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논어 | 도올의 논어 이야기

도올논어1. 김용옥. 과거는 선택이며, 해석이며, 상징이다. 과거는 알 수가 없다. 바로 어제 지나가버린 나의 과거도 기실 나의 의식속의 ‘기억’이라고 하는 특수한 작용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기억이라는 것은 과거의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과거의 총체가 될 수가 없다. 기억은 과거의 체험적 사건의 ‘선택’이며, 그 선택을 기억해내는 과정에는 이미 상상력이라든가 주관적 판단이라든가 감성적 왜곡이라든가 하는 … 도올 논어 | 도올의 논어 이야기 더보기

최선을 다했습니다 | 막연한 희망에서 눈앞의 희망으로

마을 어르신의 최종 증언과 함께 마무리한 마을회관 송사.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오로지 기억으로 시작. 막상 송사를 시작하고 보니 이야기와 말 뿐. 법정증거주의로 보면 모두 무용해 보이는 불충분한 증거들이다. 다행히 ‘충분할뻔한’ 녹취로 한가닥 희망을 찾고, 차근차근 정황증거자료로 찾아낸 동네 기록들로, 그리고 그 기록에 또렷한 기억이 더해지니 직접 증거는 아니지만 이야기와 말뿐인 사실들이 하나둘씩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야기에 … 최선을 다했습니다 | 막연한 희망에서 눈앞의 희망으로 더보기

기록보다 또렷한 기억? | 살아있는 기록

쌩쌩 부는 바람과 함께 하늘을 쌩쌩 달리는 구름 가득한 하늘, 마치 손오공이 나타나서 근두운술이라도 부리는 듯하다. 마을회관 송사를 위한 증거자료 수집을 위해 학교 선생님들께 도움 요청을 드리고, 아침바람과 함께 잠시 찾아간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옛 기록들을 찾아본다. 너무도 예전이라 혹시나 싶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보존된 옛 기록물들이 있다. 하지만 막상 자료를 찾아도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혹시나 싶어 … 기록보다 또렷한 기억? | 살아있는 기록 더보기

기억은 문화로, 기록은 역사로 | 기억을 되살리는 기록을

마을회관 지키기 송사 준비를 위한 기록을 찾아 면사무소까지 찾아가 보지만, 남아 있는 기록은 최근 2년동안의 과세증명서가 전부. 기록만 보면 주인 없는 남의 땅에 ‘마을집’을 짓고 살아온 셈이다. 기록은 역사가 되지만, 기록보다 중요한 공동체의 기억은 결국 공동체의 문화로 이어지는 것.  결국 마을회관이 사라지면 기억과 함께 동네문화도 자칫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를 일이다. 동네 골짜기마다 제각각 이름이 다 … 기억은 문화로, 기록은 역사로 | 기억을 되살리는 기록을 더보기

기억은 망각으로, 역사는 왜곡으로 | 마을회관 송사

기억이 망각속으로 시작되는 순간, 역사는 왜곡되기 시작한다. 사라져가는 동네제사 망자의 기억과 함께 마을회관의 역사가 왜곡되기 시작한다. “역사는 망각과 기억의 싸움이에요. 망각하면 그 역사는 사라진 거고, 기억한다면 그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겁니다.” 기억은 망각으로, 역사는 왜곡으로 | 마을회관 송사 더보기

사라져가는 기억 속의 ‘참말’ | 동네제사 이야기

옛 이 곳(장암동) 동리에서 친족이 없는 여덟명이 단신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이곳에서 살면소 모은 재산을 모다 동리(洞里)에 희사(犧賜)하였다. 이에 이곳 동민은 이분들의 미덕을 기리고자 묘소를 벌초하고 매년 9월9일 구구절을 일정하여 동민이 무후신제(無後神祭)로 명복을 빌었다. 슬프도다! 시대 변천에 따라 이분들의 분묘를 모아 2015년 3월 25일 이곳에 공묘로 안장을 하게 되었다. 마을회관 송사에 대안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 사라져가는 기억 속의 ‘참말’ | 동네제사 이야기 더보기

꽃상여 가는 날 | 사라져가는 마을의 역사

‘아침 8시까지 마을회관으로 모여주세요’ 마을 청년회 하루 전 문자 메시지에 이어 아침 7시도 채 안되어 동네방송에 다시 때르릉 전화로 동네 큰 일을 앞두고 동네 연통이 연이어 온다.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 꽃상여 준비를 하며 오고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번 꽃상여가 동네에서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넋두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아랫동네 윗동네는 벌써 꽃상여가 사라진지가 이미 오래 전. … 꽃상여 가는 날 | 사라져가는 마을의 역사 더보기

3·1절 마을 추모제 | 이제는 ‘기억’에서 ‘기록’으로

아침 일찍 ‘우복동사랑방’ 밴드로 전해오는 3·1절 추모제 소식 속 ‘차례상’에 궁금증이 앞서 달려가 보니 온동네 어른들이 다 모여계신다. 흔한  3·1절 기념식이 아니라 의병 활동을 하다 돌아가신 마을의 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례가 이어진다. 추모제례를 통해 비로소 이강년 장군을 알게 되니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절로 솟아난다. 다만,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추모제가 전통유교식제례에 따른 형식이 앞서다 보니 정작 추모제를 통해 … 3·1절 마을 추모제 | 이제는 ‘기억’에서 ‘기록’으로 더보기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 유리구두 속 디지털 기억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애비 스미스 럼지. p323 When We Are No More- How Digital Memory Is Shaping Our Future 디지털 기억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가 #인류의 지적 재산을 디지털에 맡겨도 되는가? 죽음을 모면하는 법. 4만 년도 더 전에, 인간은 죽음을 모면할 방법을 발견했다. 인간은 생각, 감정, 꿈, 두려움, 희망을 죽지 않는 물리적 도구로 옮겼다. 동굴의 … 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 유리구두 속 디지털 기억 더보기

365 매일쓰는 메모 습관 | 정리정돈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10분후 시작해서 1시간이면 절반을 잊어버리고 하루면 2/3이상 까먹는다. 기억력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채우기 위해서 비우란 지혜의 말도 있지만, 기억은 너무 많은 새로운 것들 때문에 항상 비워진단 사실을 자주 잊고 산다.  망각의 습관을 잊고 사는 것이다. 정리정돈의 습관 망각의 습관처럼 기억도 습관이 될 수 있다. 잊기 전에 기억하는 것, 바로 메모다. 메모는 100% 기억력을 … 365 매일쓰는 메모 습관 | 정리정돈 더보기