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 유럽 우프(WWOOF) 여행기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종합재미상사. p288 27 어두운 독일의 밤거리. “아주 이 사람들 장사 편하게 해~”. 한국이라면 이 시간에 가게 문을 닫는 건 말도 안 되는 일.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는 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었던 거지. 모두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게 당연한 곳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조금의 불편함도 참지 못하는 우리는 …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 유럽 우프(WWOOF) 여행기 더보기

파우스트의 선택 | 생명조작 기술과 지식인의 양심

파우스트의 선택. 박병상. p235 #생명조작 기술과 지식인의 양심_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지금 인류사회는 전면적인 사회적 해체, 생태적 붕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우리는 대부분 실제 내용도 모르면서 첨단 과학기술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해 줄 구세주가 되리라는 막연한 환상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기술이 구세주이긴커녕 인간존재와 그 세계를 근원적으로 파괴하는 ‘악마의 기술’로 드러난다면 어떻게 될 것이가? … 파우스트의 선택 | 생명조작 기술과 지식인의 양심 더보기

나무철학 | 있는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

나무철학. 강판권. p338 내가 나무로부터 배운 것들 자존. 스스로 존중. 자신이 타고난 모든 것을 온전히 수용할 때만이 가능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나무들은 결코 자신의 삶을 다른 나무들과 비교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면서 살았다. 여기서 나의 창의성은 막혀버렸다. 세상에는 큰티나무만 아니라 작은키나무도 큰키나무만큼 가치 있고, 큰키나무와 작은키나무가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숲이 된다. … 나무철학 | 있는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 더보기

똥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 | 생태뒷간

똥이 밥이다! 똥이 거름이 되고 다시 밥이 되는 생태순환이야말로 유기농업의 기본일텐데. 요즘 똥은 다 버려지기만 하니 애물단지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동네 곳곳에서 들려오는 정화조 아우성을 들어보니, 여기저기 늘어나는 패션 열풍과 새집 짓기 열풍에 정화조 처리 용량이 부족하다고 하고, 아랫 동네에서는 정화조 때문에 물이 더러워진다고 여기저기 아우성이다. 똥이 버려지니 맑은 계곡물은 더러워지고, 비료는 어쩔 수 없이 많아지니 … 똥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 | 생태뒷간 더보기

미래를 여는 18가지 대안적 실험 | 작지만 큰 희망의 씨앗들

미래를 여는 18가지 대안적 실험. 장병윤. p216 대안은 제대로 된 현실 인식 위에서 가능하다. 우리가 현실의 문제를 직시할 때 비로소 그를 극복하고 개선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오늘 우리의 삶과 우리가 뿌리 내린 세계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제한적인 자원과 무한성장 욕구 사이의 괴리가 현실화되면서 인류 사회는 막다른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산업화 … 미래를 여는 18가지 대안적 실험 | 작지만 큰 희망의 씨앗들 더보기

똥이 밥이다!

생명이 생명을 먹는다. 똥은 생명 순환의 ‘되먹임고리feedback’이다. 흙으로, 자연으로 돌아가 생명을 키우는 밥이 된다. 똥은 생명의 씨앗이다. 강아지 똥-굴렁쇠 아이들 나는 조그만 똥이지만 강아지 똥이지만 흰둥이가 누고 간 강아지 똥이지만 소달구지 지나가는 골목길 담 밑 구석 자리에 놓인 못생긴 못생긴 똥이지만 내게도 꿈이 있단다 고운 꿈이 있단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아직은 비밀이지만 언젠가 알게 … 똥이 밥이다! 더보기

나무와 숲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와 숲. 남효창. p437 숲과 나무를 이해하고 식별하기 나무는 무엇으로 살고,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나무는 제 잎을 갉아 먹는 애벌레에게도, 제 몸뚱이를 파헤쳐 집을 짓는 딱따구리에게도, 애써 생산해 놓은 열매를 냉큼 삼켜 버리는 다람쥐나 새들에게도, 집을 짓기 위해 찾아온 벌목꾼에게도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 놓는다. 그러니 나무는 누구를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없다. 나무의 삶에는 적이란 … 나무와 숲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더보기

작고 위대한 소리들 | 땅의 소리를 들어라

작고 위대한 소리들 Listening to the land. 데릭 젠슨. p293 미국 사회의 주류 밖에서 대안적인 삶을 모색해온 여러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지혜를 구하는 ‘듣기’에 관한 책. 그는 여기에 소개된 현인들의 ‘이야기’를 다름 아닌 ‘땅’, 즉 ‘만물’의 소리이자 이야기로 들으려 한다. “그게 바로 미국 기업들이 녹색에 대해 기본적으로 갖는 사고방식이죠. 환경문제에 관한 이미지를 다른 속셈으로 이용하여 우리를 … 작고 위대한 소리들 | 땅의 소리를 들어라 더보기

흙에서 흙으로 |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풍경

흙에서 흙으로. 이도원. p210 생태 에세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살며 어쩔 수 없이 보아야 하는 어설픈 모습들은 감당해야 할 인연이다. 제 갈 길을 찾지 못해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뒹굴고 있는 낙엽은 정녕 행복하지 않으리라. 불타다 남은 생명의 씨도 할 일은 있고, 큰 나무 그늘 아래 자리 잡은 어린 나무와 키가 작은 풀도 자기 할 … 흙에서 흙으로 |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풍경 더보기

열두 달 숲 관찰일기 | 눈뜬 장님 벗어나기

열두 달 숲 관찰일기. 강은희. p291 가까운 작은 숲을 천천히 그리다 산괴불주머니. 귀여운 꽃봉우이들이 종달새 같고 괴불주머니 같다 기대하는 것-숲은 내가 미처 보지 못하던 것, 무심히 넘겨 버린 것을 아낌없이 보여 줄 것이니 나도 편안한 마음으로 숲이 보여주는 순박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바라 보련다. 과한 욕심 따윈 시작하기 전에 미련 없이 버리기로 한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 열두 달 숲 관찰일기 | 눈뜬 장님 벗어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