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정자 | 우지내골

고목나무 같던 감나무에도 파릇파릇 잎사귀가 돋아나고 산천초목들이 푸르른 생명의 빛깔로 가득한 고향의 산천풍경을 따라 점심산책길을 나서봅니다. 오랜만에 찾은 우지내골 골짜기… 바깥의 이른 더위를 피해 골짜기속으로 들어서보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입니다. 시원한 물소리, 싱그러운 바람소리, 그리고 고운 새소리가 어우러져 발길을 꼭 붙들고 놓아주질 않네요. 작은 돗자리 하나 깔고 앉아 책도 보고 일도 보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자리를 하나 … ‘있는 그대로’ 정자 | 우지내골 더보기

온고지신의 풍경이 그리운, 찌뿌둥한 풍경들 | 동네한바퀴

찌뿌둥한 몸에 기운을 불어넣을 겸 오른 견훤산성 산행산책길… 산길을 오르니 금새 온몸에서 후끈후끈 열기가 흘러 넘칩니다. 미세먼지로 흐릿한 하늘이지만 멀리 청화산 속살이 훤히…확 달라진, 주인 바뀐 청화산 농원의 모습도 고스란히 보입니다. 짧은 산책길을 늘려보기 위해 시어동쪽으로 발길을 더 옮겨봅니다. 오랜시간, 여전히 공사중인 시어동휴양체험단지 공사현장… 온고지신,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지켜가는 모습이 아님은 분명해보이고… 어수선한 개발공사현장만큼이나 … 온고지신의 풍경이 그리운, 찌뿌둥한 풍경들 | 동네한바퀴 더보기

햇님 한 판 바람 한 판 | 동네한바퀴

구름 한 점 벗삼아 걷는 오후 산책길 겨울바람이 쌩쌩 불어오지만 겨울들판의 초록 빛깔처럼 겨울햇살은 따사롭네요. 문을 나서자마자 찬바람에 다시 들어가 장갑까지 챙겨서 나온 산책길이지만 겨울 햇살에 금새 장갑을 벗어버리고 맙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겨고 의기양양한 동화속 햇님처럼 겨울햇살이 아직은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기엔 충분합니다. 산책겸 농협 볼 일, 면사무소 볼 일까지 보고 돌아오는 길…겨울 햇살이 닿지 않는 … 햇님 한 판 바람 한 판 | 동네한바퀴 더보기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 망치일 순 있었지만, 다이너마이트는 아니었다!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이진우. 337쪽 우리는 왜 더 이상 삶의 의미를 묻지 않는가 21세기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든 간에, 시대와 함께하고자 하는 자, 시대를 거스르고자 하는 자, 시대를 넘어서고자 하는 자 그 누구도 니체를 비껴갈 수 없다. 이성을 통해 세계를 발전시키려는 계몽이 기획된 후기 모더니즘이든, 인류가 이제까지 꿈꿔온 거대 서사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이 포스트모더니즘이든 그 어떤 …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 망치일 순 있었지만, 다이너마이트는 아니었다! 더보기

황금빛 가을빛 논두렁 산책길 |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지만

황금빛 가을 들판을 바라보며 걷는 논두렁산책길… 보기만 해도 넉넉해지는 풍경들…. 황금빛 가을들판이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던 최영장군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러넘어가게 합니다. 황금빛 가을 수확의 기쁨이 농부님들의 마음도 가득채워주길 바래봅니다. 황금빛 가을빛 논두렁 산책길 |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지만 더보기

시어동 계곡산책길 | 동네한바퀴

비 그친 오후시간 시어동 계곡산책길… 남들 다 다니는 오송폭포길 대신 계곡길 따라 동네친구들만 아는 용초까지 가봅니다. 말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숨어 있는 ‘비경’이 따로 없습니다. 뜨거운 여름날이 아니더라도 보기만해도 시원한 물소리가 귓속까지 맑게 해줍니다. 어릴적 물놀이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귀한 ‘보물’과도 같은 곳들이 그대로인 시어동 계곡산책길… 오후의 여유를 잠시 시어동계곡에서 즐겨봅니다. 시어동 계곡산책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견물생심 산책길? 물보고 오송폭포까지! | 비온뒤 물만난 시어동 계곡

견물생심 산책길! 비 그친 점심무렵의 늦은 아침 산책길 풍경 물만난 계곡을 보니 폭포수 구경 욕심에 오송폭포까지 다녀옵니다. 지팡이 대신 우산대 하나 들고서 찬찬히 물만난 계곡을 눈과 귀로 즐기며 걸음을 옮겨봅니다. 계곡물 소리의 압권은 역시 오송폭포 폭포수 소리! 들리는 것은 오로지 물소리뿐! 물만난 폭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삼켜버리고 맙니다. 속리! 말그대로 속세와 이별한, 속세를 떠나온 속리산 … 견물생심 산책길? 물보고 오송폭포까지! | 비온뒤 물만난 시어동 계곡 더보기

뭉게구름 가득한 논둑길 산책길 | 동네한바퀴

뜬구름 가득한 오후 시간. 새하얀 뭉게구름 가득한 하늘과 함께 논두렁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구름처럼 덧없는 인생살이라지만, 높은 하늘의 뜬구름들을 보며 구름처럼 높이 날고 싶은, 발길이 아니라 하늘길을 한 번 날아보고 싶은 ‘그런 날’의 오후시간을 보내봅니다. 뭉게구름 가득한 논둑길 산책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논둑길 따라 | 동네한바퀴

논둑길 따라 걷는 허리운동 산책길. 햇살이 좀 따갑지만 시원한 바람이 안성맞춤으로 불어옵니다. 고라니밥이 되버린 옥수수밭을 보니 요즘 밭농사에 노루망은 필수사항인가봅니다. 허리운동에 좋다는 논둑길 따라 걷다보니 은은한 ‘논향기’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향기로운 논둑길 산책길을 걷다보니 아픈 허리가 다 나은 듯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내친 김에 동네한바퀴까지! 마을회관 할머님들도 오랜만에 뵙고 ‘꼭대기집’에도 가보고 며칠사이에 외장벽돌까지 마무리된 절집 새집도 … 논둑길 따라 | 동네한바퀴 더보기

“와줘서 고맙습니다” | 병천-광정-화산 산골마을 자전거 산책

꽃길 구경할 겸 나선 자전거 산책길 병천마을 지나고 광정 마을 지나고 화산마을 까지 두바퀴를 굴려봅니다. 오르막길 두바퀴 대신 두발로 오른 화산마을 여기저기 빈집 만큼 헌집들도 곳곳에 민박용 새집을 다 지은 것인지…인기척은 없고 어수선한 공사흔적들이 여기저기… 옛 빨랫터엔 이끼만 잔뜩…사람 흔적은 없고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동네는 사람이 없어요.” 뒤를 둘러보니 노부부 두 분이 마당에서 밭에서 무얼하고 … “와줘서 고맙습니다” | 병천-광정-화산 산골마을 자전거 산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