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 특별하지 않은, 그러나 특별한 삶의 기록들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신사임당, 송덕봉, 허난설헌, 이옥봉, 안동 장씨, 김호연재, 임윤지당, 김만덕, 김삼의당, 풍양 조씨, 강정일당, 김금원, 바우덕이, 윤희순 풍양 조씨의 삶은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이 특별하지 않은 삶을 ‘기록’으로 남겼기에 그녀의 삶은 지금의 우리들에게까지 ‘특별한’ 삶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범한 한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그것은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정치적 …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 특별하지 않은, 그러나 특별한 삶의 기록들 더보기

우리 한시를 읽다 | 냉철한 머리로 따져서 읽어야 하고 뜨거운 가슴을 열고 마음을 함께 하여야 한다

우리 한시를 읽다. 이종묵. “대숲을 보호하려 길을 둘러내었고, 산을 아껴 누각을 작게 세웠다”(護竹開迂徑,憐山起小樓) 한시에 담긴 소리와 향기, 그림을 두루 즐기기 위해서는 모든 감각기관을 활짝 열어야 한다. 감각기관을 열어서 보고 듣고 맡노라면 절로 상상력이 발동된다. 한시를 읽고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그러한가?…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보아야 하고 귀를 기울여 작은 소리조차 들어야 한다. 냉철한 머리로 … 우리 한시를 읽다 | 냉철한 머리로 따져서 읽어야 하고 뜨거운 가슴을 열고 마음을 함께 하여야 한다 더보기

이탁오 평전 | 세상의 가짜들에게,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차라리 나는 이단이 되리라!

이탁오 평전. 옌리에산·주지엔구오. 돌배개. 575쪽 나는 어릴 적부터 성인의 가르침을 배웠지만, 정작 성인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 공자를 존경하지만, 공자의 어디가 존경할 만한지 알지 못한다. 이것은 난쟁이가 사람들 틈에서 연극을 구경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잘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따라 하는 장단일 뿐이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 이탁오 평전 | 세상의 가짜들에게,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차라리 나는 이단이 되리라! 더보기

“바쁘지 말아야 하는데…” | 젊은 농부의 지혜?!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다녀오던 오송폭포 산책길에서 만난-‘혼자서’ 백출 씨앗 파종을 하고 있던-귀농한 동네의 젊은 농부와의 짧은 대화가 긴 여운을 남긴 채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농사일로 바빠지지 말자, 돈 되는 작물 심지 말자…스스로 다짐을 했건만 어느새 남들이 돈 된다고 하는 블루베리와 백출 농사를 짓고 있다고…그래도 일 손 사서 빌리지 않고 혼자서 유유자적 손으로 … “바쁘지 말아야 하는데…” | 젊은 농부의 지혜?! 더보기

나의 한국현대사 | 우리 안의 미래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p418 1959-2014, 55년의 기록 #위험한 현대사 모든 역사는 ‘주관적 기록’이다. 역사는 과거를 ‘실제 그러했던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방송뉴스와 신문보도가 현재를 ‘실제 그러한 그대로’ 전해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컨대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보여주는 2014년의 대한민국은 큰 차이가 있다…서로 다른 목적과 시각을 가지고 그 사실을 해석하기 때문이다…많은 세월이 흐른 후 생존자들이 그 기록을 토대로 과거를 … 나의 한국현대사 | 우리 안의 미래 더보기

돌베개 | 장준하의 항일대장정

돌베개. 장준하. p424 이제 나는 그 2년간의 체험을 중심으로 우리 현대사의 한 증언자가 되고자 이 수기를 발표한다. #탈출 나의 생존가치는 지금 이 시각 이후로부터 비로소 존재한다고 나는 어금니를 갈았다. “나는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해서 꼭 그 일을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학도병 지원, 탈출, 항일독립운동을 위한 중원6천리길 #불로하 강변의 애국가 조국애를 몰라서 조국을 귀하게 여기지 … 돌베개 | 장준하의 항일대장정 더보기

세상의 나무 | 나무는 우리 손을 똑똑하게 해 준다

세상의 나무. 라인하르트 오스테로트. p169 먼저 나무를 한 번 만져 보자 세상의 모든 것은 원래 나무로 이루어졌다. 나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제 막 나무에 관한 책을 쓰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많은 건축가들과 기술자들은 나무가 미래의 물질이 될 거라고 말한다? 콘크리트와 철을 생산하려면 아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 세상의 나무 | 나무는 우리 손을 똑똑하게 해 준다 더보기

나무 숟가락 깍기 | ‘세상의 나무’와 함께

아름다움에 대한 지금의 개념은 시장에서 퍼져나왔다. 시장에서의 아름다움이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하여 계속해서 조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치를 뛰어넘을 줄 아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있다. –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핸드메이드 라이프』 반가운 빗줄기와 함께 출판단지 돌베개 출판사 ‘행간과 여백‘에서 시작한 숟가락 조리도구 깎기 워크샵. 미리 가져온 이전 워크샵의 견본 작품들을 보며 ‘나도 저런 걸 … 나무 숟가락 깍기 | ‘세상의 나무’와 함께 더보기

신영복 | ‘삶과 사람’ 독자와의 차 한잔

無鑒於水 鑒於人(무감어수 감어인) 깊은 사색이 담긴 ‘그림일기(!)’로 들려주신 신영복 선생님의 인문학 특강. 엇그제 우연히 접한 출판단지에서 강연 소식을 보고 찾은 돌베개 출판사의 북카페 ‘행간과 여백‘. 빼곡히 자리한 독자들과 함께 시작된 강연을 통해 처음으로 직접 뵙게 된 신영복 선생님. 덕분에 책을 통한 여러 번의 만남 때문인지 낯섬보다 반가움이 가득한 오후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가져본다. 신영복 | ‘삶과 사람’ 독자와의 차 한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