승

내 삶에 들어온 이오덕. 이주영 엮음. 280쪽 이오덕 선생님은 현재이면서 미래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 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은 이미 오래전에 이오덕 선생님이 내놓으셨다. 그것이 바로 아이들 삶이 바탕이 된 ‘삶을 가꾸는 교육’이다. 이오덕 선생님은 과거가 아니다. 교육은 삶을 가꾸는 것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 교육에는 아이들 삶도 빠져 있고, 삶을 가꾸기는커녕 교육을 받을수록 … 내 삶에 들어온 이오덕 | 내 인생의 참스승 더보기

국수사전(國手事典) | 아름다운 조선말

국수사전(國手事典). 김성동. p275 글지 머리글_할아버지, 그리고 식구들 생각 “물보샐틈 읎넌 냥반이셨지.” 가짜해방을 맞으면서 더구나 묵돌불가금으로 신 벗을 사이 없던 아버지를 꼻아매기는 어머니 ‘한줄평’인데, 그 뜻을 또렷이 알게 된 것은 소설을 보고서였다. “어디서 배웠넌지 좀 일러주소.” 많이 모자라는 『국수』 초간본을 펴냈을 때였다. 소설에 나오는 ‘아름다운 조선말’을 도대체 어디서 그리고 누구한테 배웠느냐는 것이었다. “배기는유.” 고개를 외로 꼬는 … 국수사전(國手事典) | 아름다운 조선말 더보기

국수 | 우리말 ‘사전’ 소설?!

국수 1,2. 김성동. p 동뜬. 동뜨다. 다른 것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겨례의 얼을 ‘씻김’하는 ‘소리체[正音體] 소설’의 탄생_임우기(문학평론가) 소설 『국수』는 19세기 중후반 내부적으로는 조선왕조가 쇠락해가고 봉건제의 계급모순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어 가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서구 제국주의 열강이 연달아 개항을 요구하는 와중에 야수적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강탈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시대를 다룬다… 공간적으로는 충청도 내포 지방-현재의 보령, 예산, 덕산-에서 … 국수 | 우리말 ‘사전’ 소설?! 더보기

한티재 하늘 1 | 슬픈 민초들의 대서사시

한티재 하늘 1. 권정생. p283 한국 근현대사 민중들의 삶을 가장 잘 그려낸 책 “한티재 하늘”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들풀처럼 밟히고 밟혀도 스러지지 않는 민중들의 삶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그려 나간다. 이 이야기는 그의 어머니가 일을 하면서 그에게 조용조용 들려준 이야기라고 한다. 이렇듯 “한티재 하늘”은 지난 1백여년 동안 우리 겨레가 헤쳐온 가시덤불을 뜨거운 사랑과 끈질긴 … 한티재 하늘 1 | 슬픈 민초들의 대서사시 더보기

직파 벼 자연재배 | 농사는 사랑이다

씨를 훌훌 뿌리는 직파 벼 자연재배. 김광화·장영란. p320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51 #생명, 그 근본에 대한 관심과 사랑 사실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먹는 쌀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되겠나. 그나마 돈 주고 사 먹으면 간단한 일을. 하지만 돈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더 많이 쓰려고 한다. … 직파 벼 자연재배 | 농사는 사랑이다 더보기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 위대한 무식꾼들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이오덕. p339 이오덕 선생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말씀 #억누르는 틀 나는 정말 무식한 사람…사실 나는 무식한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유식한 사람은 싫다. 우리 사회에 유식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 유식한 사람들이 세상을 망쳤다고 본다. 나라 팔아먹은 사람들도 모두 유식한 사람들이었다. 이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유식한 사람들 아니고 누구인가? 내가 …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 | 위대한 무식꾼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