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송이버섯 라면, 저녁은 달콤한 공연 | 맛있는 하루

철 지난 버섯시즌이지만, 버섯꽃(!)을 피우고 있는 ‘늦송이’ 따러 열심히 다니는 친구 덕분에 난생 처음 먹어보는 ‘송이버섯 라면’. 맛이 일품이다! 맛있는 송이버섯 라면 덕분에 때아닌 호사를 누려보고 나니, 버섯머리가 활짝 핀 송이버섯처럼 욕심이 절로 솟아난다. 욕심을 물리치지 못하고 곧바로 점심산책을 앞산으로…혹시나 해보지만 역시나! 그래도 송이버섯보다 멋진 속리산 풍경에 눈이 즐겁기만 하다. 거기다가 운좋게도 송이버섯에 버금가는 능이버섯 구경까지 … 점심은 송이버섯 라면, 저녁은 달콤한 공연 | 맛있는 하루 더보기

물 건너간 송이구경 | 호기심 천국의 버섯나라

알고보니 ‘송이밭’인 아침산행산책길. 어머니께서 한 번 함께 가보자고 하셔 평소보다 조금 아침을 서둘러보지만, 이른 일손 지원요청 전화벨 소리에 송이버섯 구경의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어머니께선 한창 가을걷이로 바쁜 동네 이웃집 일손 거들러 가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와 달리 산책길을 벗어나 여기저기 샛길로 오르며 송이 버섯을 찾아보지만, 역시나! 어제 산책길에서 만나 뒤늦게 이름을 알게 된 ‘운지버섯(구름버섯)’도 다시 찾아보지만 … 물 건너간 송이구경 | 호기심 천국의 버섯나라 더보기

심봤다! | 눈 먼 송이버섯

눈 뜬 장님이나 다름없는 버섯맹(!) 셋이서 올라간 웃동네 뒷산. 가지버섯, 솔버섯, 참버섯…그리고 ‘잡버섯’이라 불리는 이름 모를 온갖 버섯들.. 독버섯인지 식용인지 구분도 못하니 눈 뜬 장님이 따로 없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보이지 않던  송이버섯과 하산길에 우연히 마주친다. 세 송이가 나란히 고개를 올리고 있던 작은 송이밭에 환호성이 절로. 자세히 살펴보니 또 다른 ‘눈 뜬 장님’의 발에 밟힌 ‘눈 … 심봤다! | 눈 먼 송이버섯 더보기

밤 따러 가자 | 밤보다 좋은 물

어느새 나락 수확으로 볏짚이 바닥에 깔린 논 풍경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온다. 동네 여기저기 들려오는 송이버섯 수확(!)의 소식들, 1 kg에 30만원까지! 이른 새벽부터 온동네 사람들이저마다 꼭꼭 숨겨둔 ‘송이밭’을 찾아 산속으로 들락날락 하지 않을 수 없다. 동네뒷산자락에 있는 어머니 송이밭을 찾아 느긋하게 나서보지만 귀한 송이버섯 대신 영지버섯과 솔버섯을  버섯주머니에 한아름 담아온다. 뿌리지 않고 거두기만 할 뿐이니, … 밤 따러 가자 | 밤보다 좋은 물 더보기

추석 | 가을이다

해마다 송이버섯 시즌과 함께 맞는 시골집 추석 풍경. 온동네 산이 사람들 발자국으로 뒤덮여 동네 뒷마당으로 변해버린듯 하다. 그래도 언제나 그 많은 발자국 틈 사이로 ‘눈 먼 송이버섯’이 곳곳에서 반갑게 기다리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출판단지. 연휴라 출판사의 책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 책구경 대신 도토리 줍기로 잠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본다. 추석 | 가을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