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네알의 지혜가 필요한 마당밭 울타리 | 마당밭 아침 풍경

아침하늘에 양떼가 나타났다. 서쪽 속리산 하늘엔 양떼가, 동쪽 승무산엔 뭉게구름이 가득하다. 산에서는 아침안개들이 너울너울 춤추고 있고. 어젯밤엔 다행히 고라니가 다녀가지 않은 듯, 마당밭 공밭과 고구마밭이 멀쩡하다. 요즘의 시골살이는 마을까지 들이닥치는 고라니 덕분에 사람 한 입, 벌레 한 입, 새 한 입사람 한 입, 벌레 한 입, 새 한 입, ‘콩세알’의 오래된 지혜에 ‘고라니 한 입’을 더해 … 콩네알의 지혜가 필요한 마당밭 울타리 | 마당밭 아침 풍경 더보기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마당밭까지 들어선 고라니 흔적들. 산짐승들이 집안까지 들이닥친다. 콩잎도 따먹고, 고구마잎도 따먹고, 지천으로 풀인데 왜 농작물을 먹는 것인지라며 하소연하시는 어머니. 오늘은 울타리 없는 담장을 노루망으로 둘러싸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시작과 함께 마당밭과 집안 곳곳에 피어난 꽃구경을 시작한다. 이름을 고스란히 꽃으로 보여주는 층층잔대. 바람불면 딸랑딸랑 맑은 아침 종소리라도 울릴 것 같다. 달개비와 꽃모양만 비슷한 자주달개비. 꽃침대가 된 … 꽃잠자는 아침 | 아침꽃 구경 더보기

아는 것보다 보는 것이 먼저 | 마당밭 풍경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유명한 문구도 있지만, 아는 것보다 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보이면 궁금해지고, 찾아보게 되는 법이니. 마당밭 도라지꽃이 ‘일신우일신’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제는 겉꽃봉우리가, 오늘은 속꽃봉우리(?)가 활짝 피었다. 우리의 삶도 일신우일신, 어제와 다른 멋진 삶의 하루를 이어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아는 것보다 보는 것이 먼저 | 마당밭 풍경 더보기

꽃은 맛있다 | 마당밭 꽃구경

비가 올락말락한 아침, 나리(백합)꽃 향기가 마당 가득하다. 마당밭엔 향기보다 진한 건강한 맛을 전해줄 꽃들도 가득하다. 보랏빛을 고스란히 키워낼 가지꽃부터, 시원한 맛을 키우고 있는 오이꽃, 건강한 맛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토마토꽃, 여름철 밥상에 빠질 수 없는 매콤한 맛을 키우는 고추꽃, 물놀이 허기를  뜨끈뜨끈하게 채워줄 별미를 쑥쑥 키우고 있는 옥수수꽃, 씨앗이 영글듯한 부추꽃, 이름을 꽃으로 고스란히 키우며 … 꽃은 맛있다 | 마당밭 꽃구경 더보기

비온뒤 물방울 보석밭 | 마당밭 풍경

비온뒤 아침풍경. 어머니 마당밭 풍경이 새롭다. 잎사귀마다 큼직한 ‘물방울’ 보석들을 만들어 놓은 방풍초. 비온뒤 향기가 더욱 짙어진 백합도 꽃봉우리에 물방울 보석들이 한가득. 짙은 보랏빛 자주달개비도 자그마한 물방울 보석들을 한가득 품고 있다. 가뭄에 바짝 말라있던 감자 잎사귀에도 물방울 보석이 한가득이니 간밤의 시원한 비가 아침 마당밭을 물방울 보석밭으로 만들어놓았다. 이어지는 비소식들이 메마를 봇도랑도 시원한 물줄기로 가득 채워줄 … 비온뒤 물방울 보석밭 | 마당밭 풍경 더보기

밤티재 터널공사 주민설명회 | 궁하면 통한다?

마당밭 농사 준비를 해야한다는 어머님 말씀에 마당으로 나와 거름 뿌리고 삽을 들고 땅을 파기 시작하자마자 갑작스레 찾아온 시골 친구들. 덕분에 금새 일이 끝난다. 거름은 이웃집에서 가져다 주고, 일손은 친구들이 도와주니 작은 마당밭 농사지만 농삿일이 술술 풀린다. ‘짧은’ 일이지만 잠시 땀 흘리고 난 뒤, 뒷마당 냉이 캐서 점심은 ‘냉이라면’으로 봄맛을 음미하니 마음까지 개운해진다.  ‘백짓장도 맛들면  낫다’라지만 힘든 농삿일도 … 밤티재 터널공사 주민설명회 | 궁하면 통한다? 더보기

아이고! 고마워라~ | 깻모 심는 날

가랑비 같은 아침비를 보고 하시는 어머니의 한 마디. “아이고! 고마워라~” 깻모 심어려는 날 비가 오니 더없이 반가우신가 보다. 깻모는 동네 이웃집에서 얻어오고, 고마운 마음이 넘칠 수밖에 없는 아침이다.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깻모 얻어다 마당밭에 심으려고 오신 이웃 할머니. 누가 말하지 않아도 옆에서 깻모 뽑는 젊으신 할머니들이 서로 도와주신다. 내 몸 불편해도 더 불편한 이웃 챙겨주는 … 아이고! 고마워라~ | 깻모 심는 날 더보기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비가 한 번 와주어야 마당밭 감자알이 굵어지겠다는 어머니 말씀이 아니더라도 때이른 폭염에 고생하는 곡식들에게도 반가운 비가 시원하게 오는 아침이다. 어제 잠시 마당밭에서 제초제 안 치고 애써 뽑아 놓은 풀들에게도 더 없이 반가운 비가 아닐 수 없다. 풀 다시 살아날까봐 염려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풀이야 다시 뽑으면 되지 않냐고 농사일 모르는 ‘무식한’ 아들은 철없는 소리나 하고…. 그래도 … 단비 내리는 아침 | 시골집 풍경 더보기

감자꽃을 보기 어려운 까닭 | 세대공감을 위한 즐거운 불편

거름이 좋아서인지 마당밭 감자가 웃자란다고 걱정까지 하시는 어머니, 그래도 곧 감자꽃이 막 피어날 것 같아 감자꽃을 열심히 기다리는 농삿일 모르는 첣없는 아들. 아무리 기다려도 피어나지 않는 감자꽃, 알고보니 감자알이 작아질까봐 보이는 대로 하나하나 손으로 감자꽃을 따내고 계시던 어머니. 느리고 불편한 농사일이 몸에 밴 시골 어른들과 빠르고 편한 것만 좋아하는 자식들의 차이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나이드신 부모님과 자식들간의 … 감자꽃을 보기 어려운 까닭 | 세대공감을 위한 즐거운 불편 더보기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감자 심고 콩 심고 옥수수 심고 도라지 씨 상추 씨 뿌린지가 엇그제 같은데. 할머니 마당밭 풍경이 어느새 훌쩍 바뀌어 맨땅에서 새싹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도토리 하나에 담긴 거대한 참나무‘처럼 작은 씨앗 하나 하나 모두 제 속에 담긴 커다란 생명들을 온전히 키워내고 있다. ‘나락 한 알 속에도 … 씨앗 속 생명의 세계 | 마당밭 풍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