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 “희망이 없을 때 인간은 동물이 되고 약속이 없을 때 인간은 야만이 된다”

순교자. 김은국.도정일 옮김. 320쪽 “자네라면 어쩔 텐가?”“저라면 진실을 얘기하겠습니다.” 그의 질문은 내겐 실로 무서운 질문이었어 “내 직업이 직업이라 사람 죽는 거야 숱해 보았지. 의사로서 난 내 환자들이 왜 죽는가를 설명할 수 있소. 하지만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는 건 나로선 도저히 설명이 안 돼. 그 문제의 밑바닥에 도달하면 도저히 합리적 설명이 나오질 않아요. 아무 뜻도 없거든. 그러나 … 순교자 | “희망이 없을 때 인간은 동물이 되고 약속이 없을 때 인간은 야만이 된다” 더보기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솔직하게 쓰는 것이 재능이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장석주. 324쪽. 나이를 먹는 데도 꿈이 있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삶은 만드는 건 우리가 걸어온 길이다. 허나진짜로우리 마음을 끌고 가는 건 가보지 못한 그 많은 길들이 아니던가. 책읽기는 이해와 공감의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이해와 공감 없이는 어떤 글도 쓸 수 없다. 책을 읽으려는 욕망과 글을 쓰려는 욕망은 하나이다. 그 욕망이 자기 자신에게로 나아가는 …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솔직하게 쓰는 것이 재능이다 더보기

달의 궁전 |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될 것이다!

달의 궁전. 폴 오스터. 450쪽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써 나가는 작가야. 네가 쓰고 있는 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러니까 그건 원고인 셈이지. 그보다 더 적절한 게 뭐가 있겠니?” “내 수중에는 너한테 줄 만한 돈이 없다. 또 충고도 한 마디 해줄 수 없고. 그러니 네가 이 책을 받아 준다면 기쁘겠구나.” 나는 외삼촌을 좋아하지 않을 수 … 달의 궁전 |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될 것이다! 더보기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나는 개입니다 그는 말할 나위 없이 아둔한 설교자였습니다. 그런데 머리에 든 건 없었지만 입심 하나는 대단한 사람이었지요. 매주 금요일, 그가 신도들을 얼마나 흥분시켰는지, 눈물이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울며 소리치다 기절하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잠깐,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그는 달변인 여느 설교자들과는 달리 절대 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이 울부짖는 동안에도 …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더보기

고산자 김정호 | 몇 줄 기록에서 이야기로 다시 살아나는 역사

고산자 김정호. 우일문. 411쪽 몇 줄 안 되는 기록에서 이야기로 다시 살아나는 역사 이야기 역사소설.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또다른 방법? 맥락없는 사실과 기록만으로 기억되기 어려운 역사의 진실…이야기에 담아 전하는 역사소설 “자, 어디로 갈 텐가?” “길이 있으니 가는 것이고 도가 있으니 따르는 것이지.” “무슨 일이든 해야 먹고 살 테니 글 읽은 것을 본분으로 삼더라도 먹고 사는 일을 먼저 한 연후에 글을 읽도록 … 고산자 김정호 | 몇 줄 기록에서 이야기로 다시 살아나는 역사 더보기

그리움을 위하여 | 소설로 기록한 시대의 증언

그리움을 위하여. 박완서. 385쪽 소설. 허구의 문학? 사실보다 더 사실같은 이야기? 진경소설! 그리운 마침표 1999년 ‘작가의 말’에 “수준작이건 타작이건 간에 기를 쓰고 그 시대를 증언한 흔적을 읽는 것도 나로서는 흥미로운 일이었다”고 쓰고 있다. 그 한 문장이 어머니 문학을 한마디로 말하는 것 같다. 작가의 말 나도 사는 일에 어지간히 진력이 난 것 같다. 그러나 이 짓이라도 … 그리움을 위하여 | 소설로 기록한 시대의 증언 더보기

버선발 이야기 | ‘노나메기’를 아시나요?

버선발 이야기. 백기완. 281쪽 나는 이 버선발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니나(민중)를 알았다. 이어서 니나의 새름(정서)와 갈마(역사), 그리고 그것을 이끈 싸움과 든메(사상)와 하제(희망)를 깨우치면서 내 잔뼈가 굵어왔음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는 아마도 니나 이야기로는 온이(인류)의 갈마에서 처음일 것 같다. 그러니 입때껏 여러분이 익혔던 앎이나 생각 같은 것을 얼짬(잠깐)만 접어두고 그냥 맨 사람으로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이 … 버선발 이야기 | ‘노나메기’를 아시나요? 더보기

파이 미로 | 판타지 수학소설

파이 미로. 김상미. 253쪽 판타지 수학소설. “시험이 없는 수학은 어떤 모습일까?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목적 빼고 시험을 더 잘 보기 위한 목적 빼고 순수하게 공부해나간다면 수학은 어떤 과목일까?” 프로도샘: 숙성된 열정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다림의 힘을 그동안 많이 봐왔습니다… 노마일샘: 당신이 기다림 타령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 파이 미로 | 판타지 수학소설 더보기

고양이 학교 | 판타지로 풀어낸 인드라망 이야기

고양이 학교(5권) 김진경 글·김재홍 그림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마법의 이야기, 그 속에서 들려주는 ‘인드라망’과 생명사상의 이야기가 아주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훌륭한 판타지 동화. “인간들은 나쁘다기보다는 어리석단다.” “아름답지. 모든 생물 종들이 만나고 어울려 하나의 큰 생명으로 이어져 있으니까. 하지만 아름다운 만큼 무너지기도 쉽단다.” “그물코 하나가 뜯어지면 옆의 그물코까지 뜯어져서 오래지 않아 그물 전체가 못 쓰게 … 고양이 학교 | 판타지로 풀어낸 인드라망 이야기 더보기

다윈 영의 악의 기원 | 학연,지연,혈연?!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p856 86 “물물교환 성립.” “네가 훨씬 손해인데도?” “‘오래된 것들’의 기본 정신이잖아. 손해를 손으로 느끼지 않는 것. 난 이게 마음에 들어.” 산책을 통해 얻는 또 다른 의미 있는 발견은 인류가 얻은 모든 진리가 결국엔 자연에서 온 것이라는 깨달음이었다. 어느 오후, 산책을 하던 다윈은 문득 과학과 수학, 철학, 문학, 종교, 예술에서 이루어진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 학연,지연,혈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