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문법 | 노인 빈곤? 결코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가난의 문법. 소준철. 한 개인의 삶은 국가, 산업, 혹은 같은 동네 주민인 우리들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다. 한국사회에서 가난의 모습은 늘 변해왔다…이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건 현재의 노인 세대로, 노인들의 가난은 그 구조가 복잡하게 꼬인 산물이다. 종이상자의 생산량•배출량이 늘어나는 현상은 노인을 착취하는 일을 심화시키고 있다. 배달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며 종이상자의 사용량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 가난의 문법 | 노인 빈곤? 결코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더보기

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사람이 뭔데. 잔우익. 140쪽 나무를 키우고 모종을 캐어 파는 일을 하면서도 사람 됨됨이가 이루어지는데,… 와쟁이는 기와로 먹고 사는데 조각난 기와도 아껴 써야 진짜 와쟁이지 멀쩡한 기와 박살 내는 게 무슨 와쟁이겠어요? “내가 명주실이라면 그대 신발이 되어 맨발에 찰싹 붙어 함께 다니고 싶다.” 누군가의 글을 평가하려면 그가 쓴 글을 다 읽고, 그의 전인격과 그가 살았던 세상까지 … 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더보기

똥꽃 | 치매 어머니를 ‘존엄’케 하는 깨달음의 삶, 모심의 일기

똥꽃. 전희식,김정임. 250쪽 농부 전희식이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자연치유의 기록 귀도 멀고 똥오줌도 잘 못 가리는 어머니가 계실 곳은 결코 서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나는 어머니에게 파란 하늘도 보여 드리고 바위와 나무, 비나 눈, 구름도 보여 드리려고 한다. “그래, 눈 맞네. 세상 참 좋아졌네. 눈 내리는 것도 다 볼 수 있고.” 냉방기와 난방기가 정해 놓은 온도에 맞춰 … 똥꽃 | 치매 어머니를 ‘존엄’케 하는 깨달음의 삶, 모심의 일기 더보기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역시 경독의 일체화라고 여겨요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130쪽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역시 경독의 일체화라고 여겨요. 참된 경은 독을 필요로 하며, 독도 경을 통해서 심화되고 제구실도 할 수 있겠지요. 혼자만 잘 살믄 별 재미 없니더. 뭐든 여럿이 노나 갖고, 모자란 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 주는 것, 그게 재미난 삶 아니껴. 일에는 세상에 알릴 …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가장 이상적인 것은 역시 경독의 일체화라고 여겨요 더보기

사필귀정 | 마을회관 재판 판결문

주문. 원고는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절차를 이행하라.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마을회관재판 선고결과. ‘젊은’ 판사님의 세심한 판결문에서 정의가 살아있음을 새삼 느껴본다.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는 마을 어르신의 기억과 마을의 오랜 기록들이 하나하나 모여 마을의 역사를 되살려낼 수 있던 덕분에 마을 어르신들의 큰 사랑방이자 쉼터인 마을회관을 지켜낼 수 있어서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기억되지 않는다. … 사필귀정 | 마을회관 재판 판결문 더보기

꽃상여 가는 날 | 사라져가는 마을의 역사

‘아침 8시까지 마을회관으로 모여주세요’ 마을 청년회 하루 전 문자 메시지에 이어 아침 7시도 채 안되어 동네방송에 다시 때르릉 전화로 동네 큰 일을 앞두고 동네 연통이 연이어 온다.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 꽃상여 준비를 하며 오고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꽃상여가 동네에서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넋두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아랫동네 윗동네는 벌써 꽃상여가 사라진지가 이미 오래 전. … 꽃상여 가는 날 | 사라져가는 마을의 역사 더보기

오불여노농! | 늙은 농부의 지혜

오불여노농(吾不如老農)!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시골 어른들이 그냥 부지런해서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부지런하기만 한 게 아니었다! 며칠전 포도밭 비가림 비닐 씌운다고 새벽에 잠깐 나가 손을 보탰던 포도밭. 아침이 되면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바람 없는 이른 새벽에 해야 일이 쉬운 법이라고. 때를 알고 자연을 알아야 농사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인데, … 오불여노농! | 늙은 농부의 지혜 더보기

100세 혁명 | 건강한 장수의 비결? 행복한 공동체!

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 존 로빈스. p424 Healty at 100 현대 산업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노화는 근심과 걱정의 원인이 된다. 우리는 늙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가 보는 노인들은 대부분 점점 더 기력이 쇠하고 연약해지면서 행복하지 않다.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사회도 문제다. 우리가 노인들에게 불손하게 대하고 그들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든다면, 우리 역시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 100세 혁명 | 건강한 장수의 비결? 행복한 공동체! 더보기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 계로록(戒老錄)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戒老錄). p286 계로록? 모든 ‘늙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늙음을 경계하는 글’ 계획한 대로의 인생이 있을까?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 나는 순수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속이 좁았을 뿐이었다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기술? 그럴싸한 체면치레? 나는 그만큼 적당주의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이가 들고 세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점점 더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 계로록(戒老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