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나는 개입니다 그는 말할 나위 없이 아둔한 설교자였습니다. 그런데 머리에 든 건 없었지만 입심 하나는 대단한 사람이었지요. 매주 금요일, 그가 신도들을 얼마나 흥분시켰는지, 눈물이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울며 소리치다 기절하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잠깐,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그는 달변인 여느 설교자들과는 달리 절대 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울부짖는 동안에도 …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더보기

다른 색들 | 작가라는 직업의 비밀? “바늘로 우물 파기”

다른 색들. 오르한 파묵. 행복해지기 위해 나는 매일 일정량의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니까 매일 약 한 수저씩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 있잖습니까….매일 ‘복용’해야 하는 문학…먼저 ‘약’이 좋아야 합니다. 내가 매일 섭취해야 하는 ‘문학’의 ‘복용량’은 완전히 다릅니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 가장 커다란 행복은 매일 반 페이지씩 만족스러운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30년 … 다른 색들 | 작가라는 직업의 비밀? “바늘로 우물 파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