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 여럿이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하승우. 283쪽 삶의 정치 그리고 살림살이의 재구성을 향해 풀뿌리운동과 풀뿌리 민주주의 보통 풀뿌리민주주의는 작은 공동체나 지역사회에서 실현되는 민주주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풀뿌리민주주의는 직접민주주의나 참여민주주의하고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그런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규모의 민주주의’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직접적인 정치 참여나 규모만으로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의하면, ‘풀뿌리’의 의미가 잘 부각되지 않는다. 풀뿌리민주주의는 단순히 민주주의를 지역 …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 여럿이함께 하면 길은 뒤에 생겨난다 더보기

아나키즘 | 공생공락을 꿈꾼다

아나키즘. 하승우. 152쪽 아나키즘의 오해? ‘무정부주의’가 아니라 반강권주의! 국가만이 아니라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모든 권력을 거부한다.(자유주의) 사실 한국 사회에서 아나키즘의 뿌리는 매우 깊다. 아나키즘이라는 서구의 사상이 수입된 것은 1910년대 이후지만, 아나키즘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상이 동양에도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다. “천하에 남이란 없다”라고 공언했던 묵가의 사상이나 무위의 철학을 펼친 도가의 사상에서 아나키즘의 맥을 찾을 수 있다. 아나키즘이 우리에게 … 아나키즘 | 공생공락을 꿈꾼다 더보기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 책으로 보는 역사

조선시대의 책과 역사. 강명관. p537 조선의 서적문화는 실로 다양하고 풍부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해와 왜곡이 적지 않다. 고려의 금속활자가 구텐베르크의 그것보다 훨씬 앞서 발명되었음은 상식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공부의 길에 들어선 이래로 내게는 이런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동일한 금속활자인데도 왜 한국은 출판과 인쇄 그리고 지식의 역사가 서양과 큰 차이를 보이게 되었는가? 나는 고려의 금속활자는 ‘최초’란 …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 책으로 보는 역사 더보기

백범일지 | 기록되지 않은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백범일지. 김구.p322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애초에 이 글을 쓸 생각을 한 것은 내가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어서 내 몸에 죽음이 언제 닥칠는지 모르는 위험한 일을 시작할 때에 당시 본국에 들어와 있던 어린 두 아들에게 내가 지낸 일을 알리자는 동기에서였다. 이렇게 유서 대신으로 쓴 것이 이 책의 상권이다. 그리고 하권은 윤봉길 의사 사건 이후에 … 백범일지 | 기록되지 않은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 더보기

무위당의 생명사상과 21세기 민주주의 | 함께 어울려 살자

녹색평론 2016년 11-12월. 통권 151호 #무위당의 생명사상과 21세기 민주주의_김종철 ‘무위당학교’ 강의 독서인(讀書人) 무위당 보통 저널리즘에서는 장 선생님을 교육자, 사회운동가, 서예가 등으로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만약에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독서인’이라는 명칭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책벌레처럼 책에 빠져서 살았다거나 혹은 방대한 책들이 소장된 서재를 소유하고 계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 짐작이지만, 선생임은 확실히 … 무위당의 생명사상과 21세기 민주주의 | 함께 어울려 살자 더보기

함석헌 다시 읽기 | 20세기 한국의 세례 요한

함석헌 다시 읽기. 노명식 역음. p670 #머리말 위대한 인물은 여러 모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 큰그릇에 담긴 물을 옮겨 받으려면 옮겨 받는 그릇 역시 그만큼 커야 하듯이, 위대한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사상, 인격, 정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지적 정신적인 그릇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더구나 그 위대한 인물이 그가 살던 시대와 … 함석헌 다시 읽기 | 20세기 한국의 세례 요한 더보기

공부하고 있습니까? | 학교도서관저널

https://plus.google.com/102756215754601641143/posts/R5DPTLeSpoa 공부의 근본적인 정의는 생각하는 노동이다. 그리고 이 생각은 몸으로 하는 것이다. 선생님, 연구가, 학자라는 표현을 넘어 사상가( think/er)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공부를 한다. 사상가라는 말이 스피노자, 푸코, 니체 등을 떠올리게 해서 거창해 보이지만, 사상가는 단어 그대로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다. 즉, 자기만의 사유 방식, 쳬계, 입장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렌즈로 현실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 공부하고 있습니까? | 학교도서관저널 더보기

전환시대의 논리 | 벌거벗은 임금님

전환시대의 논리. 리영희. p438 -아시아·중국·한국 #강요된 권위와 언론자유 임금에게 있지도 않은 옷을 입혀놓고 아름답다고 한 임금 측근자들의 이해관계는 어디를 향해 있던 것일까. 임금이란 으례 아첨배에 속게 마련일 것일까. 그리고 옷을 걸치지 않고서도 입었다고 우기는 ‘통치자의 진리와 권위’는 임금의 것인가 측근 아첨배의 것일까. 이와같은 ‘허구와 허위’는 통치자들의 속성이어야 하는가. 허위가 진리의 가면을 쓰고 나타날 수 있는 … 전환시대의 논리 | 벌거벗은 임금님 더보기

사상이 필요하다 |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

사상이 필요하다. 김세균 외 꿈의 상실은 정치적 상상력을 고갈시키고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대중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린다. 때문에 다른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선 우리는 일차적으로 현실사회주의를 실패로 이끈 이유를 옳게 규명하는 가운데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과 현실사회주의 한계 등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정치적 상상력을 복원해야 한다 #배제된 자들의 민주주의’에 관한 단상_홍세화 대선? 자본이 사람들의 삶을 … 사상이 필요하다 |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 더보기

비노바 바베 | 세상의 변화가 되다

비노바 바베. 칼린디. p470 The memories of Vinoba Bhave, Moved by love “나의 정신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어머니가 했던 역할에 버금갈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살기도 하였고, 경험의 지혜로 가득 찬 위대한 인물들의 책도 많이 읽었다. 그러나 만일 이 모든 것들을 천칭저울 한 접시에 올려놓고, 다른 한 접시에 내기 어머니에게 … 비노바 바베 | 세상의 변화가 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