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호사’를 누리다 | 동네 심부름

“근삼이 어디 갔냐? 전화도 안 받는데 무슨 일 있냐?” 뜬금없이 동네친구 찾는 친구의 전화 한 통, 잠깐 ‘연락두절(?)’ 친구 집에 별 일 없는지 살펴보러 집밖으로 나가봅니다. 전화도 안 받고 집에도 없고 어디 외출 나간 건지 알 수 없으니 그저 기다려볼 수밖에 없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는 앞 집에서 찾아온 동네 할머니 ‘택배라면’ 배달 가신다고. 어머니 대신 … 가을 햇살 ‘호사’를 누리다 | 동네 심부름 더보기

열다섯 시집살이 시작, 구십 평생을 함께 | 집도 사람도 나이를 함께 먹는다

열다섯에 시집와서 구십 평생을 한결같이 살아오셨다는 동네 할머님댁에 ‘볼 일’ 겸 동네한바퀴 산책겸 잠시 들려봅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한 집, 한눈에 봐도 할머니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90 넘으신 나이에 여전히 밥이며 빨래며 농사일까지 하신다고 하니 대단하십니다. 심지어 버섯 따러 산에도 올라가시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라고 말씀드려보지만, 여기저기 안 아프신 곳이 없다시면서도 오히려 건강 잘 … 열다섯 시집살이 시작, 구십 평생을 함께 | 집도 사람도 나이를 함께 먹는다 더보기

가을꽃 구경길 | 동네한바퀴

시골살이 시작과 함께 부지런하신 어머니 덕분에 아침 늦잠을 잊은 지도 한참입니다. 아침밥 먹기전에 올겨울 반찬거리인 ‘고추부각’를 이른 아침시간에 뚝딱 해치웁니다. 징검다리 연휴 내내 집에만 있으려니 심심한지 아이들은 친구들과 상주 시내 (쇼핑?) 나들이 나가고…요즘 시골 아이들의 격세지감의 풍경 중 하나입니다. 볼 일도 볼겸 동네한바퀴 산책길을 나서봅니다. 동네 구석구석 주렁주렁 감나무 가지들이 풍성한 가을 운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 가을꽃 구경길 | 동네한바퀴 더보기

가을 아침 풍경 | 동네한바퀴

가을 아침 동네한바퀴 풍경들… 잠시 가까이에서 ‘노부부’의 아침시간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가득 차오릅니다. 따사로운 아침 햇살 한가운데서 할아버지는 마당 정리하시고, 할머니는 열무 다듬으시고… 아랫동네 오가는 길에 둘러보는 초등학교에도 가을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야생화동산에는 가을 ‘씨앗꽃’들 속에서 가을들꽃인 쑥부쟁이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늦민들레는 홀씨가 되어 있고. 천고마비의 가을 하늘, 우복동의 가을은 독서보다는 ‘송이의 계절’이나 아침나절부터 동네사람들은 … 가을 아침 풍경 | 동네한바퀴 더보기

친구야 사랑한데이 | 동네한바퀴

농협 마트 볼 일 보러 다녀오는 산책길. 가을 풍경이 한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깔끔한 와이셔츠 차림의 허수아비 아저씨도 가을 풍경을 함께 너른 들판으로도 가을 풍경이 활짝 빈집에도 가을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고개 숙인 벼이삭들이야말로 ‘가을지기’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겠죠. 초등학교 텃밭에 활짝 핀 해바리기까지 가을을 함께 맞이합니다. 무엇보다 올 가을엔 곧 다가올 고향친구들과의 모임과 함께할 … 친구야 사랑한데이 | 동네한바퀴 더보기

황금빛 가을 들판 | 동네한바퀴

황금빛깔로 물들기 시작한  너른 가을 들판. 언제 보아도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주는 풍경입니다. ‘나락 한 알 속 우주’의 깨달음과 함께 바라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온 우주가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생명이 생명을 먹는다’는 생태순환의 원리가 깃든 나락 한 알 한 알이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온 우주의 생명들이 넘쳐나는 가을 들판의 풍요로움을 오후 산책과 함께 잠시 즐겨봅니다. 황금빛 가을 들판 | 동네한바퀴 더보기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거닐다 | 봄꽃 풍경

점심 산책 겸 요구르트 사러 농협마트 다녀오는 길. 눈이 부시게 밝은 햇살 가득한 날입니다. 온사방 어디를 보아도 눈이 시원합니다. 천천히 걸어가니 발밑으로 지천인 들꽃세상이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민들레 홀씨되어 날아다닌지는 벌써.. 한창 노란빛깔을 뽐내고 있는 애기똥풀꽃들. 밤하늘의 별 대신 한낮의 별들인 별꽃들이 땅바닥에 환히 빛나고 있습니다. 이름은 요상해도 노란 빛깔이 고운 산괴불주머니. 꽃은 작지만 덩치는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거닐다 | 봄꽃 풍경 더보기

꽃길만 걷자? 꽃길 아닌 길이 없다! | 꽃길 상념

오후 잠깐 둘러보는 동네한바퀴 산책길. ‘꽃길만 걷자’가 아니라 가는 길마다 꽃길이다. 온통 꽃길뿐, 꽃길 아닌 길이 없다. 잠시 산책길 꽃길구경으로 마음의 꽃길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꽃길을 잠시 걷자마자, 공사장 소음이 시끌버끌, 휴양체험단지 다리 공사를 위해 도랑을 가로막고 임시도로 작업이 한창이다. 공사장 바로 건너편에서 난데없는 ‘돌담’을 쌓고 계신 동네 ‘꼭대기집’ 아주머니? 웬일인가 싶어 여쭤보니, … 꽃길만 걷자? 꽃길 아닌 길이 없다! | 꽃길 상념 더보기

봄눈 오는 날 | 그래도 봄은 온다

봄눈 오는 날, 동네한바퀴! 때 아닌 겨울 진풍경들이 온사방 펼쳐진다. 봄비와 함께 이어지는 봄눈에 마음 급한 농부님들도 어쩔 수 없이 바쁜 일손을 내려놓는다. 그래도 봄눈꽃 속에 봄꽃들은 봄추위에 아랑곳없이 봄소식을 알려준다. 봄눈으로 잠시 주춤하지만, 그래도 봄은 온다. 봄눈 오는 날 | 그래도 봄은 온다 더보기

봄날은 온다 | 고추 모종 옮겨심기

겨울이 가고 봄이 오려니 온동네에 따사로운 봄기운이 가득하다. 그래도 동네 한복판 개울가에는 두꺼운 얼음이 가득하다. 두께가 이십센티미터가 넘는 두꺼운 얼음들이 봄기운을 완강히 버티고 있지만, 시골 농부님들 마음엔 이미 봄이 가득하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고추씨앗이 벌써 싹을 틔우고 자라나 ‘고추 포토(모종 옮겨심기)’ 작업이 한창이다. 동네일로 ‘여럿이 함께’ 하는 일인지 어머니께 여쭤보니, 동네일은 아니지만 해마다 모두 … 봄날은 온다 | 고추 모종 옮겨심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