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아침산책길 | 동네한바퀴

무릉도원 아침산책길… 공사장 속에 묻혀버린 무릉도원 물놀이터를 지나 시어동으로 아침산책길을 나서봅니다. 벚꽃도 다 떨어지고…봄이 가고 여름이 올날도 얼마 남지 않있습니다. 오래된 다리들도 샛노란 색단장을 하고 가만히 서서 계절의 변화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나무정승부부를 지나고 주차장길 대신 시어동 계곡 속 ‘진짜’ ‘무릉도원길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새소리, 물소리, 바림소리로 가득한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잠시 무릉도원 속을 거닐다 … 무릉도원 아침산책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따스한 날씨, 풍경은 여전히 겨울 | 겨울풍경 단상

따스한 날씨지만, 속살을 훤히 드러낸 풍경들이 겨울임을 말해주고 있는 동네한바퀴 산책길… 여전히 파헤쳐진 공사장 풍경은 물론이거니와 온동네 골짜기 곳곳이 속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깊숙한 오송폭포도 훤히 드러나보이고 바위숲 산신각, 숨어 있는 (불법?)별장들도, 용초 비경도 고스란히 숨김없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삶의 겨울이 되면 우리의 인생도 훤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인지…. 중년의 인생을 지나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 따스한 날씨, 풍경은 여전히 겨울 | 겨울풍경 단상 더보기

시어동 계곡산책길 | 동네한바퀴

비 그친 오후시간 시어동 계곡산책길… 남들 다 다니는 오송폭포길 대신 계곡길 따라 동네친구들만 아는 용초까지 가봅니다. 말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숨어 있는 ‘비경’이 따로 없습니다. 뜨거운 여름날이 아니더라도 보기만해도 시원한 물소리가 귓속까지 맑게 해줍니다. 어릴적 물놀이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귀한 ‘보물’과도 같은 곳들이 그대로인 시어동 계곡산책길… 오후의 여유를 잠시 시어동계곡에서 즐겨봅니다. 시어동 계곡산책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견물생심 산책길? 물보고 오송폭포까지! | 비온뒤 물만난 시어동 계곡

견물생심 산책길! 비 그친 점심무렵의 늦은 아침 산책길 풍경 물만난 계곡을 보니 폭포수 구경 욕심에 오송폭포까지 다녀옵니다. 지팡이 대신 우산대 하나 들고서 찬찬히 물만난 계곡을 눈과 귀로 즐기며 걸음을 옮겨봅니다. 계곡물 소리의 압권은 역시 오송폭포 폭포수 소리! 들리는 것은 오로지 물소리뿐! 물만난 폭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삼켜버리고 맙니다. 속리! 말그대로 속세와 이별한, 속세를 떠나온 속리산 … 견물생심 산책길? 물보고 오송폭포까지! | 비온뒤 물만난 시어동 계곡 더보기

튀어야 산다? | 동네한바퀴 단상

‘튀어야 산다’? 붉은 빛깔이 탐스러운 산딸기가 눈길을 사로잡는 허리운동 산책길. 빨간 단풍씨앗에도 눈길이 절로. 붉은빛의 표지판들도 한눈에 확 띄고 높다랗게 올라가는 건물공사도 한눈에 샛노란 천인국 꽃도 한눈에 시원스런 풍광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찻길 대신 눈에 띄지 않는 골짜기로.. 수풀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돌탑도 있고 골짜기로 들어서야 보이는 시원한 계곡물줄기 눈이 띄는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 튀어야 산다? | 동네한바퀴 단상 더보기

간밤에 눈 내린 아침 | 시골 노총각 사랑방 단상

간밤에 눈 내린 아침. 아이들은 눈이 반가운지 교실 밖에서 눈장난하고 있고. 아침구름안개에 가려진 청화산의 ‘신령스러운’ 모습이 유난히 눈에 밝게 들어옵니다. 어머니 모시고 시어동 갔다 내려오는 길. 그제서야 아침해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이른 아침부터 큰차들이 들락거리더니 휴양체험단지 주차장 공사장에 모여 한창 공사를… 요즘 공사는 중장비들이 하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 신경 쓸 일 … 간밤에 눈 내린 아침 | 시골 노총각 사랑방 단상 더보기

첫눈 그리고 황금 같은 주말 | 석문사 보굴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첫눈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됩니다. 온사방 네둘레로 펼쳐진 설경 구경만으로도 지난 밤샘 모임의 눈의 피로가 싹 씻겨나갑니다. 이만한 진경산수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골살이의 커다란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맛있는 속풀이 아침밥이 밤새 쌓인 숙취도 말끔히 씻어주고. 밤샘 모임의 아침 뒷풀이를 위해 옥양동 석문사 보굴암으로. 바로 곁에 두고 앞길을 무수히 오고갔지만 … 첫눈 그리고 황금 같은 주말 | 석문사 보굴암 더보기

고향친구 가을야유회 | 반갑다! 고맙다! 다시 만나자!

태풍 콩레이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고향친구들과의 모임날, 다행스럽게도 오후 모임 시간에 맞춰 햇볕 쨍쨍한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임 시간은 아직 이르지만, 마음은 벌써 반가운 ‘만남’에 대한 기대로 가득합니다 ‘맛난’ 모임을 위해 일찍부터 수고를 아끼지 않는 친구들, 삼삼오오 모여들고, 때맞춰 맛난 소고기 구이로 오랜만의 회포를 푸는 친구들, 맛난 소고기와 귀한 송이버섯까지 준비해준 친구들도 있고. 반가운 … 고향친구 가을야유회 | 반갑다! 고맙다! 다시 만나자! 더보기

눈 먼 송이버섯 찾아서 | 가을 아침

이른 아침부터 눈 먼 송이버섯 따러 산으로. 비온뒤 송이가 ‘쑥쑥’ 올라온다고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온동네 사람들이 벌써 산으로 다 올라간 듯… 천천히 어머니 따라 산으로 올라봅니다. 솔버섯과 이름 모름 버섯들만 여기저기 온사방에 쑥쑥…눈먼 송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찾는 송이버섯은 없지만 코끝으로 스며드는 진한 아침향기에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송이 욕심을 잠시 내려놓으니 … 눈 먼 송이버섯 찾아서 | 가을 아침 더보기

‘솟을 다리(?)’ 단상 | 길은 사라지고 도로만이 남는구나

‘길의 철학’은 사라지고, 어느새 ‘도로의 논리’만이 남아 있는 시대? 뻥 뚫린 갈령터널을 지나오며 바라보는 우복동 하늘풍경. 비라도 시원스레 오면 참 좋으련만, 바람만 거세게 불어올 뿐! 기다리는 빗방울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한동안 발걸음을 못한 시어동. 잠시 찻길로 올라가보니 ‘솟을 다리’ 하나가 제 모습을 드러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싶습니다. 높다란 다리를 보고 있노라니,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 … ‘솟을 다리(?)’ 단상 | 길은 사라지고 도로만이 남는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