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꽃 | 아침풍경

평소화 확연히 달라진 아침 하늘 풍경. 평소 낮게 깔려있던 구름이 가을 준비를 하는지 모두 하늘 높이 올라가 있다. 오랜만에 보는 노오란 곂삼입국화 한송이, 잠시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부지런한’ 모야모 선생님께 여쭤보니 바로 답이 온다. 아침바람에 소리없는 종소리를 울리고 있는 모시대꽃 작약도 어느새 씨앗꽃으로 마당밭 고추도 벌써 빨갛게 익기 시작하고 더덕도 씨앗꽃으로 변신. 꽃잠자는 풍뎅이. 꽃이 … 씨앗꽃 | 아침풍경 더보기

봄은 시나브로 | 농부는 들판으로

따사로운 봄햇살로 화창한 오후. 점심 먹고 잠시 동네한바퀴 산책을 나서본다. 큰개불알풀꽃으로도 많이 불리는 봄의 전령사인 큰봄까치꽃. 작은 새싹이라 아직은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 갈퀴덩굴. 자세히 보면 잎모양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애기똥풀 새싹들. 벌써부터 모양새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산괴불주머니. 이름을 알면 그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풀꽃들이 부지런히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봄은 시나브로 | 농부는 들판으로 더보기

치마버섯 | 나는 누구일까

이름을 가진 것들은 다 꿈을 꿔. 무슨 꿈이냐고? 뭐 다들 다르겠지. 제각기 이름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고 빛깔이 다른 것처럼 말이야. 그렇지만 이 세상에 하찮은 거란 없어. 하느님은 쓸데없는 건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거든. 네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거야. -백창우, 『노래하는 강아지똥』 앨범수록곡 「나는 누구일까」 중에서 세상엔 별별이름을 가진 것들이 참 많다. … 치마버섯 | 나는 누구일까 더보기

물 건너간 송이구경 | 호기심 천국의 버섯나라

알고보니 ‘송이밭’인 아침산행산책길. 어머니께서 한 번 함께 가보자고 하셔 평소보다 조금 아침을 서둘러보지만, 이른 일손 지원요청 전화벨 소리에 송이버섯 구경의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어머니께선 한창 가을걷이로 바쁜 동네 이웃집 일손 거들러 가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와 달리 산책길을 벗어나 여기저기 샛길로 오르며 송이 버섯을 찾아보지만, 역시나! 어제 산책길에서 만나 뒤늦게 이름을 알게 된 ‘운지버섯(구름버섯)’도 다시 찾아보지만 … 물 건너간 송이구경 | 호기심 천국의 버섯나라 더보기

꽃구경으로 시작하는 상큼한 아침 | 동네한바퀴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꽃구경으로 상큼한 하루가 시작된다. 오미자밭에 뿌려놓은 거름을 듬뿍 받고 자라는 흰민들레. 고운 한복을 입은 듯한 빛깔 고운 옥매꽃 이름처럼 꽃잎이 풀어흐트러진 쇠물푸레나무 조용히 꽃을 준비하고 있는 단풍나무 모양새만 잘 보면 이름이 보이는 광대나물 꽃망울들의 종소리라도 금새 울려퍼질 듯한 비목나무 화사한 빛깔의 복사꽃 여기저기 산속에서도 한창 피어난 벚꽃 하얀 ‘꽃꼬치’ 가지들이 먹음직스러운 조팝나무 딱총을 … 꽃구경으로 시작하는 상큼한 아침 | 동네한바퀴 더보기

봄꽃 구경이 이리 힘들 줄이야 | 시골집 풍경

아직은 노오란 꽃다지 꽃들 말고는 꽃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봄들판. 그동안 꽃만 열심히 찾아 보아왔던지라 아직 이름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더 많구나. 꽃을 피우려면 줄기와 잎사귀 모두 있어야 하건만, 이제부터라도 꽃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보는 법을 배워야겠다. 봄꽃 구경이 이리 힘들 줄이야 | 시골집 풍경 더보기

알밤 주우러 갔다 주운 풀꽃 사진 | 시골집 풍경

여기저기 풀꽃들이 참 많기도 하다. 돌보는 이도 없건만 언제 저렇게 씨 뿌리고 꽃을 피웠을까? 스스로 씨 뿌리고 꽃 피우는 자연은 참 부지런하다. 약한 줄기에 얽힌 이름의 유래가 재밌는 사위질빵 꼬투리 모양이 족제비 꼬리를 닮은 족제비싸리 설사병인 ‘이질’에 효과가 있다는 이질풀 탑처럼 층층이 꽃이 피어나는 탑꽃 산에서 자라는 산여뀌 환경 지표식물로서 ‘리트머스지’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는 달개비. … 알밤 주우러 갔다 주운 풀꽃 사진 | 시골집 풍경 더보기

풀 베러 갔다가 풀 구경하다 | 추석 벌초

추석 성묘 준비를 위한 풀베기 벌초보다 풀꽃구경을 실컷하고 돌아온다. 풀을 짓이겨 붙이면 피부에 난 사마귀가 떨어진다는 사마귀풀 자그마한 꽃이 고만고만한 고마리. ‘고마’라는 ‘작다’는 뜻의 옛말에서 ‘꼬마’라는 말도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꽃모양이 이름을 말해주는 물봉선 이름도 생김새도 재미있는 개솔새 오이 냄새가 나는 오이풀 이름이 새(?). 풀꽃 세상에는 별별 이름이 다 있다. 귀여운 강아지보다 거친 들개처럼 생긴 … 풀 베러 갔다가 풀 구경하다 | 추석 벌초 더보기

견훤산성 식물도감 | 시골집 풍경

솔과 해, 할머니는 교회로. 덕분에 한적한 일요일 아침 짧은 산책 겸 동네 뒷산을 오르듯 오른 견훤산성. 신기하게도 이름을 알고나니 제대로 보이는 버섯과 산야초들이 여기저기서  발길을 사로잡는다. 방패외대버섯과 민달팽이 무늬노루털버섯(개능이) 큰비단그물버섯 은빛쓴맛그물버섯 노란망태버섯 풀거북꼬리(좀깨잎나무?) 원추리 산초나무 고추나물 주름조개풀 가시엉겅퀴 솔나물 고사리(손) 무릇 여기저기 발길과 눈길을 빼앗기다보니 가벼운 산행이 울창한 숲속의 시원한 산림욕으로 이어진다. 견훤산성 식물도감 | 시골집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