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신록 | 견훤산성 산행산책길

벌써 오월의 첫날! 오뉴월 서리를 무색케하는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견훤산성 입구엔 뽀리뱅이부터 빼곡히 채운 풀꽃들이 더위에 아랑곳없이 아침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원한 나무그늘 산길을 천천히 오르다 쉬다… 금새 오른 견훤산성… 명당자리에 가서 멀리 도장산까지 두루 살펴보고 산바람 시원한 망루에 올라 한참동안 온 사방을 둘어보며 신록으로 물들어오르는 속리산 정기를 온몸에 듬뿍 담으며 신록의 오월을 시작합니다. 오월 신록 | 견훤산성 산행산책길 더보기

무릉도원 아침산책길 | 동네한바퀴

무릉도원 아침산책길… 공사장 속에 묻혀버린 무릉도원 물놀이터를 지나 시어동으로 아침산책길을 나서봅니다. 벚꽃도 다 떨어지고…봄이 가고 여름이 올날도 얼마 남지 않있습니다. 오래된 다리들도 샛노란 색단장을 하고 가만히 서서 계절의 변화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나무정승부부를 지나고 주차장길 대신 시어동 계곡 속 ‘진짜’ ‘무릉도원길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림소리로 가득한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잠시 무릉도원 속을 거닐다 … 무릉도원 아침산책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송이보다 좋은 우복동 풍경 | 견훤산성 버섯산행길

‘비온뒤 송이버섯이 쑥쑥 올라온다’ 하기에 아침 먹고 나서 아침산책 겸 견훤산성으로 버섯산행길을 올라봅니다. 온사방 사람 발자국만 보이고 송이는 눈을 씻고봐도 보이지 않고…송이버섯은 일찌김치 욕심을 버리고 견훤산성으로 바로 올라봅니다. 산성에 오르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방아깨비들… 잠시 쭈그리고 앉아서 숨은 그림찾기를 해봅니다. 속리산 파노라마를 감상하러 망루로… 활짝 피어난 구절초와 쑥부쟁이들이 길을 반겨줍니다. 활짝 펼쳐진 병풍같은 속리산 풍광과 함께 … 송이보다 좋은 우복동 풍경 | 견훤산성 버섯산행길 더보기

두바퀴 아침산책길 | 동천암-병천-쌍용계곡

동천암을 시작으로하는 두바퀴 산책길. 개운화상이 일필휘지 초서로 바위에 새겨넣었다는 ‘동천洞天’이 ‘까막눈’에겐 눈을 씻고 보려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옆 우복동의 역사가 기록된 향토사적비라도 찬찬히 읽어보려니 어려운 한자로 애둘러 쓴 글자들 때문에 읽어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평범함의 위대함? 어려운 한자들이 쉬운 한글의 위대함을 일깨워줍니다. 오랫만에 보는 풍경 하나. 동네 어르신과 흑염소 가족들…새끼 염소는 천방지축! 새끼 염소를 보고 있노라니 … 두바퀴 아침산책길 | 동천암-병천-쌍용계곡 더보기

명경지수와 상선약수 | 아침풍경

‘아침 바람 찬 바람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박주가리 별꽃과 함께 층층잔대 아침종소리가 울려퍼질듯한 아침… 참깨 가을걷이로 바쁜 송이박사님의 모습까지 가을이 상큼 다가온 늦여름 아침입니다. 명경지수와 상선약수의 아침산책길 풍경들… 티끌 하나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완전한 수평을 이루는 바다로, 공평한 세상을 향해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이 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아침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명경지수와 상선약수 | 아침풍경 더보기

산제당 가는 길 | 여름은 여름!

‘산제당’ 마을제사의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나선 아침산책길. 동네를 지나 산제당골 입구로 한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동네골짜기. 막상 들어서니 길도 모르고 길도 보이지 않고, 하는 수 없이 물길로. 물길도 막혀 산길을 찾아보지만 결국 다시 물길로. 한참을 올라가보지만, ‘산제당’ 건물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동네 어른분께 먼저 한 번 여쭈어보고 다시 와야겠다. 발가락 … 산제당 가는 길 | 여름은 여름! 더보기

아침산행산책길 |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오늘 아침산책은 어머니 심부름을 위해 아침산행으로. 마당밭 호박 넝굴 지지대를 구하기 위해 오랜만에 산행산책길을 오른다. 빗님이 고맙게고 발길이 드문 산길을 보기 좋게 잘 다듬어 놓았다. 잘 보면 이름이 보이는 들꽃들. 큰까치수염에 작살나무꽃에 미국자리공에 하늘말나리까지 산에 핀 꽃들이 산행산책길을 반갑게 맞아준다. 늘 가던 그곳은 여전히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들도 변함없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있는 풍경들 세상에서 … 아침산행산책길 |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더보기

학교 가는 길 | 동네한바퀴

아침비가 오락가락, 큰 딸 중학교는 차로, 둘째 초등학교는 비가 그친 뒤라 걸어서 등교길을 배웅해주고 아랫동네로 짧은 아침산책길을 나선다. 일년내내 현수막이 떨어지는 않는 학교 담벼락, 아예 현수막 걸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어릴 적 모습 그대로 오랜 세월을 이겨내고 있는 정겨운 옛 집, 언제고 그대로였으면. 역시나 동네 도랑물도 많이 불어났다. 몇 집 안 되는 동네에 빈 … 학교 가는 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 일상다반사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동네 앞산인 승무산 아래로 시작, ‘쑤안’으로 길을 돌아본다.(‘쑤’는 ‘관목이 우거진 곳이거나 늪’을 일컫는 우리말?) 농사는 풀과의 끝없는 싸움, 요즘은 부직포로 쉽게 풀을 제압할 수 있는 듯 싶다. 하지만 한살림 유기농인증 농지에선 부직포도 마음대로 펼치지 못하니,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고단한 풀베기 작업들이 이어진다. 논두렁 밭두렁, 정겨운 길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짝짓기로 바쁜 올갱이들…덩치는 보잘것 …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 일상다반사 더보기

비갠후 | 동네한바퀴

반가운 빗줄기가 땅을 시원스레 적셔준 아침,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을 나선다. 간밤의 시원한 빗줄기로 오랜 갈증을 달래고 난 뒤여서인지, 길가의 꽃들도 유난히 싱그럽게 보인다. 하룻밤사이지만 옥수수들도 빗줄기 덕분에 쑥쑥 자라난 듯 항상 정갈하고 말끔한 모습의 비구니 스님들의 아담한 절집. 고추밭의 고추들도 간밤의 비가 무척이나 반가웠을 듯 싶다. 무슨 일이 났나 싶었는데, 산소 곱게 단장한다고 아침 일찍부터 바쁜 … 비갠후 | 동네한바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