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먹거리 | 아침단상

하늘가득 비구름이 가득한 아침. 아침안개는 모두 일찌감치 비구름속으로 들어갔나보다. 구렁이 담 넘듯,  ‘안개구렁이’ 한 마리만 남아 승무산 산등선을 슬금슬금 넘어가고 있고. 마당밭 도라지밭은 이젠 도라지꽃밭이 되었다. 마당 구석구석엔 끈끈이대나물들이 자리잡은지 오래. 꽃모양 그대로 벌써 열매가 되어 씨앗이 가득하다. 달님보다 햇님이 더 좋아 낮에 꽃을 피운다는 이름만 달맞이인 해맞이꽃 황금달맞이꽃, 해님이 나오지 않아 꽃을 피울런지 궁금하다. … 바른먹거리 | 아침단상 더보기

콩네알의 지혜가 필요한 마당밭 울타리 | 마당밭 아침 풍경

아침하늘에 양떼가 나타났다. 서쪽 속리산 하늘엔 양떼가, 동쪽 승무산엔 뭉게구름이 가득하다. 산에서는 아침안개들이 너울너울 춤추고 있고. 어젯밤엔 다행히 고라니가 다녀가지 않은 듯, 마당밭 공밭과 고구마밭이 멀쩡하다. 요즘의 시골살이는 마을까지 들이닥치는 고라니 덕분에 사람 한 입, 벌레 한 입, 새 한 입사람 한 입, 벌레 한 입, 새 한 입, ‘콩세알’의 오래된 지혜에 ‘고라니 한 입’을 더해 … 콩네알의 지혜가 필요한 마당밭 울타리 | 마당밭 아침 풍경 더보기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마당밭까지 들어선 고라니 흔적들. 산짐승들이 집안까지 들이닥친다. 콩잎도 따먹고, 고구마잎도 따먹고, 지천으로 풀인데 왜 농작물을 먹는 것인지라며 하소연하시는 어머니. 오늘은 울타리 없는 담장을 노루망으로 둘러싸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시작과 함께 마당밭과 집안 곳곳에 피어난 꽃구경을 시작한다. 이름을 고스란히 꽃으로 보여주는 층층잔대. 바람불면 딸랑딸랑 맑은 아침 종소리라도 울릴 것 같다. 달개비와 꽃모양만 비슷한 자주달개비. 꽃침대가 된 …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더보기

시골비와 도시비 | 비오는 아침

비오는 아침 아이들에겐 ‘시골쥐와 도시쥐’ 이야기도 있지만, 어른들에게도 시골비와 도시비는 다르기는 마찬가지일 듯 싶다.  도시인에게 비오는 날이면 발걸음만 성가시지만, 시골 농부님들에겐 달력의 휴일이 아니라 비오는 날이 달콤한 휴일이니. 오늘도 마당밭 도라지꽃은 ‘일신우일신’. 어제의 속꽃봉우리 속 꽃술(암술?)마저 활짝 피웠다. 마당밭 여기저기 막 피어나기 시작한 도라지꽃들. 자세히 오래 보면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햇님이 떠오를 자리는 구름이 … 시골비와 도시비 | 비오는 아침 더보기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 일상다반사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동네 앞산인 승무산 아래로 시작, ‘쑤안’으로 길을 돌아본다.(‘쑤’는 ‘관목이 우거진 곳이거나 늪’을 일컫는 우리말?) 농사는 풀과의 끝없는 싸움, 요즘은 부직포로 쉽게 풀을 제압할 수 있는 듯 싶다. 하지만 한살림 유기농인증 농지에선 부직포도 마음대로 펼치지 못하니,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고단한 풀베기 작업들이 이어진다. 논두렁 밭두렁, 정겨운 길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짝짓기로 바쁜 올갱이들…덩치는 보잘것 …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 | 일상다반사 더보기

아는 것보다 보는 것이 먼저 | 마당밭 풍경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유명한 문구도 있지만, 아는 것보다 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보이면 궁금해지고, 찾아보게 되는 법이니. 마당밭 도라지꽃이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제는 겉꽃봉우리가, 오늘은 속꽃봉우리(?)가 활짝 피었다. 우리의 삶도 일신우일신, 어제와 다른 멋진 삶의 하루를 이어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아는 것보다 보는 것이 먼저 | 마당밭 풍경 더보기

꽃은 맛있다 | 마당밭 꽃구경

비가 올락말락한 아침, 나리(백합)꽃 향기가 마당 가득하다. 마당밭엔 향기보다 진한 건강한 맛을 전해줄 꽃들도 가득하다. 보랏빛을 고스란히 키워낼 가지꽃부터, 시원한 맛을 키우고 있는 오이꽃, 건강한 맛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토마토꽃, 여름철 밥상에 빠질 수 없는 매콤한 맛을 키우는 고추꽃, 물놀이 허기를  뜨끈뜨끈하게 채워줄 별미를 쑥쑥 키우고 있는 옥수수꽃, 씨앗이 영글듯한 부추꽃, 이름을 꽃으로 고스란히 키우며 … 꽃은 맛있다 | 마당밭 꽃구경 더보기

비갠후 | 동네한바퀴

반가운 빗줄기가 땅을 시원스레 적셔준 아침,  동네한바퀴 아침산책길을 나선다. 간밤의 시원한 빗줄기로 오랜 갈증을 달래고 난 뒤여서인지, 길가의 꽃들도 유난히 싱그럽게 보인다. 하룻밤사이지만 옥수수들도 빗줄기 덕분에 쑥쑥 자라난 듯 항상 정갈하고 말끔한 모습의 비구니 스님들의 아담한 절집. 고추밭의 고추들도 간밤의 비가 무척이나 반가웠을 듯 싶다. 무슨 일이 났나 싶었는데, 산소 곱게 단장한다고 아침 일찍부터 바쁜 … 비갠후 | 동네한바퀴 더보기

소리쟁이 | 아침의 소리

짧은 시구절이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시.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잡초라 불리는 모든 풀들이 저마다 어울리는 이름들도 자세히 보면 보이는 법이지만, 눈이 아닌 귀로 들어야 온전한 이름이 들리는 들풀 하나. 바람부는 날 곁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찰랑찰랑’ 맑은 종소리가 들리는 소리쟁이가 제대로 종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모습이다. 아침 … 소리쟁이 | 아침의 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