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는 봄날 | 사람 사는 풍경이 아름답다

꽃비 내리는 화창한 봄날? “해 아빠! 시간 좀 있어요?” 가끔 오셔서 물어보시는 동네 어머님들, “예!” 어김없는 대답이 이어진다. 농협에 가서 보리쌀 사오신다고 잠시 모시고 가는 꽃길, 봄바람에 진짜 ‘꽃비’가 내린다. 그런데 농협 하나로마트엔 아직 보리쌀 아직 안 들어왔다고, 오후에나 들어온다고 하니. “그럼 어쩌나!” 하시는 어머님. “그럼 오후에 동네 최여사님 통해 배달해드리겠습니다” 라는 친절한 답변이 돌아온다. … 꽃비 내리는 봄날 | 사람 사는 풍경이 아름답다 더보기

구구절 무후신제(無後神祭) | 슬프도다! 시대의 변천이

옛 이 곳(장암동) 동리에서 친족이 없는 여덟명이 단신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이곳에서 살면서 모은 재산을 모다 동리(洞里)에 희사(犧賜)하였다. 이에 이곳 동민은 이분들의 미덕을 기리고자 묘소를 벌초하고 매년 9월9일 구구절을 일정하여 동민이 무후신제(無後神祭)로 명복을 빌었다. 슬프도다! 시대 변천에 따라 이분들의 분묘를 모아 2015년 3월 25일 이곳에 공묘로 안장을 하게 되었다. 구구절! 후손무친 무후신제! 후손이 없는 … 구구절 무후신제(無後神祭) | 슬프도다! 시대의 변천이 더보기

도담다담 | 술술 풀리는 동네 이야기

기록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네의 기억들이 이야기로 술술 풀린다. 참 쉬운 참말?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되니 어려울 것 없고 기억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술술 동네 이야기로 이어진다. 사람일도, 동네일도, 나랏일도, 세상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참말과 거짓말은 스스로 제 모습을 드러내는 법인가본다. 도담다담 | 술술 풀리는 동네 이야기 더보기

헛농사가 되어버린 고추농사?|동네 이야기

아로니아 따고 돌아오신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동네이야기 하나. 요즘 고추값이 만이천원이니 만오천원이니 하는데, 칠천원에 장사꾼에 팔고서 어머니에게 혼나고, 스스로도 억울해서 울고 술먹고 토하고, 했다는 동네 젊은 농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애써 농사지은 데 헛농사가 된 셈이니,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으니 마음이 아파오고…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공부, 도덕공부를 헛공부로 만들고 있는 「금강」의 싯구절을 위로 삼아 잠시 되새김질해본다. 해월은, 1898년 … 헛농사가 되어버린 고추농사?|동네 이야기 더보기

등잔 밑이 어둡다 | 아침 단상

뜨럭에서 아침잠을 자고 있는 하늘소? 무심코 발을 내디뎠다간 밟을 뻔한, 하지만 몸을 감추어야할 보호색이 눈에 확 띄어 다행이다. 폭우는 이제 물러가고 폭염만 남은 듯, 아침안개로 온사방과 온하늘이 희뿌옇다. 이젠 달맞이와 노린재의 계절로 접어든 듯, 노린재도 여기저기 눈에 띄기 시작하고 달맞이꽃들이 순식간에 여기저기 노오란 꽃자리들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어제 잠깐 중학교에서 ‘형식’을 위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 … 등잔 밑이 어둡다 | 아침 단상 더보기

산제당 | 우복동 이야기

아침 자전거 동네한바퀴. 핸들을 돌려 상오리 대신 용유2리 우복동으로. 자동차로 쌩쌩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동네 간판 비석이 눈에 쏙 들어온다.  역시나 천천히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나 보다. 여기저기 가뭄에 아우성이지만, 쌍용계속으로 이어지는 용유천은 그래도 시원해보인다. 내친김에 페달을 밟아서 청화산자락의 화산마을로 나아가본다. 마을은 하나인데, 행정구역은 둘. 상주와 문경으로 나뉘어진 광정 마을. 당나무 아래로 보이는 … 산제당 | 우복동 이야기 더보기

금란정기 | 마음을 같이하는 말의 향기

아침산책길 잠시 들러본 장각폭포. 주역에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 하면 그 이로움은 쇠붙이도 끊을 수 있다. 마음을 같이하는 말은 그 냄새가 난처럼 향기롭다 하였다. 저 쇠붙이는 물건 중에 견고한 것이고 난은 물건 중에 향기로운 것이다. 마음을 같이하는 이로움은 견고한 쇠붙이도 끊고 말의 향기로운 냄새가 난과 같게 되는 것은 마음을 같이함이 지극하지 않고서야 그렇게 될 수 … 금란정기 | 마음을 같이하는 말의 향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