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담기 | 동네 잔칫날이 따로 없다

어머니 마당밭 한 해 농사 마무리를 겸한 김장 담그는 날, “이젠 추워도 눈이 와도 걱정없다!” 김장 담그는 날 와보니 동네 잔칫날이 따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는 이웃집 사돈 이야기처럼 김장철이면 온동네가 시끌벅적해진다. 온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집집마다 돌아가며 김장 담고 나면, 김장김치에 수육, 그리고 술 한 잔이 빠지지 않으니 동네 잔칫날이 따로 없다. 날마다 이집 저집, … 김장김치 담기 | 동네 잔칫날이 따로 없다 더보기

한 해 동네농사 시작하는 날 | 고추 모종 작업

한해 농사의 시작, 고추모종하는 날! 너나 할 것 없이 온동네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돋아난 애기 모종들을 하나하나 정성어린 손길로… 어린 자식 키우는 어머니 마음같은 정성이 바로 ‘농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많은 어린 모종들도 여럿이 함께, 노래도 부르고 노래도 듣고 하니 금새! 작업의 속도는 연륜을 못 속인다고… 구십이 넘은, 가장 나이 많으신 할머님의 손놀림은 누구도 … 한 해 동네농사 시작하는 날 | 고추 모종 작업 더보기

어제는 문중벌초, 오늘은 동네벌초 | 여럿이함께

여럿이함께! 추석을 앞두고 이어지는 발초작업. 어제는 문중벌초작업으로 오늘은 동네벌초작업으로 아침일찍부터 함께모여 여럿이함께! ‘나 하나 쭘’이 아니라 ‘나도 함께’하는 마음으로 모여 함께 하니 어려운 일도 한결 수월합니다. 마을회관과 동네입구 작업을 마치고 동네 납골당으로… ‘후손무친’의 옛동네 어른들 묘소도 말끔히 정리하고 ‘컨테이너 상여집’ 동네밭은 벌초가 아니라 벌목 작업이 이어집니다. 무성한 아카시아 나무숲을 요란한 예초기 소리로 시원하게 정리하고나니 동네벌초 … 어제는 문중벌초, 오늘은 동네벌초 | 여럿이함께 더보기

소풍 같은 책읽어주기 | 내아이책읽어주기 학부모동아리

화창한 일요일 오후 시간, 학교 운동장에서 소풍 같은 내아이책읽어주기 학부모 동아리 모임을 가져봅니다. 셋까지 모여도 스마트폰 속에 빠져 있을 아이들이 다섯만 모여도 마당밖에서 논다는 한 어머니 회원님의 말씀처럼 열도 넘는 아이들이 모이니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자연스레 ‘큰’ 놀이마당이 펼쳐집니다. 화창한 날씨에 시원한 운동자 그늘밑 돗자리 깔고 옹기종기 모여 앉으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이보다 … 소풍 같은 책읽어주기 | 내아이책읽어주기 학부모동아리 더보기

“시간 좀 있냐” | 백출밭 망쌓고 비닐씌우기

‘시간 좀 있냐?(도와줘!)‘는 엇저녁 친구의 갑작스런 전화에 아침부터 시간 내서 일손 거들고 오니 오후! 쌀쌀한 아침, 날씨 덕분에 아침 느즈막히 시작한 백출밭 망쌓고 비닐 씌우기 작업. 트랙터 1대, 관리기 3대! 농기계들이 잔뜩 있으니 금새 끝날 듯한 일이 그리 만만치많은 않습니다. 시작부터 말썽을 부리는 관리기? 임기응변! 농사일 만큼 때와 상황에 맞게 일하는 법을 잘 알아야 하는 … “시간 좀 있냐” | 백출밭 망쌓고 비닐씌우기 더보기

햇살 좋은 봄날 아침 | 맛보다 여유로

햇살 좋은 봄날 아침. 미세먼지만 없으면 더없이 좋으련만… 답답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갈 수밖에 없는 등교길. 그래도 여럿이 함께 가니 아이들 발걸음이 가벼울 듯 싶네요. 조용한 봄날 아침, 핸드드립으로 천천히 느릿느릿 모닝커피 한 잔! 맛보다 여유로 즐겨봅니다. 햇살 좋은 봄날 아침 | 맛보다 여유로 더보기

짧은 일손 긴 뒷풀이 | 여럿이 함께

점심 무렵, 밥 먹자! 산에 가자! 친구들 전화벨 소리가 요란한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모처럼 집안 일로 바쁘다보니 밥도 함께 못 먹고 산에도 함께 못 가니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집안 일 마칠 무렵 찾아온 친구들…친구네 일 좀 도와주러 가자고 몰려와 함께 가봅니다. 경운기가 고장나서 애를 먹고 있다해서 가보니 어머니랑 둘이서 온종일 고추 따느라 얼마나 … 짧은 일손 긴 뒷풀이 | 여럿이 함께 더보기

동네벌초작업 | 여럿이함께

동네벌초작업하는 날. 아침일찍 마을회관 앞으로 ‘동네청년’회원들 집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벌초지역으로 이동. 올해는 동네 납골당 묘지로 작업을 나서봅니다. 무성한 ‘풀숲’을 순식간에 깔끔하게 정리. 여럿이함께 하니 일이 금새. 잠시 소란을 끝마치고 인사도 드리고… 다시 마을회관 앞 집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번엔 동네 개울가 벌초작업을 개시. 여럿이함께 하니 금새 작업 완료.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 동네벌초작업 | 여럿이함께 더보기

봄날은 온다 | 고추 모종 옮겨심기

겨울이 가고 봄이 오려니 온동네에 따사로운 봄기운이 가득하다. 그래도 동네 한복판 개울가에는 두꺼운 얼음이 가득하다. 두께가 이십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들이 봄기운을 완강히 버티고 있지만, 시골 농부님들 마음엔 이미 봄이 가득하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고추씨앗이 벌써 싹을 틔우고 자라나 ‘고추 포토(모종 옮겨심기)’ 작업이 한창이다. 동네일로 ‘여럿이 함께’ 하는 일인지 어머니께 여쭤보니, 동네일은 아니지만 해마다 모두 … 봄날은 온다 | 고추 모종 옮겨심기 더보기

동네벌초 | 여럿이 함께하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청년회원 여러분! 동네벌초 작업을 위해 오후 5시까지 마을회관으로 모여주세요’ 문자 호출 메시지에 천천히 나가보니 벌써 ‘청년회 어른’들이 나오셔서 삼삼오오 각자 맡은 골짜기들로 이동, 예초기와 기계톱을 들고 작업을 시작들 하셨다. 아직 기계톱은 커녕 예초기도 익숙치 않으니, 갈퀴를 들고 베어 낸 잡목 가지와 풀들을 끌어모아 열심히 일하는 흉내라도 내본다. 사람도 모이고 기계도 모이고 벌초작업은 금새 마무리된다. 뒷풀이를 … 동네벌초 | 여럿이 함께하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